• 2015년 대학순위
  • 2015년 전공별 연봉순위
  • 가장 보람있는 직업순위

털사에서 쓰는 교육컬럼

털사에서 쓰는 교육컬럼

월별 보관물: 10월 2015

털사지역 공립학교의 장단점

27 화요일 10월 2015

Posted by Daniel Chung in 공립학교

≈ 댓글 남기기

미국에서 공립학교 학생수는 사립학교 학생수의 10배다. 2013년 통계에 의하면 사립학교 재학생수는 5백3십만명인데 공립학교 재학생수는 5천2백1십만명이다. 공립학교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첫번째 장점은 역시 비용이다. 털사지역만 해도 연 5,000불-19,000불 하는 사립학교의 학비에 비해 공립학교는 무료다. Tulsa 학군의 학생당 1년 교육지출비는 $7,188, Broken Arrow 학군은 $7,525, Bixby 학군은 $8,066, 그리고 Jenks 학군은 $10,582다. 징스에 다니는 학생이 3명 있는 가정은 연 3만불 어치의 교육을 받는 것이다. 공립학교의 수입원은 오클라호마의 경우(2013년), 38.6%는 시군에서, 49.2%는 주에서, 그리고 12.2%는 연방정부에서 나온다. 시군의 수입원은 주로 재산세다. 그래서 부자동네에 위치한 학군이 좋다고들 한다. 무상교육이라고 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공립학교 학부모는 세금의 형태로 학비를 지불한다. 따라서 사립학교 학부모는 이중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세금과 학비). 이런 이유로 12개 주에서 voucher 제도를 활용한다. 부모가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기 원하면 주정부가 공립학교에 들어갈 비용을 자녀가 등록한 사립학교에 지불한다. 오클라호마도 12개 주중의 하나로서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에게 연 $5,000을, 장애자 학생의 경우 연 $25,000까지 사립학교 비용을 지불해 준다.

등록금만 무료가 아니다. 홀랜드홀에서는 스쿨버스를 이용하려면 한 학기에 $500을 내지만 공립학교는 공짜다. 교과서도 고등학교의 경우 $300-$500, 유니폼도 $200-$350을 내고 구입하는데, 공립학교에서는 교과서를 무료로 사용하고 대개 유니폼을 입지 않으므로 추가 지출이 없다. 저소득층 학생은 점심을 무상으로 먹을 수 있고 “Backpack Program”이 있어 매주 금요일이면 맛있고 양분있는 음식을 한 봉지씩 받아가지고 집으로 향한다. 이 프로그램은 2003년 오클라호마 시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이 계기가 되었다. 월요일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줄서 있던 한 학생이 기절을 했다. 알고 보니 주말에 집에서 먹을 음식이 없어서 영양실조에 걸린 것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오클라호마 Food Bank는 작년에 18,500명의 배고픈 초등학생에게 2백만불에 해당하는 음식을 제공하였다.

두번째 장점은 인종과 사회경제적 다양성이다. 사립학교는 주로 백인과 중상위층 가정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장학금을 주어 소수민족과 저소득층 학생들을 입학시킨다. 홀랜드홀의 경우 6학년과 9학년때 이런 자격에 해당하는 학생을 각각 한명씩 선발하여 졸업때까지 등록금의 50%의 장학금을 지불하였다. 지금은 금액이 줄어들어 6학년 입학생은 $2,500, 9학년 입학생은 $4,000을 매년 지불한다. 인종적 다양성에 있어서, Jenks East 초등학교가 10월 마지막주에 있는 친절 강조기간을 위해 만든 비디오를 보면 “친절”이란 단어를 18개의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자기 나라 말로 발음하는 것을 볼 수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9NNFZq-bAU 비디오에 한국학생도 등장한다). 이전 컬럼에서 언급했던 필자의 딸 아이의 유대인 단짝은 8학년까지 홀랜드홀에서 공부하고 고등학교는 북부 털사에 있는 Booker T. Washington 고등학교로 전학하였다. 부모는 둘다 예일대 출신으로 털사 최대 재벌중의 하나인데 딸이 공립학교로 전학한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전학 이유는 다양한 인종과 사회경제 계층의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원만한 학생으로 자라기를 원하는 학생 본인과 부모의 뜻에 따라서다. 동시에 학교에서 제공하는 매우 다양한 프로그램에 이끌리었다. 이 학생은 예일대와 스탠포드대 등에 합격했는데 모교인 예일대에 가기를 바라는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자유분방한 스탠포드대를 선택하였다.

Booker T. Washington(BTW) 고등학교는 털사 학군에 속한 매그넷 학교(magnet school)다. 매그넷 학교는 거주지가 아닌 실력에 의해서 입학하고 독특한 학문적 개성이 있다. BTW 고등학교는 2010년 뉴스위크에서 선정한 100대 전국 공립 고등학교 순위에서 74위를 차지했다. BTW 고등학교의 특징은 IB 교과과정(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 Programme: 처음에는 이동이 잦은 외교관 자녀들을 위한 국제 교과과정으로 1948년 스위스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140여개 국에서 도입하였다. 높은 학문적 수준을 요구하는 이 과정을 마치면 세계 어느 대학에나 입학하는데 유리하다)을 도입하였고 많은 AP 과목을 제공한다. 2004년도에 2천5백만불을 들여 25만 스퀘어피트의 건물을 완성하였다. 8개의 외국어 과목을 제공하고(홀랜드홀은 4개) 10개 이상의 나라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홀랜드홀은 5개국). 또한 수영, 테니스 등 11개의 운동 종목이 있는데 지금까지 53개의 스테이트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학생의 절반은 흑인이다.

세번째 장점은 장애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사립학교에서는 장애자 전문학교가 아닌 이상 장애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립학교는 의무적으로 특수교육(special education)의 이름으로 모든 지적, 신체적, 정서적, 행동 및 발달 장애자들을 받아들여 필요한 시설, 장비, 교과과정, 교사를 제공한다. Jenks East Intermediate School에 가면 전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백인 남학생이 있다. 학교에서 깨어 있는 시간은 1-2시간 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 이동침대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는데 이 학생을 위해서 특수장비와 교재 그리고 특수교육 교사 한명이 배치되어 있다. 2013년 현재 6백4십만명의 장애자들이 전국 공립학교에 재학중인데 전체 학생의 12.95%를 차지한다. 장애자 프로그램은 장애자 및 장애자 부모에게 참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는데 그 기회가 그들에게서 멈추는 것이 아니다. 같은 교실에서 장애자 학생들과 어울려 함께 공부하는 정상인 학생들에게도 한없이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 장애자 가운데는 자폐증(autism)이나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ADHD) 증세가 있는 학생들은 수업을 방해하고 비장애자 학생들을 성가시게 한다. 이때 정상 학생들이 보이는 반응은 다양하다. 어떤 학생은 이들을 귀찮게 여기고 무시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은 이들을 수용하고 사랑과 인내심으로 대해 준다. Jenks 고등학교에 가면 정상 학생들이 장애자 학생을 위해서 봉사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공부도 가르쳐 주고 체육시간에는 트랙을 따라 휠체어를 밀어주면서 말동무가 되어 준다. 운동같이 보이지 않지만 함께 배구도 하고 농구도 한다. 복도에서 만나면 침을 줄줄 흘리는 학생이라도 반갑게 대해주고 포응을 해준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사립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진정한 인성교육이다.

네번째 장점은 차터스쿨이다. 차터스쿨(charter school)은 사립단체가 공립학교의 기금으로 학교를 시작하고 운영한다. 차터스쿨은 보통 학부모, 교사, 사업가, 학군, 지자체 등에 의해 설립된다. 악화되는 공립학교의 학력 및 인성 문제에 대한 대안책이다. 차터스쿨의 최대 장점은 주 교육청이나 학군의 관료주의적 규제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91년 미네소타에서 처음 시작한 차터스쿨은 2013년 현재 6,100개로서 전체 공립학교의 6.2%를 차지한다. 차터스쿨의 평가는 양극화 되어 있다. 설립목표대로 잘 운영되는 학교는 전국 고등학교 탑 100 순위의 상위권에 진입한 학교도 있는가 하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몇년만에 문을 닫는 학교도 꽤 있다. 털사에는 7개의 차터스쿨이 있는데 가장 최근에 시작한 학교는 61가와 Peoria에 위치한 Collegiate Hall이다. 털사 학군에 속해 있고 4-8 학년 학생이 입학할 수 있다. 내년에는 역시 털사 학군으로 동부 털사지역에 College Bound Academy(K-4)와 Tulsa Honor Academy(5-8)가 설립될 예정이다. 많은 차터스쿨이 저소득층 지역에 있는 학생들을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저학년때부터 동기를 부여하고 학력을 갖추도록 도와 준다. 차터스쿨도 무료로 다닐 수 있다.

공립학교의 단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는 학력의 문제다. 일정한 수준의 학력과 인성을 갖춘 학생만 입학시키는 사립학교와는 달리 공립학교는 법적으로 학군내에 있는 모든 학생을 입학시켜야 한다. 따라서 공립학교는 학습의 난이도를 중간 수준에 맞출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상위권에 있는 학생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재교실, 영재 차터스쿨, 매그넷 학교 등을 운영하지만 거기에 속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해결책이 없다. 따라서 공립학교에서 사립학교로 전학하는 학생의 경우 사립학교의 학력수준을 따라 잡느라 첫해는 고생을 한다. 특히 작문에서 많은 고생을 한다. 공립학교에서 올 A를 받고 SAT나 ACT 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렸다고 해서 작문 실력이 비례적으로 높은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사립학교의 학력은 공립학교보다 1-2년 앞서간다. 물론 비교대상인 사립학교도 사립학교 나름이다. 신구교 등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학교는 공립학교보다 학력이 높은 경우도 있지만 비슷하든지 낮은 경우도 많이 있다. 홈스쿨은 전반적으로 공립학교보다 실력이 앞선다. 공립학교와 가장 큰 차이를 내는 사립학교는 역시 Independent School이다. 여기에는 동서부에 흩어져 있는 보딩스쿨도 포함되어 있다. K-12에서 받은 교육의 질은 대학에 들어가서도 영향을 끼친다. 홀랜드홀 졸업생들이 대학에 들어가서 종종 고등학교 교장에게 편지를 보내온다. 홀랜드홀 교육이 어떻게 그들을 대학공부를 위해 준비를 잘 시켰는지에 대한 감사의 편지다. 예를 들면, 공립학교 출신들이 어떻게 에세이를 써야 할지 쩔쩔 맬 때 자기는 쉽게 써서 내면 그들이 놀란다든지, 과학실험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자기한테 와서 배운다든지 하는 일화는 공사립학교의 교육적 차이를 잘 말해 준다. 물론 이상의 이야기는 일반적인 이야기다. 결국은 자기 하기 나름이다. 사립학교를 나와도 인생에 실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립학교를 나와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대통령 중에도 트루만, 아이젠하워, 잔슨, 닉슨, 포드, 카터, 레이건, 클린턴 대통령은 공립 고등학교 출신이다.

