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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사에서 쓰는 교육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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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보관물: 대입준비

하버드대학에서 제시한 혁신적인 대입 가이드라인

25 월요일 1월 2016

Posted by Daniel Chung in 대입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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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신입생 선발 기준에 있어서 근본적인 변화가 오고 있다. 이 변화는 지금까지 중시해 왔던 선발 기준의 문제점에 대한 자각인 동시에 미래 사회가 기대하는 바람직한 인간상에 대한 조명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중요시해 온 대입 사정의 초점은 개인적인 학업 성취였다. 즉, 대학에서는 고등학생 가운데 ‘난 사람’과 ‘든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재능이 많아 두각을 나타낸 학생(난 사람)과 공부를 많이 하고 지식이 풍부한 학생(든 사람)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된 사람’을 찾겠다는 것이다. 덕망이 있고 인간성이 풍부한 학생이다. 자신의 업적을 추구하는 학생보다 남을 돌보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헌신하는 학생에게 더 많은 점수를 주겠다는 것이다. 초인적인 인간 보다 인간미 넘치는 사람을 길러 내겠다는 것이다.

Making Caring Common

이런 혁신적인 내용은 하버드 교육대학원이 주도한 Making Caring Common 프로젝트가 며칠전 1월 20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들어있다. 이 보고서는 대학 입학처장, 학장, 고등학교 교장 및 카운셀러, 대입 전문가, 성품교육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토론을 거쳐 작성한 것으로 이미 80여명이 이 보고서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중에는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아이비 플러스 대학 그리고 유수한 대학의 입학처장과 명문 사립학교의 대입 상담처장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 서명자 가운데는 이미 그들의 입시요강에 이 새로운 지침을 반영한 경우도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2년안에 대학 입학처장, 학부모, 고등학교 대입 상담처장, 고등학교 교장 및 대학교 학장과의 협력을 통해 이 지침이 폭넓게 시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한다. 보고서 작성의 주도 인물인 하버드 대학교의 리차드 와이스보드 교수는 이렇게 여러 대학이 함께 모여 대입 사정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에 관해 함께 협의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와이스보드 교수와 스테파니 존스 교수가 4년간 2백만불의 그랜트를 받아 실시한 것이다. 두 교수는 2013년에 33개 중고등학교 학생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설문에 응답자의 48%가 높은 학업을 성취하는 것, 30%가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 그리고 22%가 남을 돌보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응답자의 81%는 그들의 부모가 타인을 돌보는 것 보다 높은 학업 성취와 행복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남을 돌보는 것보다 반에서 공부를 잘 하는 것을 부모가 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에 부모의 96%는 자녀가 남을 돌보는 것 등 도덕적 성품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결국 겉 다르고 속 다른 부모의 이중성이 드러났다.

사실 그동안의 입시 정책은 몇가지 부작용이 있었다. 지나치게 개인적인 학업 성취에 촛점을 두었고 따라서 입시생 가운데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또한 탁월한 내신성적과 표준학력 평가시험은 아무래도 부유한 가정의 학생들에게 유리했다. 이런 면에서는 한국의 현실과도 비슷하다. 예일대학의 제레미 퀸란 입학처장은 학생이 학교 안팍에서 많은 성취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인을 돌보고 공동의 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예일대학은 내년부터 대입 에세이에 한 가지 제목을 더 추가할 것인데 그것은 지원자가 그의 가정이나 지역사회에 어떤 공헌을 했는지를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다. 학력 평가의 비중을 줄이고 봉사활동에 무게를 두는 입시제도를 고등학생이 오용할 가능성에 대해 와이스보드 교수는, “물론 학생중에는 진정한 관심이 없으면서도 의무사항이므로 혹은 대입시를 위해서 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이에 대해 글을 쓸 때도 진실되지 않게 쓰려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생이 그릇된 동기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더라도 그 과정 속에서 성숙해지고 성장해 간다는 것이 연구결과다.” 라고 말한다.

