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컬럼 제목은 2012년 한국에서 발간된 전성수 박사의 책 제목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전박사는 한국교육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대인의 토론 및 질문의 교육방법인 하브루타(havruta)를 소개하였다. 그 결과 하브루타 교육이 현재 한국을 강타하고 있다. 하브루타를 소개하기 전에 간략하게 한국교육과 유대인 교육을 비교해 보자 (밑줄친 문장이 필자의 글이고 나머지는 발췌한 글이다).

“2010년 서울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 기회를 줬는데 아무도 나서지 않아 중국 기자가 대신 했다.”

“Fortune지에 따르면 세계 500대 기업에 간부로 일하는 한국인은 전체중 0.3퍼센트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유대인은 41.5퍼센트, 인도계는 10퍼센트, 중국계는 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문제는 너무나 심각하다. 학교폭력, 자살, 왕따, 게임중독, 인터넷 중독, 가출, 주의력 결핍장애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소아정신과나 여러 소아 청소년 클리닉, 미술치료와 음악치료, 놀이치료 등이 넘치는 이유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다. 이제 상담사가 학교에 배치되고 이런 청소년을 치료하는 바우처 제도에 너무나 많은 돈이 투입되고 있다.”

“일단 재미교포 2세들 중 미국 명문대 즉, 일명 아이비리그에 입학하는 학생들중 절반정도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데, 나머지 절반이 가까스로 대학을 졸업한다고 하더라도 미국 주류사회에 진입하여 정착하는 숫자는 거의 희박하다.”

“미국 대학에서는 거의 대부분 서로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그룹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실제 현실의 삶에 적용해 보는 등 수업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해온 한국 학생들이 따라가기가 어렵다. 더구나 부모에게 등 떠밀려 공부해서 명문대에 들어간 경우에는 내적 동기가 약하여 스스로 공부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밀려나게 된다. 이것이 대부분 한국 부모나 학교 교사, 학원 강사에 의해 ‘만들어진 우등생’의 현실이다.”

“선생님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조용히 해, 시끄러워, 떠들지 마”와 같은 말들이다. 청소년들은 쉬는 시간 빼고 학교에서 단 한 마디도 못하고 집에 올 수도 있다. 학원 같은 사교육에서는 더 말을 하지 못하게 하고, 집에서도 마찬가지다. 집에서 청소년이 아버지와 대화하는 시간이 하루에 37초에 불과하다는 조사도 있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집에서 부모에게 말을 하려고 하면 “쓸데없는 말하지 말고 공부나 해”라는 말이 돌아온다. 대부분의 부모의 말이 “공부해, 밥 먹어, 게임 그만해”와 같은 ‘해라, 하지 마라’의 요구와 지시들이다.”

“‘세계인 가치관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OECD 평균은 물론 세계 평균에도 못 미친다. 방글라데시나 멕시코보다 더 낮다. 그 이유는 가정을 우선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을 위해 가정을 희생하고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포기하며 가족끼리 대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어색하기조차 하다. 한국인은 자녀와 약속하고서도 상사가 회식하자고 하면 으레 자녀와의 약속을 어기는 쪽으로 선택한다.”

이제 유대인의 예를 보자.

“유대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 미국 인구의 2%, 세계 44위의 지능으로 노벨상 수상자의 30%를, 미국 아이비리그 졸업생의 30%를 차지한다. 2013년 노벨수상자 12명중 6명이 유대인이다.”

“미국 로스쿨 재학생중 약 30%정도가 그리고 미국 전체 법대교수의 26%가 유대인이고, 연방 대법관 9명중 3명이 유대인이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뉴스위크 등 미국 언론계를 이끌어가는 언론사들을 대부분 유대인이 소유하고 있거나 기자와 컬럼리스트의 30%이상이 유대인이다. 방송분야의 NBC, ABC, CBS, CNN, FOX, 심지어 영국의 BBC 까지도 유대인이 소유하고 있거나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다. 보도진이나 앵커들 가운데 대다수도 유대인들이다. 세계적인 통신사 UPI, AP, AFP 도 유대인의 소유이다.”