둘째는 학생의 문제다. 공립학교는 거주지 외에는 입학조건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인성, 실력, 학습동기를 가진 학생들이 모여 있다. 그러다 보니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공부에는 무관심한 학생도 있고, 심지어 남이 공부하는 것을 방해하는 학생도 있다. 공립학교 교실에 가면 학교와 학년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공부하려는 학생이 20%, 공부에 신경을 안쓰는 학생이 60%, 그리고 말썽 부리는 학생이 20% 정도 된다. 문제는 자기만 공부를 안할 뿐 아니라 남도 공부 못하게 분위기를 흐리는 학생들이다. 사립학교 같으면 이런 학생은 퇴학감이다. 그러나 공립학교는 쉽게 퇴학시킬 수 없다. 종종 이런 문제학생들이 반에서 인기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학생이 우수운 말이나 이상한 행동을 하면 나머지 학생들이 웃고 즐긴다. 이들은 신이 나서 계속 반 분위기를 흐리놓고 교사를 향해 냉소적이고 불순종하며 심지어는 반항까지 한다. 대개 이런 학생들은 역기능 가정에 속한 학생들인데 털사 학군에 가장 많고 유니온, 징스 순으로 있다. 이런 교실은 공부 잘 하는 것이 쿨한(cool) 것이 아니라 공부 안 하는 것이 쿨한 것이라는 이상한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공부하려는 학생이다. 교사는 가르치는 것 외에 학생들을 훈육하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따라서 사기가 저하되기 때문에 열정을 잃을 수도 있다. 자녀가 이런 학생들이 있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닐 경우 교사나 부모 등 권위자에 대한 불순종, 욕설, 왕따 등을 모방한다. 중학교에서는 이런 태도와 행동이 멋진 것으로 인식되어 자존감이 낮은 학생은 무비판적으로 따라서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단순히 태도의 문제를 넘어서 혼전성교, 마약, 음주, 흡연, 갱단가입 등 심각한 단계에 이를 수 있다.

셋째는 교사의 문제다. 사립학교의 경우는 그 학교의 수준에 따라 교사의 질에 일관성이 있다. 그러나 공립학교는 학생의 경우처럼 교사의 질이 양극화 되어 있다. 어떤 교사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학습계획안을 작성하고 정성을 다해 가르친다. 학생을 향한 진정한 사랑과 열정이 있다. 교실에 가보면 모든게 잘 정돈되어 있고 학생들이 잘 훈육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이런 교사는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무적 교사연수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발적으로 추가 교사연수에 참여한다.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하기도 하고 주 교사자격증 외에 합격하기 어려운 국가교사자격증(National Board Certificate)에 도전하기도 한다. 이런 교사가 담임교사인 학생은 행복한 학생이다. 그러나 전혀 다른 교사도 있다. 교실과 교사 책상을 보면 문자 그대로 돼지우리다. 평시에 학생들이 훈육되어 있지 않아 통솔하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런 교사 밑에 있는 학생들은 학력과 성품에 있어서 무엇을 배울까 궁금하다. 몇년전 홀랜드홀의 교장 선생님과 교육전반에 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분에 의하면, 공립학교가 쇠퇴를 거듭하는 가장 큰 요인은 교사노조다. 뉴욕주에서 노조에 가입한 무능한 교사나 문제있는 교사 한명을 파면하는데 25만불의 소송비용이 들고 소송기간도 몇년이 걸린다. 반면에 사립학교는 매년 재임용제도를 활용하기 때문에 무능한 교사는 바로바로 처리될 수 있다. 이런 제도의 차이가 학교의 질을 좌우한다. 교사의 질에 있어서 교사 연봉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2015년 오클라호마주 공립학교 교사 평균 연봉은 $31,606이다. 가장 높은 뉴저지주($48,631)와 많은 차이가 있다. 전국 순위에서 오클라호마는 밑에서 여섯번째다. 사립학교인 홀랜드홀은 공립학교보다 1만불 정도 더 지급한다. 교사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교사직을 전문직으로 인정하여 그에 해당하는 연봉을 지급하자는 운동이 있다. 사실 일년에 몇차례 보는 의사나 치과의사가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보다 매일 학생을 보는 교사의 영향이 더 클 수도 있다. 이런 개념을 도입한 학교가 있다. 컬럼비아대학교 부설 The School은 평교사의 연봉이 10만불 이상이다.

넷째는 이념의 문제다. 이 문제는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후에 별도의 컬럼으로 다루겠지만 여기서는 간략하게 언급한다.

미국 초기 공립학교는 지금의 크리스찬학교와 같았다. 그리고 식자율이 100%에 가까왔다. 그런데 근본적 변화가 온 것은 ‘공립학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19세기의 Horace Mann과 ‘미국교육의 아버지’라 불리는 20세기초의 John Dewey에 의해서다. 이들은 공립학교의 기초가 되는 기독교 신앙의 제거와 교육의 하향 평준화를 통해서 기독교 대신에 세속주의를, 자본주의 대신에 사회주의를 미국사회에 뿌리내렸다. 이런 반기독교적 정서는 유럽에서 흘러들어온 신맑스주의와 합세하여 공립학교를 좌경화의 실험실로 만들었다. 결국 공립학교에서 기도가 금지되고(1962년) 이어서 성경이 금지되었다(1963년). 지금은 신맑스주의, 급진적 진보주의, 극단적 이슬람주의가 손을 잡고 공립학교에 침투하여 그들의 목표인 독재주의적 국가주의(statism)와 세계주의(internationalism), 그리고 궁극적으로 세계단일정부(new world order: 더이상 음모론이 아닌 실제다) 수립을 위해 학부모가 모르는 사이에 학생들을 맑스가 말한 대로 ‘유용한 바보'(useful idiots)로 의식화 시키고 있다. 세계단일정부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개방이민정책을 통해 각 국가의 주권과 국경을 없애야 하고, 동성애를 확산하여 가정을 파괴해야 하고, 환경주의와 기후변화 정책을 통해 개인이 아닌 국가에 권력을 집중해야 하고, 부자와 가난한자, 백인과 소수인종, 남성과 여성 등의 계급 투쟁을 통해 자본주의를 파괴하고 공산주의를 뿌리내려야 하고, 개인 총기를 규제하므로 후에 독재에 저항할 세력을 미리 차단해야 하고, 국방, 외교, 교육의 힘을 약화시켜 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를 없애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역할을 약화시키므로써 그 공백을 이슬람과 공산주의가 메꾸도록 해야 하고, 기독교를 박해하므로 미국과 서구문화의 근간이 되고 세계단일정부 형성에 걸림돌이 되는 기독교를 제거해야 한다.

이런 큰 그림을 가지고 공립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시하면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있다. 공립학교에서 Common Core 과정을 도입하는 이유는 교육의 하향 평준화를 통해 미국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최근에 SAT를 개정한 이유도 이렇게 저하된 학력에 맞춰 난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저학년부터 동성애 책을 읽게 하고 중고등학교에서 Day of Silence(LGBT를 위해 하루종일 침묵하는 날)를 실시하는 이유는 LGBT(레스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의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생활방식을 권장하여 전통적 가정을 파괴하기 위해서다. 학교에서 성조기가 들어간 옷을 금지하고 국가에 대한 충성 맹세를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바꾸는 이유는 반미주의를 키우기 위해서다. 도서관에서 동성애나 이슬람 책은 진열하면서 코리텐붐의 은신처를 포함하여 기독교 내용이 담긴 책을 제거하는 이유는 반기독교주의를 확산하여 기독교 박해의 바탕을 만들기 위해서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말처럼 무상교육에 아무런 조건이 없을 수 없다. 공립학교의 이런 심각한 세속화, 반기독교 및 반미주의화, 그리고 하향 평준화에 맞서서 일어난 운동이 크리스찬스쿨 운동(1950년대)이다. 이어서 Principle Approach education 운동(1960년대), 홈스쿨 운동(1970년대), 그리고 Classical Christian education 운동(1990년대)이 일어났다. 1997년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Exodus Mandate 운동이 일어났다. 이집트의 바로왕(공립학교)이 이스라엘 백성(크리스찬 학생)를 종으로 붙잡고 있는 상황에서 바로왕을 개종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이스라엘 자녀를 출애급 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크리스찬 부모가 공립학교에서 자녀를 빼내 크리스찬학교나 홈스쿨에서 크리스찬 교육을 시킬 것을 권장한다. 후에 남침례교단에서 이 운동에 호응하였다. 또한 진보주의자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한 바우처제도를 확산시켜 더 많은 크리스찬 학생으로 하여금 공립학교 기금으로 크리스찬 사립학교에서 공부하게 하려는 정책적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자녀를 공립학교에 보내고 있는 부모는 이 문제에 있어서 한번쯤 주님의 뜻을 구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행복할까?

18 일요일 10월 2015

Posted by Daniel Chung in 적성과 전공

≈ 댓글 남기기

전교에서 일등 하지만 이 아이는 주말에 파티에도 못가고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생한다. 명문대학에는 들어갔지만 이 학생은 날고 뛰는 학생들 틈에서 고전하고 학교공부를 따라 가느라 잠이 택도 없이 부족하다. 유능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아이의 모습이다.

당연히 상위 그룹에 속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희생해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스트레스와 싸워야 한다. 그들을 잠시나마 행복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우등생으로서 누리는 성취감과 자부심일 것이다. 또한, 좋은 대학을 나온 후 유망한 동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사회 지도층에서 영향력을 끼치며 재정적 안정을 누리는 것이 보답으로 찾아오는 행복일 것이다. 즉, 후일의 더 큰 행복을 위해서 준비기간에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는 학생은 이런 길을 택할 것이다. 그러나, 굳이 상위권에 대한 욕심이 없고 후일의 더 큰 행복에 관심이 없는 학생은 현재 준비기간 동안에 자신의 능력안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즐길 것을 즐기며 행복하게 지낼 것이다.