다음은 Making Caring Common 프로젝트가 발표한 보고서를 요약한 것이다.

대학 입학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길 원한다. 곧, 지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 만큼이나 윤리적 활동 즉, 타인과 공익을 돌보는 활동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이 메지지는 세 분야로 나뉘어졌다.

첫째는, 대입시는 고등학생들로 하여금 좀더 진정하고 뜻깊은 방법으로 타인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그 결과, 공동의 선에 좀더 진정한 투자를 하고 자신과 배경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좀더 깊은 이해와 존중심을 함양하도록 한다.

둘째는, 대입시는 고등학생들의 타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평가하되 자신과는 다른 인종, 문화, 계층에 속한 가정과 지역사회에 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셋째는, 대입시는 다음 두가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지적 및 윤리적 활동을 권장한다. 한 그룹의 학생들은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학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자원과 기회가 부족하다. 또 다른 그룹의 학생들은 높은 학력 성취와 명문대학 입학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압력을 받아 정서적 불안정을 경험하고 타인을 고려하고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없게 된다. 대입시는 학생으로 하여금 현재의 높은 학업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회봉사 활동을 위해 추가로 시간을 내라고 권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건강하고 공정한 대입시는 다음 세가지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진정한 시민정신을 발휘하는 학생에게 보상을 해주고, 지나친 학업성취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해 줄 뿐 아니라, 학업성취라는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여 다양한 경제적 계층의 학생들이 학업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위 세가지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추천 내용이다.

첫째, 타인, 지역사회, 공리를 위해 공헌한다.

  1. 의미있고 지속적인 봉사활동: 학생의 열정과 흥미에서 유발된 봉사활동에 참여하되 최소한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참여한다. 종종 비용을 많이 들여 제3세계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대입시에 유리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이런 거창한 활동은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을 과시할 지는 몰라도 참여자에게 큰 의미가 없는 활동인 경우가 많다. 대입시에 가치있는 봉사활동은 동네에서냐 해외에서냐, 평회원으로서냐 리더로서냐의 문제 보다도, 학생이 그 봉사활동에서 얻은 경험, 윤리적 깨달음, 기량에 얼마나 심취했느냐에 있다.
  2. 단체활동: 개인 활동 보다도 단체에 속해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한다. 예를 들면, 동네 공원을 손본다든지, 학교나 지역사회의 왕따 문제를 해결한다든지, 환경을 보호한다든지 하는 활동이다.
  3. 다양성 체험: 보통 봉사활동 참여자는 수혜자에게 생색을 내는 경우가 많고 그 활동을 통해서 참여자 자신이 사회계층의 구조와 불평등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누구를 위해서(for) 하는 봉사활동 보다는 수혜자와 함께(with) 하는 봉사활동을 하게 되면 참여자와 수혜자가 상호간에 배우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4. 역사의식 고취: 봉사활동은 전 세대가 이루어 놓은 것에 대한 감사와 후 세대를 위한 책임감을 새겨보는 것이 되어야 한다. 종교적이든 세속적이든 4H 클럽과 같이 전통이 있는 단체에서 활동하게 되면 이런 감사한 마음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둘째, 다양한 인종, 문화, 계층을 향한 봉사활동을 한다.

  1. 집안 돌보기: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 자신의 가정에 공헌하는 것도 중요하다. 종종 단기적이면서도 세간의 이목을 끄는 봉사활동이 대입시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자신의 가정을 돌보는 것은 꾸준하면서도 힘들고 심오한 활동이므로 관과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린 동생을 돌본다든지, 집안의 중요한 업무를 처리한다든지, 가계를 돕기 위해 밖에서 일한다든지 하는 것은 대입시에서 상당히 가치있는 활동이다.
  2. 연속성: 일정한 기간동안만 하는 봉사활동 보다도 윤리적으로 책임감 있고 진정으로 다른 사람 과 지역사회를 돌보는 봉사활동은 학생의 매일 매일의 삶에 그것이 드러나야 한다.