“유대인은 ‘남보다 뛰어나라’보다는 ‘남과는 다르게 되라’고 가르친다. 아이의 개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그것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질문을 자녀 교육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하는 유대인 부모는 항상 아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부모에게서 질문을 받은 아이는 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부모의 견해에 대응하기 위해 논리적인 방안을 요모조모 고심하는 과정에서 사고력을 키우고 저절로 지혜가 자란다. 이 토론에서는 이기지도 지지도 않는다. 맞고 틀리고도 없다. 정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탈무드 교육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부모와 대화하면서 자기 생각을 말하고 존중받았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유대인에게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까지는 가족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시간이다. 평일 저녁에도 가능하면 집에서 식사하면서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 한다. 유대인에게 성공이란 늘 가족을 중심에 둔 궁극적인 가치, 즉 행복과 동의어로 여겨진다. 우리는 ‘성공하면 가정도 행복해진다’고 생각하지만 유대인은 ‘가정이 행복해야 성공도 한다’고 믿는다.”

“유대인들은 보통 안식일 저녁 식사시간에 가장이 주로 질문을 하면, 아이들이 대답을 한다. 가끔 어린 아이가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틀린 답을 내 놓더라도 절대 그에 대해 답을 하거나, 틀렸다고 지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가거나 다른 아이가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밖에서 받은 상처나 각종 고민들도 이러한 가족식탁에 오면 치료받고 해소되고 위로를 얻게 되어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그야말로 가정은 치유의 장소이자 에너지의 근원이 되는 셈이다.”

한국인은 유대인보다 머리도 우수하고 교육열도 앞서가는데 교육의 결과는 왜 하늘과 땅차이인지 궁금하다. 그 답을 아래 전성수 교수나 교육 블로거 이상현씨의 글에서 찾아보자.

이스라엘이나 미국 유대 사회에 가면 토라와 탈무드를 공부하는 유대인 전통학교인 예시바(yeshiva)가 있다. 예시바에서는 수백 수천 명의 학생들이 둘씩 짝을 지어 매우 시끄럽게 논쟁하면서 공부한다. 이렇게 친구와 짝을 지어 토론과 논쟁을 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하브루타’라고 한다. 즉 하브루타는 보통 2명이 짝을 지어 프렌드십(friendship), 파트너십으로 공부하는 것(study partnership)을 말한다. 때에 따라 여러 명이 하는 경우도 가끔 있으나, 보통이 두 명이고 거의 4명을 넘지 않는다. 이것은 학생들이 짝을 지어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앉아서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논쟁 수업 방식이다. 즉 친구를 통해 배우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수세기 동안 파트너와 함께 토라와 탈무드를 연구해 왔다. 두 사람은 함께 앉아서 본문을 큰소리로 읽고 그것을 토론하고 분석한다. 또 다른 본문과의 관계를 살피고,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고 그들의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본다. 그들이 동의가 되지 않을 때는 자신들의 이유를 차근차근 제시한다. 하브루타를 통한 공부는 우리의 지평을 넓히고 서로간의 차이를 드러내게 된다. 우리는 매일 일상 속에서 하브루타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수없이 존재한다. 신문에도 있고, 수선공과의 대화 속에도 있고, 나이든 부모와 학생 간의 문제 속에도 있다. 하브루타의 개념은 현상을 보는 한 가지의 옳은 방법보다 수많은 관점이 존재한다는 것에 기초한다.

하브루타는 원래 토론을 함께 하는 짝, 즉 파트너 자체를 일컫는 말이었다. 그러던 것이 짝을 지어 질문하고 토론하는 교육방법을 일컫는 말로 확대된 것이다. 그러므로 하브루타는 토론하는 상대방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고, 짝을 지어 토론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현대에 들어서는 후자의 개념으로 주로 쓰인다.

짝을 이루어 대화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가 어떻게 특별한 유대인을 만들어 가는가? 하브루타가 어떻게 유대인들로 하여금 노벨상을 받게 하고, 아이비리그 대학에 들어가게 하며, 의사나 변호사, 교수 같은 전문가가 되게 하고,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만드는가?