(그런데 유능한 아이가 행복한 아이인 경우도 있다. 천재 학생이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탑3 대학에 가면 이런 학생들이 있다. 식사시간과 수업시간만 빼고는 기숙사방에 틀어 박혀 줄곧 비디오 게임을 즐긴다. 매우 어려운 과목을 수강하는 데도 자주 빠지고 시험준비도 안 하는 데 학기말에 가서 성적을 받아보면 빅3 대학에서 하늘의 별따기인 A를 수월하게 받는다.)

지금까지 언급한 행복은 두가지다. 하나는 사회경제적 지위에서 오는 행복이고 또 하나는 욕심과 스트레스 없이 삶을 즐기는 데서 오는 행복이다. 심리학자 Maslow(1954년)에 의하면, 다섯가지 욕구가 채워질 때 행복을 느끼는데, 가장 낮은 차원의 욕구에서 점차 고차원의 욕구를 충족하게 된다. 즉, 생리적 욕구(의식주), 안전의 욕구(신체적, 재정적, 정신적 안전), 사회적 욕구(가정, 친구 등에서 오는 소속감과 친밀감), 존경의 욕구(자존감 및 성취감 등 내적인 요인과 지위, 인정 등 외부적인 요인), 그리고 자아실현의 욕구(잠재능력의 발휘, 꿈의 실현)다.

처음 네가지 욕구는 결핍욕구로서 배고픔처럼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욕구다. 결핍욕구는 일단 만족되면 그것을 달성하려는 동기가 감소된다. 마지막 욕구는 존재욕구로서 자신의 존재의미를 추구하고 인류에 공헌하고자 하는 욕구인데 채울 수록 더 강해진다. 매슬로는 말년에 한 가지 욕구를 더 추가했다. 초월욕구다. 인간은 자아실현에 만족하지 않고 자아를 초월하는 이타주의 및 영성을 추구한다.

부모라면 자녀가 겨우 결핍욕구만 채우는 삶을 사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또한 자녀가 크게 성공하여 대의를 위하여 수백만불씩 기부하는 인물이 되면 좋겠지만 거기에 요구되는 스트레스 등 희생이 너무 크다면 아마 망설일 것이다. 그렇다면 결핍욕구가 기본적으로 채워지면서 존재욕구를 어느 정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전공과 대학 수준은 무엇일까?

2010년 프린스턴대학교 경제학자 Deaton 박사와 심리학자 Kahneman 박사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지의 주제를 가지고 갤럽과 더불어 45만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정서적 행복감(일상적 만족감)과 전반적 행복감(자신의 삶에 대한 평가)이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 것을 발견했다. 정서적 행복감은 수입이 증가할 수록 함께 증가했다. 그러나 정서적 행복감의 증가는 가계 연수입 7만5천불에서 정점을 이루었다. 7만5천불 부터는 수입이 증가해도 정서적 행복감은 증가하지 않았고, 대신 전반적 행복감은 비례적으로 증가했다. 즉, 최소한 7만5천불의 수입이 되어야 돈에 대한 걱정없이 살고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정서적 행복감과 전반적 행복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수입기준을 2015년으로 환산하면 8만3천불이다.)

본 컬럼 상단에 위치한 “2015년 전공별 연봉순위”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 소위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학생이나 인도학생에게 무엇을 전공할 것인지 물으면 90 퍼센트 이상이 이 분야를 전공하겠다고 답한다. 미국학생에게서는 가뭄에 콩나듯이 이런 대답을 듣는다. 과학과 수학이 어렵다는 인식과 도전의식의 결핍이 낳은 결과다. 과학과 공학계통의 수요는 급증하는데 미국학생의 관심이 따라가지 못한다. 이 공백을 중국과 인도학생이 메꾸고 있다. 이 순위는 학부 전공에 대한 것으로 전문대학원에 해당하는 의학, 법학, 경영 계통의 전공은 빠져 있다. 이들 전문직의 연봉은 STEM과 비슷하든지 더 높다. 결국 고소득 전공은 과학기술 계통이나 전문직이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의사, 변호사, 치과의사, 약사 등 전문직(profession)에 지원자가 몰리는 이유는 재정적 안정과 사회적 지위다. 그러나 특혜만큼 희생이 따른다. 전문직은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요구하고 높은 윤리적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4년의 학부 학위에 이어 3-7년의 추가 전문교육을 마쳐야 하고 전문협회에서 요구하는 자격시험에 통과하고 지속적인 감독을 받아야 한다. 이것을 다른 말로 번역하면 부채와 스트레스다. 의사와 가까이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자녀들이 의사가 되는 것을 극구 말린다. 연봉이 직업선택의 우선적 기준이라면 마취과 의사가 이상적일 것이다. 마취과 의사는 평균연봉이 30만불이고 경력이 쌓이면 45만불까지 받는다. 연봉이 높은 이유는 의료과오 보험이 비싸기 때문이다. 수입은 높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안 속에 살아야 한다.

전문직 이야기가 나오게 된 배경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최저 연봉 7만5천불이다. 이 정도의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이미 희생을 치루었고 어느 정도 스트레스 속에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 문제가 있다. 필자가 아는 인도계 부부는 둘 다 의사로서 둘의 연봉을 합치면 꽤 큰 액수다. 그럼에도 엄마는 수입을 더 늘리기 위해 자주 추가 근무를 했다. 문제는 자녀들이다. 학교공부는 늘 처지고 과외활동은 할머니가 데려다 줬다. 홀랜드홀에서 더 쉬운 사립학교로 전학했다. 아이들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이들에 비해 필자가 아는 세 사람은 같은 의료 전문인이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한 사람은 Dr. Sarah-Ann Schumann이다. 남편은 내과의사고 본인은 하버드 의과대학원 출신 가정의로서 둘다 유대인이다. 필자의 딸 아이가 털사 북부지역 저소득층을 위한 Morton Comprehensive Health Services 병원에서 인턴으로 봉사할 때 아내 슈만 박사의 지도를 받았다. 의대생들이 고액의 연봉 때문에 전문의로 몰리고 일반의가 부족한 현상에 대해 딸아이와 토론하던 중 그가 한 말에 그의 철학이 담겨 있다. “일반의로서 받는 월급으로도 충분히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는데 왜 다들 전문의로 몰리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는 유대인 답게 자녀교육에 많은 정성과 시간을 쏟아 부었다. 엄마가 직접 아들의 피아노 레슨에 데리고 왔다.

또 다른 사람은 한인사회에서 잘 알려진 박수웅 장로다. 오래전에 필자가 한국에서 사역팀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을 때 박장로님이 집을 개방해줘서 하룻밤 묵은 적이 있다. 박장로님은 마취과 의사로서 본인 말대로 의사는 부업이고 본업은 사역이었다. 마취 예약을 오전 혹은 주초로 몰아서 조정하고 나머지 시간은 코스타 유학생 수련회, JAMA 및 대학생선교회 순회강사로 사역하였다.

세번째 사람은 필자 가족이 전에 다니던 미국교회에서 알게 된 치과의사 엄마다. 남편은 IT계통 회사에서 근무하고 엄마는 세 자녀를 홈스쿨하는데 금요일에만 치과 업무를 본다. 고객 예약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홈스쿨 행사로 바쁠 때는 금요일도 쉴 때가 있다. 이상 세 사람의 공통점은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따라 의료 전문인이 되어, 가정과 본인의 결핍욕구와 존재욕구를 채울 뿐 아니라, 초월욕구로서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우고, 하나님 섬김, 자녀교육, 가정돌봄 등 뚜렷한 가치관(우선순위, 한계선)을 따라 업무시간과 수입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학부부터 시작하여 7년에서 11년 사이를 공부해야 하는 전문직이 부담된다면 4년만 마치고도 전문직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과학기술직도 결핍욕구와 존재욕구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연봉순위 1위를 차지하는 석유엔지니어는 0-5년차 연봉이 10만불, 10년차가 16만불이다. 필자 가족과 가까이 지내는 홀랜드홀 가족은 아버지가 석유회사를 경영하고 있는데 큰 아들이 TU 석유공학과에 입학하였다. 그는 여름방학중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시간당 40불을 받았고 재학중에도 한 회사에서 시간제 일자리를 잡았다. 졸업전에 여러 군데서 입사제안이 들어왔는데 초봉 7-8만불 하는 곳에서 근무하다가 지금은 새 직장에서 10만불 이상을 받고 있다. 졸업하자마자 집을 구입하였다. 과학기술직외에 기업가(entrepreneur), 자영업자, 도급업자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수입에 굴곡이 있겠지만 결핍욕구와 존재욕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자녀중 딸의 경우는 결혼후 가사 및 자녀교육이라는 변수가 있다. 만일 남편이 위에 언급한 전문직이라면 전업주부가 되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재정과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원하면 자녀를 홈스쿨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결핍욕구가 채워진다고 해서 존재욕구도 채워질까? 해결책은 자율성이 있는 전문직이나 준전문직(semiprofession)을 갖는 것이다. 앞서 예로 들은 치과의사 엄마를 포함하여 컴퓨터 엔지니어, 회계사 등 전문직은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업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간호사나 부동산 중개인 등 준전문직도 전문직 만큼은 수입이 안되어도 어느 정도 자율성이 있다. 출산과 육아기간에는 휴직하거나 휴가를 내고, 학령기에는 자녀가 학교에 가있는 시간만 일을 하다가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면 독신때와 같이 전임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자녀가 전문직, 준전문직, 혹은 기업가나 자영업자가 아닌 최저임금을 받는 종업원이라면 상황이 매우 달라진다. 최저임금을 받아서는 결핍욕구를 채우기 어려우므로 두세개의 일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는 말할 것도 없고, 가족, 신앙생활, 자녀교육, 자기개발, 여가, 봉사활동에 있어서 많은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들에게 존재욕구와 초월욕구 충족은 너무 사치스런 말일 것이다.

지금까지는 행복감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7만5천불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전공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대학은 어떤 대학을 선택할 것인가? 대학의 선택도 행복감과 상호관련이 있는가? 그렇다. 전공은 적성에 따라 선택한다면 대학은 내구력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탑3 대학의 신입생은 1,300명에서 1,600명 사이다. 이들은 대개 출신 고등학교에서 1등 하던 학생들이다. 그러나 1등만 모인 곳에서는 모두가 1등을 할 수 없다. 누군가는 1,600등을 할 것이다. 이것은 엄청난 심리적 충격이다. 필자의 딸 아이의 2년 고등학교 선배는 고등학교 내내 스트레이트 A를 받다가 프린스턴에 들어가서 졸업하기 직전에 겨우 처음으로 올 A를 받았다. 그 올 A를 받기 위해선 잠못 자는 수많은 밤들이 있었다. (프린스턴은 아이비리그중에서 학점 받기가 가장 힘들다. 학점 인플레이션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프린스턴은 학점 디플레이션으로 유명하다.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이 60%의 학생에게 A학점을 주는 반면 프린스턴은 10년전부터 35%로 못을 박았다.) 필자의 딸 아이의 표현에 의하면 모두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압력밥솥 속에서 지내는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명문대학에서 자살하는 학생들이 있다.