셋째, 성취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하고, 성취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다양한 경제적 계층의 학생들이 공평하게 성취하도록 돕는다.

  1. 양보다 질: 대입시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여 대입 이력서를 길게 작성하는 것이 현 추세인데, 심도있게 참여하고 본인에게 진정한 의미가 있는 과외활동을 두세개만 기입한다. 과외활동의 양 보다도 질을 중요시하여 지적 및 윤리적 활동의 심도에 따라 성취도를 평가한다.
  2. 어려운 과목 수강: AP 과목이나 IB 과목을 많이 이수할 수록 대입시에 유리하다는 관념을 버리고 제한된 과목에서 지속적인 성취를 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부 학생에게는 고급 학습 과정을 많이 듣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의 학생에게는 소수의 과목을 듣는 것이 효율적이다. 고급 과목을 적게 듣는 학생이 더 이상 불리해서는 안된다. 고급 과목을 가르치지 않는 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기 위해 이런 과목을 개설해야 한다.
  3. 대리 작성 문제: 타인의 코칭을 많이 받아 작성한 번듯한 원서보다 학생 자신이 직접 작성하여 진정성, 자신감, 정직성이 드러나는 원서가 더 유리하다.
  4. 학력평가시험: 공부에서 오는 고등학생의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표준학력 평가시험(SAT/ACT)을 제한해야 한다. 즉, 이런 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것을 선택사항으로 한다든지, 이런 점수가 대입 사정에 실제로 얼마나 반영되는지를 공개하고, 한가지 시험을 두번 이상 보지 말 것을 권한다든지 하는 것 등이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보고서 전문을 읽을 수 있다.

보고서

X-factor: 대입과 인생을 좌우하는 변수

15 금요일 1월 2016

Posted by Daniel Chung in 대입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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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비결은 팔방미인(well-rounded)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 옛날 이야기다. 요즘은 모든 분야에 골고루 우수성을 나타내도 명문대학에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고교에서 일등을 하고 SAT를 만점 받아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경쟁률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2005년과 2015년의 입학률을 비교해보면 이 사실이 금방 드러난다.

하버드: 11%–>5.3%       예일: 11%–>6.5%       프린스턴: 10%–>6.9%

10년전에는 확률적으로 100명이 하버드에 지원하면 11명이 입학했지만 올해는 5명만 입학했다는 것이다.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다. 굳이 자녀가 명문대학을 지향하지 않아도 지원하는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확률도 그만큼 내려갔다는 말이다. 그러면, 팔방미인의 자격을 구비한 후 또 갖추어야 할 자격은 무엇인가? 해답은 X-factor다. X-factor는 이런 수천명의 팔방미인 지원자들 가운데 입학 사정관의 눈에 확 띄게 하는 자녀 고유의 탁월한 자질이다. 이 자질에는 재능(talent)과 업적(accomplishment)의 두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X-factor는 자녀가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하는 것,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 그리고 다른 어떤 활동보다 빈도수가 많은 활동이다. 따라서 대입을 위한 X-factor는 자동적으로 인생의 X-factor로 발전한 가능성이 많다. 어릴 때부터 자녀가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 그리고 꾸준히 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은 성공적인 삶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자녀의 삶의 목적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위나 소유가 성공의 척도가 될 수도 있지만 진정한 성공은 삶의 목적 달성에 있다. 창조주가 모든 신생아에게 삶의 목적을 주어서 세상에 내보내지만 통계에 의하면 그 목적을 성취하고 죽는 사람은 인구의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ORU 동문가운데 글과 강연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마일스 먼로(Miles Munroe) 목사님이 한 말 가운데 매우 인상적인 말이 있다. 바로 “Die empty!”다. 자신의 삶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잠재력을 남김없이 사용하고 무덤에 들어가라는 충고다. (안타깝게도 바하마 출신인 먼로 목사님은 일년전 바하마에서의 비행기 사고로 60세의 나이에 돌아가셨다.) 지금은 릭 워렌 목사님의 영향(“Purpose Driven Life”)으로 누구나 다 삶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워렌 목사님 이전에 삶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 한 사람은 바로 먼로 목사님이었다. 필자에게 큰 영향을 끼친 먼로 목사님의 책으로는 “Maximizing Your Potential: The Keys to Dying Empty” “In Pursuit of Purpose” “Understanding Your Potential” “Releasing Your Potential”이 있다. 십대 및 그 이후 나이의 자녀에게 먼로 목사님의 책을 읽게 한다면 자녀가 어릴 때부터 삶의 목적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잠재력을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X-factor에 해당하는 분야의 예는 아래와 같다.