첫째, 뇌를 격동시켜 고등 사고력을 기른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것은 하브루타가 뇌를 격동시켜 최고의 뇌로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하브루타는 무엇보다도 뇌를 격동시키는 교육이다. 왜 그런가? 질문과 토론, 논쟁만큼 뇌를 움직이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변호사와 검사의 법정 논쟁을 떠올려 보라. 그들의 논쟁은 가장 격렬한 머리싸움이다. 법정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하고, 상대방의 말을 정확하게 듣고 그 논리를 파악해야 하며, 자신이 왜 옳은지에 대해 치밀한 논리로 설득해야 한다. 상대방이 예기치 못한 질문을 하거나 증거를 댈 때 이에 대해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거나 대응하지 못하면 판결에서 지게 된다. 토론과 논쟁은 뇌를 계발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며, 고등 사고력을 기르는 최고의 방법이다. 이렇게 변호사와 검사가 논쟁하듯이 어렸을 때부터 짝을 지어 토론과 논쟁으로 공부한다면 뇌가 계발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둘째, 다양한 생각과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한다. 또 하브루타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다양한 견해, 다양한 관점, 다양한 시각을 갖게 한다는 점이다. 창의성이란 다르고 새롭게 생각하는 능력이다. 현재 세계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바로 창의성인데, 그 창의성을 가장 잘 계발할 수 있는 방법이 하브루타이다. 왜냐하면 하브루타는 본질적으로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 새로운 생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탈무드 자체가 랍비와 현자들의 토론과 논쟁집인데, 그런 대가들의 견해에 대해서도 질문하게 하고 다른 견해를 갖게 하는 것이 하브루타이기 때문이다. 토론과 논쟁은 어떤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게 만든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까지도 뒤집어 생각하게 한다. 상대방의 의견과는 다른 나만의 견해를 가져야 토론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상식을 가지고 토론에 이길 수는 결코 없다. 그래서 하브루타는 나만의 생각, 새로운 생각, 남과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든다.

셋째, 자기주도 학습, 자기동기 학습이 저절로 가능하다. 교육학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 학습, 자기동기 학습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이 해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식이 밖에 있고, 그런 지식을 교사가 학생들에게 전달하게 하는 것을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면 자기주도 학습은 그 어떤 방법으로도 불가능하다. 교육의 본래 의미는 학생들의 안에 있는 것들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하브루타는 학생들이 미리 공부하고, 토론을 준비해야 수업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저절로 자기주도 학습, 자기동기 학습이 가능하다. 유대인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학생들 스스로 자료를 찾고, 고민하고, 부모에게 물으면서 토론 준비를 하기 때문이다.

넷째, 소통과 경청, 설득의 능력을 기른다. 더불어 하브루타는 의사소통 능력, 경청하는 능력, 설득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대에 들어 소통과 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더 부각되고 있다. 아무리 실력을 갖추어도 그것을 인간관계를 통하여 풀지 못하면, 그것은 썩고 만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생각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지 못하고 설득하지 못하면 전혀 쓸모가 없다. 하브루타 자체가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이 저절로 생기게 만든다. 다른 사람의 말을 저절로 경청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능력을 저절로 길러준다.

다섯째, 질문을 통해 생각하게 만든다. 하브루타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난다. 질문이 좋아야 토론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 질문이 좋아야 생각을 날카롭게 할 수 있다. 배움 역시 질문으로 시작된다. 인간은 배우려면 질문을 가져야 한다. 항상 의문을 가지고 질문해야 한다. 의문을 갖는다는 것은 지혜의 출발이다. 알면 알수록 의문이 생기고, 질문이 늘어난다. 그래서 질문은 인간을 성장시킨다. 유대인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어릴 적부터 끊임없이 ‘왜?’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것이 호기심을 자극하여 창의적인 사고의 틀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왜?’ 라는 질문은 노벨상 수상자의 30%를 배출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 불과 600만 정도의 인구로 자신들의 20배 규모인 아랍권에 둘러 싸여서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여섯째, 친구를 통해 서로를 날카롭게 한다. 토라와 탈무드를 근거로 한 치열한 토론의 장점은 날카로운 마음과 선한 성품을 개발하여 인간에게 기쁨을 준다는 데 있다. 철은 철로 쳐야 날이 날카롭게 서듯이, 사람도 이웃과 부딪쳐야 지혜가 예리해진다. 이는 철이 철과 서로 부딪치면서 더욱 날카로워지는 것처럼, 유대인은 하브루타로 학습함으로써 지능이 발달된다는 뜻이다. 사람이 지혜로워지려면 친구와 부딪치면서 가능하다는 말이다. 유대인들은 토론과 논쟁을 통해 친구들과 부딪치면서 서로를 날카롭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날카롭게 한다는 것이 필풀(Pilpul)이다. 이것은 ‘날카로운 분석’을 의미하며 탈무드를 공부하는 방법을 말한다. 탈무드를 토론할 때 할라카 판결이나 다른 본문에 대해 여러 단어의 개념적 차이를 설명하고 갈등이나 모순 등을 찾아내기 위해 본문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하브루타 정신이다.