명문대학이 주는 혜택은 말할 수 없이 많다. 프린스턴의 예를 든다면, 노벨상을 수상한 교수 밑에서 직접 배운다든지, 전세계에서 몰려온 수재들로 부터 도전을 받으며 공부하고 그들과 평생 동문이 된다든지, 여름방학이나 1-2년 기간동안 해외나 외국의 명문대학에 가서 인턴십이나 연구활동을 하면 무조건 전액을 지원해 준다든지, 심지어 뉴욕의 브로드웨이로 공연을 보러갈 때도 학생이 $25만 내면 학교에서 티켓($150), 전세버스, 간식까지 제공해 주는 세심한 배려 등 많이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실력이 되는 학생중에서는 천재가 아닌 이상 이런 심리적 문화충격을 견딜 수 있는 강한 심장과 4년 내내 찾아오는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유연성과 강인함이 있는 학생이어야 할 것이다. 이런 내구력에 따라 탑3 대학, 10위권 대학, 25위권 대학, 50위권 대학, 100위권 대학, 거주지 대학 순으로 적합한 대학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대체적으로 순위가 높을 수록 실력과 학습동기 그리고 성취욕이 강한 학생들이 몰리기 때문에 경쟁이 심하고, 순위가 낮을 수록 이런 성향이 약해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공부할 수 있다. 그리고 지원하는 전공과에 유능한 교수가 있는지, 연구기금을 많이 제공하는지, 졸업생들의 취업율이 높은지에 따라 대학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전공별 연봉순위” 페이지에서 각 전공을 클릭하면 어느 대학이 그 분야에 강한지 알려주고 있다. 물론 더 상세하게 알려주는 웹사이트도 있다(http://colleges.startclass.com).

대학을 선택할 때 심각하게 고려하는 사항은 아니지만 졸업생의 연봉을 참고할 수도 있다. 동문들의 평균 연봉을 보면 그 대학이 얼마나 학생들을 경쟁사회에서 잘 적응하도록 구비시켰는지 엿볼 수 있다. 졸업후 학생융자금 상환의 부담을 생각하면 이것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PayScale Human Capital에서 제시한 졸업생 소득순위를 보면 1위 대학($134,000)과 1,034위 대학($43,000) 사이에 연 $91,000의 차이가 난다. 순위를 살펴보면 아이비리그 대학이 상위에 포진했지만 다른 대학들도 함께 섞여 있다. 특히 1위와 2위는 아이비리그 대학이 아닌 이름이 생소한 단과대학이다. 1위는 뉴욕에 있는 SUNY-Maritime College로서 엔지니어링과 비지니스 전공에 중점을 두고, 2위는 남가주에 있는 Harvey Mudd College인데 STEM 전공에 강하다. 순위 웹사이트 링크는 http://www.payscale.com/college-salary-report/bachelors 다.

필자의 딸 아이의 미국교회 여자친구가 어릴 때 부터 건축에 관심이 있어서 Oklahoma State University의 건축학과에 입학하였다. OSU를 선택한 이유는 학부 건축학 전국순위가 38위이고, 집에서 가깝고, 총학비가 주내 거주자에게는 $18,000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이었다. 이 학생은 빅토리 크리스찬학교 출신으로 신앙훈련이 잘 되어있다. 건축물 프로젝트를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하고 영감을 받아서 과제물을 제출한 결과 교수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 작품을 보고 한 크리스천 독지가가 앞으로 자신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 백인 학생은 성령충만한 학생으로서 기도를 많이 하고 주님의 음성을 들으며 공부하기 때문에 항상 행복하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학교 프로젝트로 유럽 건축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같은 과에서 공부하는 남학생이 청혼하여 내년 5월에 졸업하자마자 결혼할 계획이다.

이 학생의 경우처럼 지방대학이든 아이비리그 대학이든 하나님의 부름으로 그 학교에 들어갔고 하나님을 학문의 중심에 모시고 공부한다면 어떤 스트레스와 도전도 극복할 수 있다. 다니엘이 바벨론의 왕립학교에서 그랬고, 모세가 이집트의 궁전학교에서 그랬으며, 에스더가 페르시아 왕실에서 그랬다. 이들의 예를 보면 유능한 사람도 행복할 수 있다. 행복은 스트레스의 부재가 아니다. 행복은 도전의 부재가 아니다. 행복의 비결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자기의 적성에 맞는 전공을 택하고, 자기의 능력에 맞는 대학을 선정하고, 그곳에 가서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공부하는 것이다. 부름이 큰 사람은 큰 과제를 달성할 수 있는 그릇이 마련되기 위하여 시련과 연단을 겪을 것이다. 여기에 필요한 은혜 또한 하나님이 공급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는 근심(스트레스)이 없는 부다(잠언 10:22).

빅3 대학에 다니든 2년제 대학에 다니든, 15만불 연봉을 받든 최저 시급을 받든, 인생에 대한 바른 관점(perspective)을 갖고, 삶에 대한 깊은 관조(contemplation)를 쉬지 않는다면 누구든 행복할 수 있다. 아래 Anthony de Mello의 종교 박람회에 나오는 글이 이를 잘 대변해 준다.

한 부자 사업가가 어부가 고기잡이를 멈추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고 물었다.

“왜 고기잡이를 안 가시오?”

“오늘 몫은 넉넉히 잡아 놨습죠.”

“필요한 것보다도 더 많이 잡으면 되잖소?”

“그래서 뭘 하게요?”

“그래서 돈을 더 벌 수 있지요. 그 돈으로 당신 배에 알맞은 발동기를 살 수 있고, 그러면 더 깊은 데로 가서 고기를 더 많이 잡을 수 있고, 그만큼 돈을 많이 벌면 얼마 안 가서 어선 두 척을 살 수도 있겠고…. 그러다 보면 거대한 어로 함대까지 거느리게 될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되면 당신도 나처럼 큰 부자가 되는 거요.”

“그리고는 또 뭘 하죠?”

“그리고는 편안히 앉아 쉬면서 삶을 즐길 수가 있지요.”

“당신은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부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읽기는 세살전에

11 일요일 10월 2015

Posted by Daniel Chung in 대입준비

≈ 댓글 남기기

지난번 칼럼에서 유치원부터 시작하면 좋은 대입준비로 과외활동을 들었다. 이번에는 독서(reading)를 소개한다. 독서를 유치원부터 시작하면 좋은 이유는 세가지다.

첫째, 수학은 단거리 경주가 가능하지만 독해력은 장거리 경주다. 대입에서 내신성적 다음으로 중요한 SAT, ACT와 전액 장학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PSAT에서 독해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특히 수학에 강하고 독해력에 약한 한인 학생에게는 더 그렇다. 입학사정관이 최우선적으로 보는 내신성적도 독서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영어, 문학, 역사, 사회과목은 많은 분량을 읽고 비판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대학에 들어가면 매주 수백 페이지를 읽고 페이퍼를 써야 하는데 독해력이 약하면 처지게 되었다.) 과학 특히 생물학은 한인 유학생이 가장 고전하는 과목이다. 영어로 된 수많은 생물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학도 문장제(word problem)의 경우 수학실력이 있어도 영어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수학문제를 풀 수 없다.

틀에 짜여진 입학원서와는 달리 지원자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에세이도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한 학생이 유리하다. 12한년때 원서마감을 앞두고 속성과로 SAT나 ACT 성적을 올리려는 학생이 있다. 수학의 경우 몇개월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지난번 시험보다 수십점 크게는 수백점도 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독해력은 꼼짝하지 않는다. 독해력과 어휘력은 유치원부터 책을 많이 읽으므로써 꾸준히 향상시켜야 한다. 독해력은 다독과 더불어 폭넓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효율적인 다독을 위해서 자녀에게 적당한 나이에 속독법(speed reading)을 배우게 하는 것도 부모의 지혜일 것이다.

자녀가 유치원때부터 12학년까지 읽을 도서목록을 부모가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기독교 고전을 포함하여 인문 고전을 망라할 수 있다. 어떤 책은 아이가 잠자가 전에 부모가 읽어 줄 수도 있고 어떤 책은 부모도 읽고 자녀와 함께 토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강영우 박사의 장남 강진석씨가 쓴 하버드대 입학 에세이는 유명하다. 비록 시각 장애자인 아빠가 다른 아빠들처럼 자기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야구를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잠자리에 들기전 아빠가 불을 끄고 어둠속에서 읽어주던 동화책과 성경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다는 에세이는 입학사정관들을 감동시켰고 입학처장이 직접 강영우 박사에게 전화하게 하였다. 강진석씨는 아빠처럼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치료해 주기 위해 안과의사가 되었고 30만번 이상의 눈수술을 집도해 위싱턴 포스트가 선정한 “2011년 최고 의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반드시 사전을 찾아서 단어장이나 색인카드(앞면에는 단어 혹은 단어가 포함된 예문, 뒷면에는 뜻)에 기록하고 외우게 하면 어휘력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렇게 문맥 속에서 단어를 익히는 것이 기억을 최대화할 수 있다. 만일 자녀가 일찍부터 독서를 많이 하지 않아 어휘력이 약할 경우는 어휘력을 별도로 높여주는 교재를 활용할 수 있다. 시중에 여러 종류의 단어공부 교재가 있지만 홈스쿨에서 많이 사용하는 매우 효과적인 교재가 있다. Wordly Wise 3000이라는 시리즈 교재로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학년별 난이도에 따라 발행되었다. 꼭 학년별이 아니더라도 자녀의 어휘력 수준에 따라 맞는 단계에서 시작할 수 있다. 아마존이나 Mardel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마델에서는 매년 7월과 1월에 교육자료 전체에 대한 20% 할인을 실시한다.

필자의 딸 아이가 6학년때 유니온 학군에서 Holland Hall로 전학하였다. 새 학교에서 유대인 여학생과 단짝이 되었는데 대화할 때마다 드러나는 그 여학생의 풍부한 어휘력에 크게 도전을 받았다. 그 유대인 여학생은 Mizel Jewish Community Day School에서 초등학교 5년을 마치고 홀랜드홀에 진학하였다. 어릴 때부터 독서를 많이 하는 유대인 자녀의 우수성이 증명된 것이다. 유대인 자녀교육에 관하여 랍비 빅터 솔로몬이 쓴 책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 “옷을 팔아 책을 사라.”