  1.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 우승

미국학교에서 한인 학생들이 수학에 강점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반이나 학교에서 다른 학생보다 앞서 간다고 해서 안일한 자세를 갖는 것은 금물이다. 우물안 개구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릴때 부터 과학, 수학, 공학 등에 재능과 흥미를 보이는 학생은 초등학교때부터 각종 경시대회에 참석하여 비슷한 성향을 가진 학생들과 경쟁하면서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다. 경시대회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할 뿐 아니라, 실력에 따라 시대회, 지역대회, 주대회, 전국대회, 국제대회에 까지 진출할 수 있으므로 대학에 들어갈 즈음에 전국대회나 국제대회 우승경력이 있으면 대입에 매우 유리한 X-factor가 될 수 있다. 이름있는 경시대회는 우승자에게 수만불의 상금을 지급하기도 한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은 미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STEM 분야이므로 자녀의 안정적인 직업선택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Science Olympiad는 초등부(K-6학년), 중등부(6-9학년), 고등부(9-12학년)로 구분되어 있다. 오클라호마에서는 중등부와 고등부가 활성화되어 있다. 매년 50개주에서 7,300개 팀이 주, 지역, 전국 경시대회에 참석하여 과학실력을 겨룬다. 본 대회에는 과학, 생물학, 화학, 물리학, 공학 분야가 포함되어 있다. 경시대회는 세 범주로 분류되어 있다. 첫째는 과학지식 범주로 두명이 한팀이 되어 과학문제를 풀거나 주어진 정보를 수학적으로 분석한다. 예를 들면, 유전자 디자인, 화학실험 분석 등이다. 두번째는 실험 범주로서 두명이 과학실험을 실시하거나 주어진 물질을 활용하여 실험을 한다. 예를 들면, 실험을 근거로 하여 생명과학 문제를 풀거나 과학적 범죄수사를 한다. 세번째는 공학 범주로서 2-3명이 팀을 구성하여 로보트를 제작하거나 모형 다리나 고층건물을 건설한다. 전국 웹사이트는 https://www.soinc.org, 오클라호마 웹사이트는 http://www.oksciolympiad.org 다.

Science Olympiad가 미국에 한정되어 있다면 International Science Olympiad는 국제대회로서 12개의 올림피아드가 서로 다른 단체에 의해서 개최된다. 12개 올림피아드는 수학, 물리학, 화학, 정보학, 생물학, 철학, 천문학, 지리학, 언어학, 어린이 과학 올림피아드, 천문학/천체물리학, 지구과학 등이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의 경우를 보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국가의 예로는 중국(19회), 소련(14회), 미국(5회), 한국(1회) 등이다. 이런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은 확실한 X-factor로서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이 거의 보장되어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의 웹사이트는 http://scienceolympiadsbd.blogspot.com/2014/07/ipho-2015.html 이다.

미국에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출천할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Mathematical Association of America(MAA)에서 주최하는 수학경시대회(American Mathematics Competitions: AMC)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 국제대회에 나가기까지는 6단계의 경시대회를 거쳐야 한다.

AMC 8: 8학년 이하(시험당일 기준 14.5살 미만)의 나이에 해당하는 학생은 외국인 학생을 포함하여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다. 11월중에 40분간 25개의 문제를 푼다.