일곱째, 평생의 친구들을 얻게 된다. 하브루타는 평생의 친구를 얻게 만든다. 어떤 사람에게 평생지기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것도 평생 동안 매일 만나는 벗을 갖는다는 것은 행복 중의 행복이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은 하루에 회당을 두 번 가서 세 번의 기도회를 매일 하기 때문에 회당을 통해 하브루타 친구를 매일 만날 수 있다. 그것이 유대인 네트워크의 기본이다. 하브루타는 학생들의 기본 네트워크이며 사회성의 기초가 된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관계가 그 어떤 민족보다 돈독한 것이고, 그 네트워크가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당연히 모든 것들에 대해 서로 공유하는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하브루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그 어떤 목적보다도 중요하다.

사립교육단체인 “토론하는 아이들”은 메타인지(metacognition)의 개념을 소개하므로 왜 하브루타 학습이 크게 효과적인지 설명해 주고 있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활동에 대한 인지’ 즉, 자신의 인지능력에 대해 알고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한단계 고차원을 의미하는 ‘메타’와 어떤 사실을 안다는 뜻의 ‘인지’를 합친 용어다. 다시 말하면 내가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아는가를 아는 인지능력이다.

한 방송사에서 전국 모의고사 석차가 0.1% 안에 들어가는 학생들과 평범한 학생들을 비교 실험을 한 적이 있다. 두 집단의 차이는 IQ나 집안환경, 공부하는 시간이 아니라 ‘메타인지’ 였다. 상위 0.1% 아이들의 ‘메타인지’가 훨씬 높았다.

학습에서의 메타인지는 목표설정과 계획수립, 실질적인 학습행동 전반을 학생 스스로가 되돌아보고 문제점을 파악해 더 나은 학습활동을 하는 능력으로 나타난다. 이런 ‘메타인지’의 차이가 학습의 효율성을 결정하고, 결국 그 차이가 우등생과 열등생을 가르게 된다.

아래는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하고 24시간이 지난 후 공부한 내용이 얼마나 머리에 남아있는지를 학습 피라미드(learning pyramid)의 형대로 비교 분석한 것이다.

이 피라미드를 보면 강의 전달 설명은 5%, 읽기는 10%, 시청각 교육은 20%, 시범이나 현장견학은 30%의 효율성을 갖는다. 그런데 토론은 50%, 직접 해보는 것은 75%,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90%의 효율을 갖는다.

김경일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세상엔 내가 설명할 수 없는 지식과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지식, 두 종류의 지식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단순히 아는 것 같다는 느낌이 아니라 내가 설명할 수 있는 두번째 지식이 진짜 지식”이라고 강조했다.

위 학습 피라미드에서 보듯 지식을 입력하는 공부(강의 듣기, 읽기, 시청각 수업, 시범강의 보기)보다 출력하는 공부(집단 토의, 실제 해보기, 서로 설명하기)가 월등히 오래 기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메타인지가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다. 메타인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식의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바꿔서 표현(말하거나 글로 쓰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언어표현활동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까? 바로 토론 수업에 그 해답이 있다. 토론 수업에 어떤 마력이 있기에 메타인지를 활성화시키는지 알아보자.

① 목표설정과 계획 수립- 토론 주제가 정해지면 먼저 자신이 탐구하고 있는 지식과 정보가 토론 주제에 적합한지 판정한다. 주제를 중심으로 지식 정보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면서 목표와 계획을 수립한다.

② 실질적인 학습행동: 토론을 하면서 자신이 주제를 잘 파악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없는지, 계획을 충실히 지키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공부한 내용에 틈(문제)이 있다는 것이므로 다시 찾아 공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친구 혹은 교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③ 질문하기: 메타인지는 질문을 통해 활성화된다. 토론하면서 서로 주장하고, 설명하고, 질문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조직화하고 기억하게 된다.

질문한다는 것은 그 주제에 대해 이해를 한다는 것이고, 새로운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는 뜻이다. 이것은 곧 새로운 학습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질문은 고차원적인 사고 능력을 발달시켜주며 이는 바로 문제해결능력의 발달로 이어진다.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고 새로운 질문을 생각하면서 호기심을 충족시켜나가는 과정 속에서 아이의 사고는 점차 체계화되고 구체화된다.