둘째, 독서는 습관이다. 따라서, 유치원부터 독서습관을 기르지 않으면 중간에 습관 들이기가 쉽지 않다. 공사립학교에서 학생들이 책읽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면 학생의 독서습관을 엿볼 수 있다. 어떤 학생은 책읽는 것이 제2의 천성이 되어서 책을 친구처럼 가까이 하고 독서를 사랑한다. 다른 학생은 책을 꺼려하고 독서를 귀챦게 생각한다. “A Reader is a Leader”라는 표어대로 독서습관에 따라 학력과 인생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독서습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유치원 시절부터 책이 평생 친구가 될 수도 있고 평생 먼 친구나 원수가 될 수도 있다. 책이 주변에 없으면 먼 친구가 될 것이고 무리하게 읽기를 강요하면 평생 원수가 될 수 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아이 주변에 책을 계속 비치해 놓아 스스로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고 부모가 평소에 자녀앞에서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책이 평생 친구가 될 수 있다. 어떤 아이에게는 텔레비전이, 어떤 아이에게는 비디오 게임이 평생 친구가 될 수 있다. 유대인은 아이들이 히브리어 알파벳을 배울 때 글자에 꿀을 발라 맛보게 하므로 독서와 공부가 얼마나 달콤한 것인지를 두뇌에 각인시켜 준다. 독서습관이 들지 않은 자녀에게는 21일 특별작전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좋은 행위든 나쁜 행위든 그것을 21일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평생 습관이 된다는 심리학자의 이론에 근거하여 21일동안 거르지 않고 일정한 양의 독서를 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상으로 주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돌잔치때 아이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돌잡이 순서가 있다. 돌상에 연필과 책, 실, 돈, 쌀 등을 올려 놓고 아이가 연필과 책을 잡으면 학자, 실은 장수, 돈과 쌀은 재력을 의미한다. 만일 유대인 아이가 한국식 돌잔치에 참여한다면 열이면 열 다 책을 잡을 것이다. 유대인에게는 성경으로 해석될 수 있는 책을 잡는다면 사실 실과 돈도 함께 잡은 거나 마찬가지다.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잠언 3:1).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라…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여호수아 1:7).

몇년전 ORU에서 신학석사 공부를 하던 한인 목사님 가정과 교제한 적이 있었다. 그 목사님 집에 가면 귀여운 서너살 짜리 남매가 있었다. 그 가정의 특징이라면 한국어로 된 어린이 도서가 도서관 처럼 많다는 것과 부모가 자녀에게 한국어로 말을 할 때 자녀의 어휘 수준에 맞추지 않고 어른을 상대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성인 수준의 어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녀를 대할 때 어른을 대하는 것처럼 자녀에 대한 존중심이 있었다. 목사님 가정이 학위를 마치고 메시아닉 교회(예수를 메시야로 고백하는 유대인 교회)의 부목사로 청빙받아 달라스로 이사했다. 얼마후 달라스에 가는 길에 목사님 가정을 방문했는데, 그 남매의 탁월한 어휘 구사력과 지적, 인격적, 영적 성숙도에 놀란 적이 있었다. 유대인 가정교육의 원리를 적용한 결과인 것 같다.

사실 자녀의 독서는 유치원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아이가 9개월 동안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부터 시작할 수 있다. 독서태교는 좋은 책을 읽음으로써 임신부에게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주어 태아에게도 간접적으로 좋은 자극과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엄마가 태아가 들을 수 있도록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면 직접적인 독서의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태아의 뇌발달을 자극하고 언어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어린아이의 뇌는 생후 3년안에 어른 뇌의 80%가 형성되고 이 기간에 형성된 뇌구조는 나머지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인슈타인의 뇌 연구로 유명한 Marian Dianmond 박사가 이끄는 UC Berkeley 연구팀은 이 기간동안 유전자(nature)외에 환경(nurture)의 자극에 의해서도 지능이 상당부분 결정된다고 발표하였다. 환경의 자극은 지적 자극과 정서적 자극으로 구성된다. 유대인들이 지적 수준이 높고(IQ) 정서적으로 안정된 이유(EQ)는 이 기간중에 아빠가 책을 읽어주고 글을 가르쳐 주고 엄마가 애정이 담긴 신체적 접촉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때 받는 학대나 애정결핍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텔레비전이나 비디오물에의 노출은 뇌발달을 심각하게 저해한다. 정통 유대인 가정에 가면 텔레비전이 없다. 대신 유대인은 아이에게 질문과 토론을 많이 하므로 뇌에 지속적인 자극을 준다.

셋째, 최초로 읽는 책이 무엇이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될 수 있다. 미국에서 읽기를 배우는 것은 보통 초등학교 1학년(6살)때다. 유치원(3-5)에 다니는 아이들은 이 기간에 읽기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유대인이나 식민지시대 미국교육은 3살 이전에 읽기를 시작했다. 유대인들이 읽기를 이렇게 일찍 시작하는 이유는 자녀로 하여금 하나님 말씀을 읽게 하기 위해서다. 곧 쉐마(shema)를 순종하기 위해서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신명기 6:4-9).

유대인은 하나님의 계명(모세오경 혹은 토라)을 자녀에게 가르치기 위해 한살이나 두살 때부터 읽기를 가르친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말이 이를 증명해 준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NIV에는 “from infancy”) 성경을 알았나니”(딤전 3:15). 당시 유대인 자녀들은 5살까지 홈스쿨을 하다가 6부터 10살까지 회당학교(Bet Sefer)에 다녔다. 여기서 주5일 배우는 교과서는 토라가 전부다. 이 기간동안 모세오경을 모두 외우고 해석을 배웠다. 핵심적 학습방법은 귀납법적 질문이다. 학생으로 하여금 질문을 하게 만든다. 그다음 단계(Bet Talmud)에 올라가서는 나머지 구약성경을 외웠다. 지금도 이스라엘의 유대교 신학교에서는 성경을 이렇게 외운다. 예수님이 12살때 성전에서 석학들과 성경을 토론한 것이나 광야에서 시험받을 때 세번 성경말씀을 인용한 것은 암송에서 나온 것이다. 10여년전 남가주에서 필자의 가족이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 초대받아 그들의 안식일 의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 거기서 필자는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성경말씀을 얼마나 사랑하고 존중하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회개를 많이 한 적이 있다.

17세기 식민지시대 미국으로 돌아가 보자. 청교도들은 신구약시대의 유대인을 모델 삼아 집에서 자녀들에게 매우 어린 나이에 읽기를 가르쳤다. 보통 2살부터 4살 사이에 읽기를 배웠다. Doreen Claggett의 Never Too Early 라는 책에 보면 몇가지 예가 나온다. Jane Turell은 세살때 많은 시편과 시가 포함된 교리문답서를 거의 외웠고 네살때는 심오한 신학적 질문을 하였다. Martha Laurens는 세살때 어떤 책도 다 읽을 수 있었으며, Joseph Buckingham은 네살때 뉴잉글랜드 입문서와 웨스트민스터 교리문답서의 대부분의 내용을 암송하였고 16살까지 성경을 12번 읽었다. 부모들은 세살때 자녀들에게 영어단어뿐 아니고 라틴어 단어를 가르쳤다. 예일대 학장을 지냈던 Timothy Dwight은 알파벳을 첫번째 시간에 다 익혔고 네살이 되기전에 성경을 읽었고 친구들에게 성경을 가르쳤다. 문법학교(7세-15세)의 입학조건은 읽기와 쓰기를 다 마친 학생이었다. 그 결과, 그 당시의 식자율은 100퍼센트에 가까와 세계 최고였다. 학문과 신앙 그리고 경건한 성품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성경을 첫번째 입문서 및 학습 교과서로 배웠던 미국 헌법제정자들은 이런 성품과 학문을 바탕으로 인류역사상 최초로 주권이 국민에게 주어진 대의민주제 국가를 세웠다.

유대인과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의 성공의 비결이 아래 성경말씀에 잘 요약되었다.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7-8)

학문적 형통의 예를 현대교육에서 찾아보자.

앞서 언급한 Never Too Early의 저자 Doreen Claggett 여사가 세운 Rocky Bayou Christian School(Niceville, FL)은 유대인과 식민지시대 미국의 교육을 모델로 세운 학교로서, 유치원 3살 프로그램에서 읽기를 배우고, 4살 프로그램에 올라가면 읽기와 수학 수준이 초등학교 1학년(6살) 수준이 되고, 5살 프로그램에 올라가면 초등학교 2-3학년(7-8살) 수준에 도달한다. 따라서, 기존 학생과 전학온 학생 사이에 병행접근제(two-track system)를 도입하였다.

필자가 남가주에서 현용수 교수의 쉐마교육세미나 참가자와 함께 정통파 유대인 예시바 고등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학생들은 오전에 유대교 교육을, 오후에 일반 학문을 배운다. 현용수 교수의 IQ는 아버지 EQ는 어머니 몫이다: 유대인의 천재교육, EQ교육, 지혜교육 제1권에 나와 있는 대로, 아침 7:30분에 아침 기도회를 하고 9시부터 오후 12:30분까지 탈무드교육과 성경 및 유대인 역사를 배운다. 학생들은 점심식사를 한 후, 전교생이 오후 1:30분 부터 15분간의 기도회를 갖는다. 그리고 오후 1:40분부터 5:30분까지 4시간 동안만 영어 수학 등 일반 학문을 공부한다. 그 학교 랍비의 말에 의하면 학생가운데 SAT 점수 1,400점 이상 받은 학생이 수두룩하다(당시 하버드 입학 평균 SAT가 1,375). 한 12학년 학생은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우리는 조상 대대로 이렇게 오전 내내 성경공부를 해야 마음이 더 집중되고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이방사람들이 3시간 공부할 것을 우리들은 1시간만 하면 따라 갈 수 있습니다.”

다른 책이 자녀의 마음을 점령하기 전에 성경이 먼저 차지할 때(엄마 뱃속에서 부터까지), 다른 많은 좋은 책중에서 성경이 자녀의 독서와 삶의 중심에 있을 때, 자녀가 매사를 성경의 관점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때, 대입뿐 아니라 자녀의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형통이 임할 것이다(여호수아 1:7-8, 시편 1:2-3).