AMC 10: 10학년 이하(시험당일 기준 17.5살 미만)의 나이에 해당하는 학생은 외국인 학생을 포함하여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다. 2월에 75분간 25개의 문제를 푼다. 2월중에 2주 간격으로 두번 에 걸쳐 각각 다른 내용의 시험이 주어진다.

AMC 12: 12학년 이하(시험당일 기준 19.5살 미만)의 나이에 해당하는 학생은 외국인 학생을 포함하여 누구나 시험을 볼 수 있다. 2월에 75분간 25개의 문제를 푼다. 2월중에 2주 간격으로 두번 에 걸쳐 각각 다른 내용의 시험이 주어진다.

American Invitational Mathematics Examination(AIME): 본 경시대회는 AMC 10에서 150점 만점에 120점을 받았거나 전체 응시자의 2.5%에 해당하는 학생, 혹은 AMC 12에서 15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았거나 전체 응시자의 5%에 해당하는 학생이 경시대회에 신청할 수 있다. 3시간 동안 15문제를 푸는데 3월말에 2주 간격으로 두번에 걸쳐 시험이 치뤄지는데 AMC 10이나 AMC 12와는 달리 응시자는 한번밖에 치룰 수 없다. 본 대회는 미시민권자나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공부하는 국제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USA Mathematical Olympiad: AMC 12 응시자 가운데 상위 270위에 든 고등학생이 본 경시대회에 참석할 수 있다. AMC 10 응시자 가운데 상위 230위에 든 고등학생은 USA Junior Mathematical Olympiad에 참석할 수 있다. 이 두 대회는 4월말에 이틀에 걸쳐 9시간동안 6문제를 푼다. 본 전국대회는 미국 시민권자나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공부하는 국제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Mathematical Olympiad Summer Program: 본 섬머 프로그램은 100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는 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에 출전할 미국 대표선수를 선발하는 집중 프로그램이다. USA Mathematical Olympiad 시상식이 끝나자 마자 3-4주 동안 진행되는 이 무료 프로그램에는 USA Mathematical Olympiad의 12명 최고 득점자와 15-16명의 차기 득점자가 초청된다. 본 섬머 프로그램이 끝나자 마자 미국 대표팀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가 열리는 국가로 이동하게 된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본 국제대회는 매년 여름에 이틀동안 개최되는데 각 나라에서 최대 6명까지 파견된 대표선수가 매일 4.5시간 안에 3개의 문제를 푼다. 2016년에는 홍콩(7월 6일-16일)에서, 2017년은 브라질, 2018년은 루마니아, 2019년은 영국에서 개최된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공식 웹사이트는 http://www.imo-official.org, 주최단체인 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Foundation의 웹사이트는 http://imof.co 이다. 아래 기사는 2012년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해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버지니아의 한인 학생 미첼 이 학생, 그리고 2010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한국 유학생으로서 미국대표팀에 합세해 출전한 나인성 군에 관한 것이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445710

http://koreatimes.ca/?mid=Kt_Article_new&page=388&category=57675&document_srl=64233

AMC 8, AMC 10, AMC 12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털사에서 이 경시대회를 주최하는 학교에 연락하여 그 학교에서 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주선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등록할 수 없고 그 학교의 담당자가 단체로 등록을 하여 시험지를 교부하고 감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털사에서 이 시험을 치루는 학교는 아래와 같다.

AMC 8: Metro Christian Academy, Jenks Middle School, University School

AMC 10, AMC 12: Holland Hall School, Union High School, Jenks High School, Dove Science Academy, Booker T Washington High School

(아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거주 지역의 AMC 시험 장소를 찾을 수 있다.  http://www.maa.org/math-competitions/amc-8/locations)