④ 자신의 언어로 표현: 토론에 사용하는 지식들은 단순히 암기하고 있는 것으로는 의미가 없다. 자신의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지식과 정보들이어야 한다. 이런 지식들은 주제를 중심으로 원인과 결과에 따라 치밀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하며 새롭게 배우는 지식들을 인과관계에 따라 체득할 수 있어야 한다.

만들어진 나의 생각을 말과 글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종적으로 글로 표현해보고, 쓴 글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나의 생각을 글과 말로 표현하면서 나의 생각을 다시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정리된 생각은 오래 기억된다.

아래 통계를 보면 조용한 공부방에서 공부한 학생보다 말하면서 공부한 학생들의 시험결과가 훨씬 뛰어남을 확인할 수 있다.

  1. 단답형 평균: 조용한 공부방 6, 말하는 공부방 12
  2. 수능형 평균: 조용한 공부방 17, 말하는 공부방 21
  3. 서술형 평균: 조용한 공부방 23, 말하는 공부방 42
  4. 전체 평균: 조용한 공부방 48, 말하는 공부방 76

다시 전성수 교수나 이상현씨의 글로 돌아가자.

유대인들이나 핀란드교육이 우리보다 공부를 덜하고도 성공하는 이유는 이런 공부의 효율성 때문이다. 우리는 강의와 설명을 듣고, 읽으면서 외우는 수업이 대부분이지만, 유대인이나 핀란드는 토론을 하고 직접 해보고 친구와 토론하면서 서로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교육은 듣고 외우는 형태에서 벗어나 친구와 토론하고, 직접 체험하고, 질문과 토론을 통해 친구를 가르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친구와 토론하고 직접 체험하면서 하는 소통의 공부가 바로 하브루타다. 하브루타는 90%의 효율성을 가진 친구와 토론하면서 서로를 가르치고 서로에게 배우는 최고의 공부방법인 것이다.

나만의 생각, 새로운 생각, 남과다른 생각을 중요시 여기는 유대인의 풍토는 이러한 교육에 근간한다. 따라서 당신의 아이의 뇌를 발달시키고 싶다면, 토론을 즐기고, 새로운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해 존중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또 식사시간이나 가족간의 대화시간에 가능하면 많은 토론을 하도록 하자.

만약 우리에게 두명이상의 자녀들이 있다면, 혹은 하나의 자녀가 있더라도 부모와 자녀가 하브루타 식으로 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부모는 절대 정답을 가지고 있어서는 안된다. 둘다 동일한 선상에서 토론을 시작한다. 그리고 가장 좋은 답을 얻을 때까지 논쟁하고, 토론하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정답을 얻는데 목적이 있는게 아니다. 가장 좋은 답보다, 나만의 답을 찾는것, 그리고 답을 찾는 과정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독서토론은 책을 읽은 아이와 책의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상상력이나 창의력을 높이기 위한 독서방법이다. 그렇다면,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아이의 경우에도 독서토론이 가능할까? 답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독서토론은 책을 읽고나서 하는 것인데, 본인 스스로가 책을 읽지 못하더라도, 부모가 읽어줄수 있고 내용만 어느정도 이해를 했다면 어떤 내용에 관해서든 일단 토론을 진행 할 수는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의 수준에 따라 우선은 책의 기본적인 내용의 인식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시작해야 한다. 이제 갓 3살먹은 아이에게 심도있는 독서토론을 기대할 수는 없다.

예를 들면 ‘방귀대장 뿡뿡이’를 읽고나서, 아이에게 던질 수 있는 질문은 “방귀대장 뿡뿡이는 왜 방귀를 많이 뀌었을까?” “방귀대장 뿡뿡이가 방귀를 몇번이나 뀌었더라?” “방귀대장 뿡뿡이는 왜 이름이 뿡뿡이 일까?” 식의 질문이면 족하다. 그럼 아이는 좀 엉뚱하지만 다양한 대답을 할 수 있고, 또 거꾸로 부모에게 많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이때 절대 부모는 직답을 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더 많은 상상과 혼자만의 창의적인 대답을 할 수 있도록 또다른 질문을 던져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아이가 ‘엄마, 방귀대장 뿡뿡이는 왜 팬티를 안입고 다녀?’라는 질문을 했다면, ‘그건 방귀를 더 잘 뀌기 위해서이지’ 식으로 답을 해버리면 그 질문에 대해서 아이는 더이상 어떤 생각도 하지 않고 그 대답을 받아들여 버리므로 그걸로 끝이다. 하지만 아이의 질문에 ‘글세…엄마도 잘 모르겠는데…왜 팬티를 안입을까…수아생각에는 왜 팬티를 안 입는거 같아?’ 라고 되물어 보는 것이다.