무료로 대학 보내기

06 화요일 10월 2015

Posted by Daniel Chung in 장학금

≈ 댓글 2개

대학을 선택할 때 몇가지 고려하는 사항들이 있다. 즉, 사립대학이냐 공립대학이냐, 종합대학이냐 단과대학이냐, 타주 대학이냐 거주지역 대학이냐, 아이비리그 대학이냐 일반대학이냐, 남녀공학이냐 여자대학이냐, 그리고 학교의 크기, 학비, 입학률, 유명한 운동팀, 대학원 및 전문대학원 진학률, 종교적 배경, 전공과목의 강도, 외부 명성 등이다. 그런데 12학년 학생이 여러군데서 입학허가를 받고 나서 최종 학교를 결정하는 것을 보면 대개는 돈을 따라간다. 결국 장학금이나 학비 보조금을 많이 주는 곳으로 간다. 그렇다면 돈에 구애받지 않고 대학에 다닐 수는 없을까?

우선, 미국에서 학비를 내지 않고 다닐 수 있는 대학을 알아보자.

Deep Springs College(CA), Cooper Union(NY), Curtis Institute of Music(PA), College of the Ozarks(MO), Berea College(KY), Webb Institute(NY), Macaulay Honors College at City University of New York(NY), Alice Lloyd College(KY, TN, OH, VA, WV), Barclay College(KS)

이상의 대학을 살펴보면 기독교 대학이 여럿 있고 음악, 미술, 건축학, 공학 등 예술과 이공 계통의 학교도 몇군데 있다. 조건 없이 학비를 면제해 주는 곳도 있고 학비를 면제해 주는 대신 일주일에 10-15시간 일 하는 곳도 있다. 학비외에 연구비, 인턴십, 문화활동을 위해 수천불이 나오고 기숙사비를 일부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이런 대학은 지원자가 몰리기 때문에 당연히 경쟁이 셀 수 밖에 없다. 그중에 Cooper Union과 Curtis Institute of Music은 명문 대학으로서 입학률이 각각 4%, 7% 한다. 경쟁률이 아이비리그 대학과 비슷하든지 아니면 더 세다.

아이비리그 대학하면 우선 들어가기가 어렵고 학비가 비싼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정확한 인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은 위에 언급한 대학들처럼 학비를 전혀 내지 않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모른다.

여덟개 아이비리그 대학(Harvard, Yale, Princeton, Columbia, University of Pennsylvania, Cornell, Brown, Dartmouth)의 총 교육비(학비, 기숙사비, 기타 경비 포함)는 가장 비싼 곳이 연 $63,000이다. 아이비 플러스라고 불리우는 MIT와 Stanford도 비슷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아이비플러스 대학, 그리고 Duke의 경우는 가정의 연수입이 $60,000 혹은 $65,000 이하인 학생은 교육비를 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 하버드의경우, 연수입이 6만5천불에서 15만불하는 경우는 수입의 0%-10%를 내고, 15만불이 넘는 경우는 10% 이상을 여건에 비례해서 낸다. 사회적 압력이 동기가 되긴 했지만 미국의 탑 대학들이 학생들이 빚없이 졸업할 수 있도록 학생의 재정적 필요에 따라 기금(need-based grant)을 풀고 있다. 대신 학업성적, 스포츠, 재능에 따른 장학금(merit-based scholarship)은 사라졌다. 프린스턴의 경우 올해 3,100명에게 지불한 학비 보조금이 1억 4천만불이고 83%의 졸업생이 빚없이 졸업하였다. 유학생에게 좋은 소식은 Dartmouth 대학교가 연수입 $75,000 이하의 가정 출신 학생에게는 등록금을 부과하지 않는데 이 혜택은 국제학생에게도 적용된다.

이제 우리가 사는 동네 이야기를 해보자. 한국의 수능 점수가 인생을 상당히 좌우하듯이 미국에서도 한번의 시험이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있다. 바로 PSAT이다. SAT보다 한 단계 낮은 난이도의 이시험은 매년 10월 중순에 미국의 전 11학년 학생이 동시에 본다. 이 시험은 내셔널 메릿 장학생(National Merit Scholars)을 뽑는 시험이다. 전국에서 1백5십만명의 응시자 가운데 16,000명의 준결승자(semifinalists)를 뽑고 다시 대입 원서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15,000명의 결승자(finalists)를 뽑는다. 이중에서 7,400명이 내셔널 메릿 최종 수상자(winners)로 선정된다. 매년 몇명의 내셔널 메릿 준결승자를 배출했는지를 가지고 학교마다 홍보하기도 한다. 내셔널 메릿 준결승자가 되면 두 가지 혜택이 있다. 하나는 대입원서에 이 사실을 기록하므로 학력분야에서 전국급 수상을 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장학금이다. 세 가지의 장학금이 있는데, 첫째는 내셔널 메릿 장학재단에서 주는 $2,500의 1회 장학금, 부모가 다니는 회사(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후원하는 회사)에서 그 자녀에게 지급하는 회사 장학금,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에서 선정한 학생에게 4년간 지급하는 대학 장학금이다.

그런데, 이 세번째 장학금이 상당한 매력이 있다. 이유는 전국에서 80여개의 대학이 준결승자에게 가정의 수입과 상관없이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을 4년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중에 털사 근처의 학교로는 University of Tulsa, University of Oklahoma, Baylor University, Texas A&M 등이 있다. TU의 경우는 Presidential Scholars라는 이름으로 매년 40명에게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은 물론이고 매달 $1,000-$1,500 가량의 용돈까지도 지급한다. 전형은 메릿 준결승자 가운데 대입 이력서가 탁월한 학생들을 뽑는다. (내셔널 메릿 최종 수상자로서가 아닌 준결승자로서 이런 혜택을 누리는 이유는 준결승자는 12학년 9월에 발표하지만 결승자 발표는 대입원서가 이미 마감된 이듬해 2월, 그리고 최종 수상자는 대학 합격자가 발표된 4-5월이 되서야 발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승자나 최종 수상자 발표는 대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ORU에서도 전액에 가까운 장학금을 지급한다. Quest Whole Person Scholarship은 수상자에게 매년 2만불 까지의 장학금을 4년간 지급한다. ORU 등록금이 $23,000인 것을 감안하면 전액에 가까운 금액이다. ORU의 한가지 특징은 직급에 상관없이 풀타임 교수나 직원의 자녀가 ORU에 입학하면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주는 것이다. ORU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미얀마 부모의 자녀들이 등록금을 면제받고 공부하는 것이 눈에 띄인다.

전액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대학의 웹사이트나 입학처 직원들을 만나 부지런히 장학금을 찾아내어 신청하면 뜻밖의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 열쇠는 그해에 배정된 장학기금이 동나기 전에 탄탄한 대입 이력서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신청하는 것이다.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미리 FAFSA와 대학 별도의 재정지원서를 신청해야 한다.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는 세가지 기능이 있다. 첫째는, 이것을 신청해야만 공사립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기본자격이 생긴다. 둘째는, 연방정부로부터 학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대학 및 대학원). 셋째는, 정부에서 학부 학생에게 제공하는 학비 보조금인 Pell Grant를 신청하는 것이다. 가정의 수입에 따라 매년 금액이 달라지는데 올해의 경우 최대 $5,775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보조금(grant)은 융자(loan)와는 달리 상환할 필요가 없다.

이제 눈을 학교 밖으로 돌려 보자. 미국에서는 매년 3조 4천억원($3.3 billion)의 사립 장학금이 지급된다. 지급단체는 장학재단, 회사, 교회, 비영리단체, 개인, 시민단체, 전문직업인 모임, 상공회의소, 협의회 등이다. 장학금 소개 웹사이트(Fastweb.com, Zinch.com, Scholarships.com 등)에 가면 학생의 자격에 맞는 장학금을 수없이 찾아낼 수 있다. 금액은 몇백불 부터 수만불에 이른다. 그런데 한인 학생들에게 유리한 장학금은 한인교회나 단체에서 주는 장학금이다. 모든 인종에게 개방된 일반 장학금과는 달리 한인에게 제한되어 있어서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장학금이 주로 12학년이나 대학생에게 집중되어 있긴 하지만 더 어린 고등학생에게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딸 아이의 경우 고등학교때 부터 신청하여 지금까지 약 2만불 가량의 사립 장학금을 받았다. 주말에 5시간 일을 하여 기본급을 받으면 $36.25을 벌겠지만, 5시간 동안 장학금 신청서를 작성하여 수상하게 되면 $1,000에서 $3,500 사이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오클라호마에는 Oklahoma’s Promise 라는 장학금이 있다. Oklahoma State Regents for Higher Education에서 주관하는 장학금으로, 가정의 연수입이 5만불 이하인 가정의 학생이 8-10학년 사이에 신청하여 일정한 고등학교 과목을 이수하면 오클라호마에 있는 공립대학에 진학할 경우 전액 장학금을, 사립대학의 경우는 부분 장학금을 4년간 지급한다.

오클라호마에는 과학 및 수학 영재고등학교(Oklahoma School of Science and Mathematics)가 있다. 오클라호마 시티에 위치한 이 공립학교는 오클라호마주가 장래의 이공계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세운 학교로 11, 12학년을 위한 기숙사 학교다. 주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학비와 기숙사비($36,000)가 무료다. 입학자격은 오클라호마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으로서 10학년때 지원할 수 있는데 매년 3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70-80명이 선발된다. 최근에는 타주 학생이나 외국인 학생도 지원할 수 있게 했는데 대신 장학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외국인 학생의 경우 11학년 한해만 공부할 수 있고 기본 교육비에 기숙사에 머물 수 없는 70일동안의 홈스테이 비용 $6,000을 더하여 $42,500을 지불해야 한다. 1992년 개교한 이후 대학 합격 상황을 보면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을 포함하여 전국 50위 안의 대학에 골고루 합격한 것을 볼 수 있다. 졸업생 1,400명의 통계를 살펴보면 300명의 엔지니어, 125명의 의사, 6명의 약사, 70명의 철학박사(Ph.D.), 34명의 변호사, 1명의 Rhodes Scholar 등을 배출하였다.

Opportunity Scholarship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장학금으로 오클라호마에 있는 사립학교에 다니는 K-12학년 학생에게 지급된다. 금액은 매년 $5,000 혹은 거주지역에 해당하는 공립학교 학군의 학생당 평균지출비용(Jenks 공립학교의 경우 $9,687)의 80%다. 자격은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로서 4인기준 가정 연수입이 $134,588이하이고 협약 관계에 있는 사립학교에 재학중이거나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털사의 기독교 사립학교로는 Metro Christian Academy, Mingo Valley Christian School, Regent Preparatory School of Oklahoma, Victory Christian School, Wright Christian School이 있다.