그럼 아이는, 음…하면서 다양한 자기생각들을 말해낼 것이다. 즉, 아이에게 스스로 고민해 보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여기에는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비록 아이가 엉뚱한 대답을 해 내고, 사리에 어긋나는 대답을 하더라도 그것에 대해 지적하고 교정하려고 하면 안된다. 아직 그럴 시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시기에는 많은 상상력과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만 도와주면 그걸로 성공인 것이다.

아이의 질문에 대해 정답이나 교훈을 알려주려는 행동은 부모로써 게으른 행동이다. 아이 스스로 생각해서 깨닫도록 해 주어야 한다. 남이 알려주는 것은 절대 나의 것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아이가 질문을 하면 아이에게 다시 질문을 돌려주어 스스로 자신만의 답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좀 더 자라서 스스로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이 되면(즉, 글을 읽을 수 있을때가 되면) 그때는 해결하지 못하는 답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될 것이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은 학습에 있어서 크나큰 동기가 된다.

아이의 호기심을 계속 살려서 자기 궁금증을 스스로 탐색하고 생각하고 공부하게 할 수 있느냐는 부모가 그 호기심을 얼마나 잘 받아주고 자극해 주느냐에 달려있다. 엄청난 “저건뭐야?”, “왜?” “어떻게 하는거야?”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시기에 우리는 부단히 정답을 찾아서 입에 먹여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이때 아이에게 적접 정답을 말하면 이제 아이는 스스로 생각을 하거나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즉각적으로 돌아오는 부모의 모범답안이 아이의 궁금증은 해소해 줄 수 있지만 또다른 호기심은 점점 사라져 버리고, 스스로 해답을 찾으려는 수고를 더이상 들이려 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부모는 부모대로 지치고, 아이는 아이대로 더이상 생각할 꺼리가 없어져 흥미를 읽게되는 것이다. 이때부터 교육은 부모에게는 부담서러운 것, 아이에게는 재미없는 것으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

유대인들은 이런 아이의 질문에 어떻게 처신할까? 유대인들은 일단 아이가 질문하면 오히려 거꾸로 아이에게 반문을 하는데, 이 반문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끄는 질문이다. 혹은 적당한 질문이 떠오르지 않을때는 아이와 함께 책을 찾아보면서 그 질문의 주제와 관련된 대화를 계속 이어간다. 그러기 위해서 유대인 부모는 자기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아래 글은 앞서 소개한 하브루카를 실제적으로 어떻게 실행하는지 설명해 준다.

탈무드 논쟁의 원칙

  1. 서로 눈을 마주 본다.
  2. 상대방의 말을 경청한다. 한 사람이 말하면 다른 사람은 귀를 활짝 열고 집중해 듣는다.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생각에 대해서도 경청한다.
  3. 파트너들은 각자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의하여 증거를 제시한다.
  4. 서로 합의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기 논리를 체계화하고 상대방의 논리에 반박하는 데 중점을 둔다.
  5.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을 때는 왜 그런지 이유를 들어 말한다.
  6. 파트너들은 각자 자기 생각이 가장 좋은 것이 되도록 서로 노력한다.
  7. 파트너들은 어떤 생각이 가장 좋은 것인지 확실하게 하기 위해 서로 토론하여 판단을 내린다. 하지만 아무리 사소한 주장이라도 논리적인 근거를 이해하고 존중한다.

탈무드의 논쟁 과정

  1. 파트너1이 본문을 큰소리로 읽는다. 그런 다음 파트너2가 같은 본문을 큰소리로 읽는다.
  2. 파트너1이 둘 다 읽은 본문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정리하여 설명한다.
  3. 파트너2는 그 설명을 경청한다.
  4. 파트너2는 파트너1의 설명에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그 이유와 증거를 논리적으로 제시하여 반박한다.
  5. 파트너1은 그 반박에 대해 왜 자기 설명이 정당한지 논리적으로 증명한다.
  6. 설명과 반박, 논리적인 증명을 계속한다. 파트너1은 방어하고 파트너2는 공격한다. 일반적으로 옳다고 여겨지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질문한다.
  7. 파트너1과 파트너2의 입장을 바꾸어 논쟁을 계속한다. 이번에는 파트너1이 공격하고 파트너2가 그에 대해 방어한다.
  8. 지금까지 논의한 것을 정리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어떤 아이디어가 가장 좋은 것인지 확실하게 하기 위해 합의를 거쳐 최상의 해답을 결정한다.