미국은 여전히 기회의 나라다. 성경말씀 대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얻게 되어 있다.

대입준비는 유치원부터!

04 일요일 10월 2015

Posted by Daniel Chung in 대입준비

≈ 댓글 남기기

뉴욕시에서는 대입전쟁이 유치원부터 시작한다. 최고의 명문 사립학교 Trinity School은 매년 다수의 졸업생을 명문 대학에 보내기로 유명한 데, 이 학교의 2011년 유치원 입학률을 보면 2.4%이다. 6.2%의 입학률을 자랑하는 하버드대학교에 들어가기 보다 더 힘들다. 일단 유치원에 발을 들여놓으면 명문 대학 입학은 보장된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런 명문 학교의 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45,000의 등록금 납부는 물론이고 3살배기 어린아이가 학력, 적응력, 심지어 표준학력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털사에는 이런 현상이 부재하지만, 뉴요커들로 부터 한가지 원리를 배울 수 있다. 결과를 염두에 두고 일을 시작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입 요구사항들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시작해도 늦지 않지만 두어가지는 유치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대입 요구사항인 내신성적(GPA), 표준학력시험(SAT, ACT), AP같은 어려운 과목수강, 과외활동, 리더십, 봉사활동, 에세이, 교사추천서, 여름방학 활동, 일 경험 중에서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은 일찍 시작할 수록 좋다. 과외활동은 예체능을 포함하는데 고등학교에 올라가서야 새로 악기나 스포츠를 시작한다면 이미 늦을 것이다. 물론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 플룻을 배우고 테니스를 시작한다면 모르겠지만, 대입을 염두에 둔 활동이라면 고등학교 나이에는 스테이트(州)나 전국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첼로를 한다면 여러 수준의 경연대회에서 입상할 뿐 아니라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매년 12월초에 있는 All-State Orchestra 오디션에 합격하여 이듬해 1월말에 있는 스테이트 발표회에서 연주하는 것이 좋다. All-State Orchestra뿐 아니라 All-State Band, All-State Chorus, All-State Jazz Ensemble도 있다.

5학년부터는 Tulsa Youth Symphony에서 오디션할 자격이 주어진다. 입단이 되면 매주 일요일 오후에 연습을 하고 유니온고등학교 연주홀에서 연 3회(11월, 2월, 5월) 연주를 한다. 여름방학땐 음악캠프에 참석하는 것도 좋다. 실력과 재정이 허락하면 Aspen이나 Interlochen같은 유명한 여름음악캠프에 참석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클라호마에서 실시하는 예능캠프에 참석할 수 있다. Oklahoma Summer Arts Institute at Quartz Mountain은 매년 6월중에 2주간 개최하는 캠프로서 고등학생이 오디션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오클라호마주(OMTA 주최)에서 개최되는 음악경연대회로는, Junior Competition(3-8학년), Marilyn Witcher Junior Honor Competition(5-6학년), Senior Competition(9-12학년), District & State Achievement Audition(Solo Division: K-12학년, Merit Division: 3-12학년)이 있다.

전국대회(MTNA 주최)로는 매년 4월중에 Elementary(Composition: 5-10살), Junior(11-14살), Senior(15-18살), Young Artist(19-26살), Chamber Music(3-6 연주자, 18-26살) 부문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전국대회는 4월 2-6일 사이에 텍사스의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되었다.

털사지역(TAMTA 주최)에서 개최되는 음악경연대회로는 Young Musicians Audition & Recital(4살-3학년), Sonatina Competition(Level I-V), TAMTA Graduating Seniors Scholarship($600-$1,200), TAMTA Summer Camp Scholarship(9-11학년, $350), Spindler-Lynch Piano Awards(7-10학년, $25-$100)가 있다. 그외에 Rotary Club of Tulsa에서 주최하는 International Crescendo Music Awards(16-25살)는 대학교 수준(피아노, 성악, 현악기, 금관 및 목관악기: $1,500-$6,000)과 고등학교 수준(피아노, 성악, 오케스트라 악기: $200-$1,000)으로 나뉘어서 개최된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운동도 최소한 스테이트 수준에서의 입상을 목표로 일찍부터 재능을 발견하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축구나 야구 등 단체종목을 시작할 수 있고, 수영이나 골프 등 개인종목을 시작할 수 있다. 어느 종목이든 두 곳서 병행하여 운동을 할 수 있다. 하나는 학교팀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학교밖 클럽팀이다. 학교팀보다는 클럽팀에서의 활동을 더 알아준다. 학교팀은 나이와 실력에 따라 junior varsity team과 varsity team으로 나뉘어지고, 클럽팀은 나이에 따라 recreational league와 competitive league로 구분된다. 종목은 개인이 타고난 적성과 취향에 따라 결정할 수 있겠지만, 대입을 염두에 둔 선택일 경우, 다른 학생들이 많이 하지 않는 운동을 선택하면 스테이트나 전국 대회에서 우승할 확률이 더 높다. 예를 들면, 단체종목이라면 조정, 라크로스 등을 시도해 볼 수 있고, 개인종목이라면 펜싱, 양궁, 유도 등이 한국인에게 유리할 수 있다. 운동하면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축구의 경우, 단순히 학교팀이나 클럽팀에서 뛸 수도 있지만, 11살 때부터 축구심판 자격증을 받으면 클럽축구팀의 심판을 보면서 돈도 벌 수 있다.

골프선수 미쉘위도 위대하지만 그 아버지 위병욱씨도 위대하다. 미쉘위가 어릴 때 그녀의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해 냈기 때문이다. 부모가 선호하는 종목을 시킨 것이 아니고 야구, 축구, 테니스, 수영, 골프 등 여러 종목을 시도하게 한 다음 7살때 최종적으로 골프가 가장 적성에 맞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만일 미쉘위가 골프가 아닌 야구나 축구를 했다면 지금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자녀는 제품설명서 없이 태어나기 때문에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는 세심한 관찰과 다양한 시도와 꾸준한 기도를 통해서 창조주가 심어놓은 아이의 재능을 발굴하여 개발시키는 것이다. 악기든, 운동이든, 미술이든, 전공이든, 삶의 목적이든, 부모의 ‘보물찾기’는 일찍 시작할 수록 좋다.

명문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기대하는 지원자의 자격조건은 두가지다. 하나는 “well-rounded”이고 또 하나는 “X-factor”이다. 앞서 언급한 여러 입학조건을 골고루 갖춘 팔방미인에다가 뚜렷한 삶의 목적과 연결된 한가지 특출한 성취를 보여주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내신과 수능에 국한된 한국의 입시제도와는 달리 미국의 대입제도가 좋은 것은 그 취지를 잘 따라서 하면 원하는 대학 입학과 함께 삶의 목적 성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홈페이지 상단에 홀랜드홀의 표준에 맞춘 대입 이력서 참고

털사 최고의 사립학교는?

04 일요일 10월 2015

Posted by Daniel Chung in 사립학교

≈ 댓글 한 개

털사지역에는 이슬람학교와 유대교학교를 포함하여 모두 40여개의 사립학교가 있다. 이들 대부분이 기독교 계통 학교인데 이중에는 9개의 카톨릭학교가 있고 성공회, 루터교, 안식교 학교가 각각 하나씩 있다. 물론 사립학교 중에는 종교와 무관한 5개의 학교도 들어있다.

40여개의 사립학교 중에서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통학 거리, 최종 학년(K-5, K-8, K-12), 교단적 배경, 학교 교육의 질, 그리고 무엇보다도 등록금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합리적인 질문은 이렇게 비싼 등록금을 내고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이 과연 무료인 공립학교에 보내는 것 보다 교육적 효과가 있을까 하는 것이다. 필자가 몇년전 털사에서 잘 알려진 한 크리스찬 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졸업생 상당수가 2년제 Tulsa Community College에 진학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공립학교에서 할 수 없는 훌륭한 신앙교육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적지 않은 등록금을 내고도 양질의 학문적 교육을 받지 못한 졸업생들이 안쓰러웠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학교마다 교육철학이 다르기 때문이다. 교육철학은 부모들이 사립학교를 선택할 때 그리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위에 언급한 사립학교의 교육철학은 전도 중심적(evangelistic) 교육철학이다. 부모가 교회에 다니기만 하면 어느 누구나, 심지어 공립학교에서 퇴학당한 학생도 입학시켜 성경과 기도의 능력으로 기독교인이 되게 하는 것이다. 문제아들까지 받아들여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은 훌륭한 일이지만 자연히 학교질이 저하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Victory Christian School이 여기에 속한다. 전도 중심적 교육철학에 상응하는 것은 제자도 중심적(discipleship) 교육철학이다. 이런 학교는 입학시험과 인터뷰를 통해 입학자격을 높임으로써 일정한 학문적 수준과 인성을 소유한 학생만 받아들여 우수 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런 학교는 교육시설, 교과과정, 교사의 질이 높기 때문에 당연히 등록금이 비싸다. 대표적인 예가 Holland Hall이다.

교육철학과 더불어 또 한가지 고려할 점은 교육방법론이다. 털사에 있는 대부분의 사립학교가 전통적인 교육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몇개의 학교는 비전통적인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몬테소리교육은 민감기(3-6세)에 있는 유아를 위해 독특하게 개발된 교육도구를 활용하여 학생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독립적으로 학습하게 하므로 어릴때 부터 독립심을 기르게 해준다. 몬테소리교육이 전통적 교육방법과 크게 다른 점은 교사의 역할과 학생에 대한 태도다. 학생주도적인 몬테소리교육에서 교사의 역할은 관찰자와 촉진자로 제한된다. 또한 외적통제나 상벌제도 보다는 유아가 스스로 선택한 활동에 몰입하여 내적인 만족과 즐거움을 느끼며 스스로 학습동기를 얻도록 한다.  그리고 유아가 범한 오류를 교사가 직접 정정하지 않고 유아 스스로 시행착오를 통해 깨닫게 해주므로 자존감을 길러준다. 몬테소리가 유아교육에 국한되었다는 통념과는 달리 12학년까지 몬테소리 교과과정을 제공하는 학교도 있다. 털사에는 4개의 몬테소리학교가 있는데 그중 두개의 몬테소리학교(Christian Montessori Academy, Undercroft Montessori School)가 8학년까지 교육시키고 있다.