서로 합의되지 않으면 자기주장을 다시 정리하여 제시하고 토론을 마무리한다. 이런 합의 과정이 없는 경우도 많다.

이탈리아 학자 랍비 모케 카임 루차토가 체계화한 탈무드논쟁 7가지 요소

  1. 진술(statement): 사실을 있는 그대로 간략하게 언급한다.
  2. 질문(question): 진술한 사람의 정보를 듣고 상대방이 그것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한다.
  3. 대답(answer): 진술한 사람이 그 질문에 대해 답변한다.
  4. 반박(contradiction): 대답에 대해 반박하거나 반대 의견을 제시한다. 이때 반박은 날카로울수록 좋다.
  5. 증거(proof): 처음 진술한 사람이 자기 주장에 대해 논리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6. 갈등(difficulty): 새로운 증거들에 대해 사실이나 진실이 아닌 것을 찾아내서 지적한다.
  7. 해결(resolution): 함께 갈등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며 마무리한다.

하브루카의 실례: “옛날에는 가난뱅이였던 벼락부자가 있었다.”

단어의 뜻을 묻는다

  1. 가난뱅이는 무슨 뜻인가?
  2. 벼락부자의 ‘벼락’은 무슨 뜻인가?
  3. ‘옛날에는’이란 무슨 뜻인가?

문장의 표현에 대해 묻는다

  1. 왜 ‘옛날에’라고 하지 않고 ‘옛날에는’이라고 표현했는가?
  2. 왜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고 ‘가난뱅이’라고 표현했는가?
  3. 왜 그냥 부자가 아니고 ‘벼락부자’라고 표현했는가?

느낌을 묻는다

  1. 가난뱅이라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2. 이 문장 전체를 읽고 어떤 느낌이 드는가?
  3. 가난뱅이였던 사람이 갑자기 벼락부자가 됐다면 어떤 느낌일까?
  4. 가난한 사람이 벼락부자가 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당신은 어떤 느낌일까?

문장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들을 묻는다

  1. 벼락부자는 어떤 방법으로 될 수 있는가?
  2. 갑자기 부자가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3. 가난뱅이는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는가?
  4. 가난뱅이가 벼락부자가 되면 가장 어색한 것은 무엇일까?
  5. 가난뱅이가 벼락부자의 생활과 사고방식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비교해서 묻는다

  1. 가난뱅이였다가 벼락부자가 됐을 때 가장 좋은 점과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일까?
  2. 가난뱅이와 부자의 생활을 비교해 본다면?

상대방의 의견을 묻는다

  1. 당신은 평소 부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2. 당신이 지금 벼락부자가 된다면 무슨 일을 제일 먼저하고 싶은가?
  3. 당신은 벼락부자인 친구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
  4. 노력으로 얻지 않은 재물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5. 노력으로 얻지 않은 재물이 위험한 이유는 무엇인가?
  6. 갑자기 부자가 되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7. 벼락부자가 됐다가 타락하거나 재산을 탕진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8.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벼락부자가 되는 것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상대방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을 묻는다

  1. 당신이나 부모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재물은 정당하게 노력해서 얻은 것인가?
  2.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벼락부자가 되는 것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3. 당신은 어떻게 부자가 되고 싶은가?

가정하여 묻는다

  1. 만약 당신이 벼락부자가 된다면 어떤 유혹이 가장 먼저 닥쳐올까?
  2. 그 유혹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적이고 종합적인 것을 묻는다

  1. 빈부와 행복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우리가 유대인을 따라서 할 필요는 없지만, 한국교육(미주 한인교육 포함)이 처한 상황이 위태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제시한 해결책이라면 관심을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전성수 교수는 묵상기도 중 ‘피를 토하는 가슴으로, 자녀 교육과 교회 교육에 대한 글을 쓰라’는 음성을 듣고 하브루타에 관한 책들(복수당하는 부모들,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자녀교육 혁명 하브루타, 말씀으로 키우는 자녀가 세상을 이긴다,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을 썼다고 고백한다.

참고로, 전성수 교수가 설립한 하브루타교육협회의 웹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http://havruta.re.kr/hea/board.php?board=main&command=skin_insert&exe=h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