또 다른 교육방법론은 기독교 고전교육(classical Christian education)이다. 털사에는 두 개의 학교가 이 방법론을 도입하여 교육하고 있다(Augustine Christian Academy, Regent Preparatory School of Oklahoma). 기독교 고전교육은 세속화된 공립학교 교육의 대안으로서 Douglas Wilson 목사가 1981년 아이다호주에서 한 교회건물을 빌려서 시작하였다. 공립학교 학생들의 학력과 도덕성의 심각한 쇠퇴를 개탄하여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의 고전, 언어, 문화를 중세시대의 삼학과(trivium)의 방법론에 맞추어 교육한 결과 학력과 인성 개발에 있어서 탁월한 효과가 있자 30년만에 수백개의 기독교 고전교육 학교와 홈스쿨 그룹이 생겨나게 되었다. 삼학과는 읽기, 쓰기, 라틴어를 공부하는 문법단계(6-10세), 토론과 논쟁을 훈련하는 논리단계(10-14세), 그리고 웅변과 설득으로 자신의 주장을 능숙하게 표현하는 수사단계(14세 이상)로 구성되어 있다. 윌슨 목사는 이교적인 고전교육에 기독교 세계관 교육을 접목시키므로써 기독교인 부모들이 고전교육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게 하는 데 성공하였다. 한국에는 이 교육이 2011년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사립학교를 선택할 때 종종 사용하는 기준은 학교평가제도다. 학교평가협의회에 가입한 학교는 그렇지 않은 학교보다 학문적으로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많은 개신교 사립학교가 ACSI(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s International)에 가입되어 있다. 대개 기독교 고전교육 학교는 ACCS(Association of Classical Christian Schools)에 가입되어 있다. 학문적으로 가장 높이 평가되는 협의회는 NAIS(National Association of Independent Schools)로서 오클라호마주에 5개의 학교가, 그중 털사에는 2개의 학교만이 가입되어 있다(Holland Hall, Riverfield Country Day School).

사립학교의 학문적 우수성을 평가하는 다른 방법은 매년 그 학교에서 합격하는 대학의 전국순위를 살펴보는 것이다. 사립학교 웹사이트의 대학진학상담(college counseling) 페이지에 가면 최근에 합격한 대학의 목록(college acceptance)이 나온다. Holland Hall의 경우 2014년 졸업생이 합격한 전국 50위 안의 대학 가운데 Harvard University(2위)를 포함하여 21개 대학이 보인다. 털사에서 같은 NAIS에 가입된 Riverfield Country Day School의 경우 Stanford University(4위)를 포함하여 8개 대학에 합격하였다.

위에 언급한 여러가지 평가 기준을 털사의 사립학교에 적용해 볼 때 Holland Hall이 가장 이상적인 학교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학부모라면 몰라도 복음주의적 기독교인 부모에게는 여기에 함정이 있다. 학교의 세계관이다. 성공회 교단에 속한 Holland Hall은 학문적 수준이 높고, 다수의 졸업생들이 명문 대학에 들어가며, 대학에 들어가서도 잘 다져진 기초위에 학문적 우수성을 발휘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심각한 문제는 비성서적이고 진보적인 세계관을 가르치는 것이다. 문화적, 종교적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성공회 신학이 그대로 학교 교육에 반영되어 있다. 2명의 채플린이 있고 학생이 매주 채플에 참석하지만 복음적인 설교나 강의는 전혀 들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교실에서 진화론, 무신론, 사회주의, 동성애를 직간접적으로 가르치고 옹호한다. 좌파적, 반미적 성향의 교과서를 채택하고 연극이나 학생클럽 활동 가운데 동성애 주제가 자주 등장한다. 교사나 직원 가운데 공개적인 동성애자들이 있고 복음주의 학생들을 편협한 생각의 소유자로 여긴다.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복음주의 고등학생들의 80%가 대학에 들어가면 4년안에 신앙을 저버린다. 진보적 좌파 성향의 교수들에 의해 의식화 되기 때문이다. Holland Hall에서는 대학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좌경화될 수 있다.

이념적인 이유로 공립학교나 진보적인 사립학교에 자녀 보내기를 꺼려하고, 그렇다고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도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크리스찬 학교에 자녀를 보내길 원치 않는 부모들은 그 대안으로 홈스쿨을 한다. 털사지역에는 6개 정도의 홈스쿨 그룹(co-op)이 있는데 주로 어머니가 집에서 교육을 시키고 일주일에 하루 그룹에 속한 전체 학생들이 한 곳에 모여 그룹 활동을 한다. 홈스쿨과 전통적 학교 형태를 반반씩 가미시킨 홈스쿨학교도 세 군데 있다(Christian Heritage Education Center, Cornerstone Tutorial Center, Christian Education Alliance). 이중에서 Christian Education Alliance(K-12)의 경우 주 2회 집에서 배우고 나머지 3일은 학교에 가서 배운다. 일년 등록금은 $2,400-$3,000 정도 한다. 이런 학교의 특징은 같은 뜻을 가진 가정이 모여서 학교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순수하고 신앙이 깊고 학문적으로도 우수하다. 홈스쿨 그룹 가운데 기독교 고전교육을 실시하는 그룹이 있는데 그룹 이름은 Classical Conversations다. 요즘 미국에서 인기있는 홈스쿨 그룹으로서 털사지역에는 10개의 소그룹이 흩어져 있고 주로 인근 교회에서 전체 모임을 갖는다.

사립학교는 학생의 교육적 목표와 부모의 교육이념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되겠지만, 필자가 털사에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학교는 다음과 같다.

만일 여건이 허락한다면 홈스쿨을 추천한다. 주5일 가르치기 어렵거나 고등학교 수준의 학습지도가 부담스러우면 앞에서 언급한 홈스쿨학교에 보낼 수 있다. 학비가 저렴하고 자녀가 나쁜 아이들에게 물들거나 세속주의적 세계관에 노출될 염려가 없다. 홈스쿨 그룹 가운데는 Classical Conversations(K-12, $350-$1,300)를, 홈스쿨학교 중에서는 Christian Education Alliance(1-12, 주3일 $2,000-$3,200)를 추천한다.

$5,000-10,000 정도의 등록금을 부담할 수 있다면 크리스찬 학교 가운데 어느정도 학력과 인성 교육이 잘 되어있는 Metro Christian Academy(K-12)와 Lincoln Christian School(K-12)을 추천한다. 만일 기독교 고전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Augustine Christian Academy(K-12, $5,000-$7,000)를 추천한다. 카톨릭 신자라면 Cascia Hall Preparatory School(6-12)이나 Bishop Kelly High School(9-12)을 추천한다. (두 카톨릭 학교의 등록금은 $11,000-$13,000이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 수준의 학교로는 몬테소리학교나 유대교학교인 Mizel Jewish Community Day School(K-5)을 추천한다. 특히 유대교학교는 학문과 성품교육이 잘 되어있기로 정평이 나있다. 교과과정은 일반 학과와 유대교 교육의 2중 구조로 되어 있다. 노벨상의 30%를 차지한 유대인의 교육적 장점을 누릴 수 있다. 토라(모세오경)에 대한 경외심, 박애주의 정신, 약자를 돌보고 타인의 필요에 민감한 마음, 인류를 위해 공헌하려는 자세, 히브리어와 구약 절기 등을 덤으로 배울 수 있다. 유대인이 아니어도 입학이 허락되고 기독교 신앙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 자녀가 유대인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유대인 정신을 배우고 유대인 가정과 교제하면서 유대인의 가정교육을 가까이서 엿볼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몬테소리학교의 등록금은 $6,000-$10,000, 유대교학교는 $8,000이다.)

만일 자녀를 명문 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이 목표이고, 자녀가 어려운 교과과정을 소화해 낼 실력이 있고, 비싼 등록금($6,000-19,000)을 부담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이 있다면 Holland Hall을 추천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대로 진보주의적 세계관을 상쇄시킬 수 있는 별도의 신앙교육과 세계관 훈련이 병행되지 않으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

이상의 정보는 참고자료일 뿐, 성령의 음성을 들으며 자녀의 학교를 결정할 때 주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 시장조사와 기도를 바탕으로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학교가 바로 자녀를 위한 최고의 학교일 것이다.

최신 글

  • 일곱산
  • iPad가 자녀의 뇌를 망가뜨린다
  • 하버드대학에서 제시한 혁신적인 대입 가이드라인
  • X-factor: 대입과 인생을 좌우하는 변수
  • 말씀으로 키운 자녀가 성공한다
  • 놓치면 평생 후회할 장학금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 털사지역 공립학교의 장단점
  • 공부 잘하는 아이가 행복할까?
  • 읽기는 세살전에
  • 무료로 대학 보내기
  • 대입준비는 유치원부터!
  • 털사 최고의 사립학교는?

최신 댓글

김현철의 아바타김현철 (iPad가 자녀의 뇌를 망가뜨린다)
Samuel Choi의 아바타Samuel Choi (iPad가 자녀의 뇌를 망가뜨린다)
Daniel Chung의 아바타Daniel Chung (무료로 대학 보내기)
임종학의 아바타임종학 (무료로 대학 보내기)
Daniel Chung의 아바타Daniel Chung (iPad가 자녀의 뇌를 망가뜨린다)

글 목록

  • 2016년 11월 (1)
  • 2016년 2월 (1)
  • 2016년 1월 (2)
  • 2015년 11월 (3)
  • 2015년 10월 (6)

카테고리

  • 대입준비 (4)
  • 말씀교육과 형통 (1)
  • 문화명령 (1)
  • 공립학교 (1)
  • 사립학교 (1)
  • 유대인 교육 (1)
  • 장학금 (2)
  • 적성과 전공 (1)
  • 중독 (1)

그 밖의 기능

  • 계정 만들기
  • 로그인
  • 항목 피드
  • 댓글 피드
  • WordPress.com

WordPress.com 제공. (Ignacio Ricci 제작).

개인정보 및 쿠키: 이 사이트에서는 쿠키를 사용합니다. 이 웹사이트를 계속 사용하면 해당 사용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쿠키 제어 방법을 포함하여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려면 여기를 참조하세요. 쿠키 정책
  • 구독 구독함
    • 털사에서 쓰는 교육컬럼
    • 이미 WordPress.com 계정을 가지고 계신가요? 바로 로그인하세요.
    • 털사에서 쓰는 교육컬럼
    • 구독 구독함
    • 가입
    • 로그인
    • 이 콘텐츠 신고하기
    • 리더에서 사이트 보기
    • 구독 관리
    • 이 표시줄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