전국 과학경시대회 가운데 가장 전통있고(74년) 권위있는 것은 Intel Science Talent Search다. 역대 참석자 가운데 8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되었고 대회를 후원하는 인텔회사는 매년 6백만불을 기부한다(1998년부터 후원을 시작한 인텔은 아쉽게도 2017년까지만 후원하기로 발표했다. 구글이 후원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있다). 매년 1,800명의 고등학생이 응시하여 최종 40명이 워싱턴 DC의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에서는 연구분야, 실용분야, 공학분야 등 세 범주에서 각각 3명의 수상자를 뽑는데 1등은 15만불, 2등은 7만5천불, 3등은 3만5천불의 상금을 받고 나머지 31명의 결승진출자는 각각 7천500불을 받는다. 웹사이트는 http://www.intel.com/content/www/us/en/education/competitions/science-talent-search.html 이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수학경시대회로는 공사립 중학교(6-8 학년)에서 주관하는 MATHCOUNTS가 있다. 경시는 학교, 챕터, 주, 전국 대회로 이어지며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전국경시대회에서 우승하면 백악관을 방문하는 특혜도 주어진다.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면 명문대학 합격에 도움이 되고 주우승만 해도 대입에 매우 유리하다. 사진 밑에는 징스, 털사, 브로큰 애로우, 빅스비의 학교중에서 MATHCOUNTS 클럽을 운영하는 학교 명단이 있다. Mathcounts 웹사이트는 https://www.mathcounts.org 다.

Jenks 지역: Jenks East Intermediate School, Jenks Middle School

Tulsa 지역: Carver Middle School, Cascia Hall School, Dove Science Academy, Holland Hall School, Marquette Catholic School, Metro Christian Academy, Regent Prep School of OK, St. Catherine School, St. Pius X School, Union 6th/7th Grade School, University School

Broken Arrow 지역: All Saints Catholic School, Ernest Childers Middle School, Oliver Middle School, Oneta Ridge Middle School, Union 8th Grade Center

Bixby 지역: Bixby Middle School

추가적인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는 아래 sciencethrillers.com에서 선정한 2014-2015년 탑 25 과학 및 STEM 경시대회 목록에서 볼 수 있다.

http://www.sciencethrillers.com/2014/top-25-science-stem-contests-for-kids-2014/

2. 창작예술 활동

과학 및 수학 경시대회가 좌뇌형 학생에게 유리한 X-factor라면 창작예술 활동은 우뇌형 학생에게 적합한 X-factor일 수 있다. 과학 및 수학 경시대회 경우처럼 창작예술 활동도 경연대회를 통해서 소질을 개발하고 객관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우선 아래와 같은 국제 예능대회에서 우승하면 명문대학이나 뉴욕의 Cooper Union(1년 등록금이 4만불하는 쿠퍼 유니온은 전학생에게 4년 전액 장학금 지급함. 2014년 부터는 반액 장학금으로 바뀜) 같은 명문 미술전문 대학에 입학하는데 유리하다. 창작예술 활동에는 연극, 영화, 밴드, 합창, 무용, 사진, 건축, 미술 등이 포함되는데 본 컬럼에서는 미술에 촞점을 두었다. 아래는 국제 미술경연대회다.

Adobe Youth Voices Award: 애니메이션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뮤직 비디오, 네레이션, 시, 사진 에세이, 포스터 등의 범주에서 각각 3명을 수상한다. 1등은 수상자가 선정한 자선단체에 2천불을 기부해 주고 아도베 Creative Cloud 회원권을 증정하고 학생이 속한 학교에 3개의 삼섬 갤럭시 태블릿과 세개의 아도베 Creative Cloud 회원권을 증정한다. (https://youthvoices.adobe.com/awards/prizes)

Doodle 4 Google: 이 미술대회는 K-12 학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2015의 주제는 “나는 왜 독특한 존재인가?” 였는데, 이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서 크레용, 점토, 실, 그래픽 디자인, 음식물, 비디오 게임 등 어떤 소재든 사용할 수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학생은 우승 작품이 구글 웹페이지에 하루 동안 전시되고, 2014년의 우승자의 경우 3만불의 대학 장학금과 학생이 속한 학교에 5만불의 기술 보조금이 지급되었다. 아래 그림은 2014년 우승자인 뉴욕 Island Trees Memorial Middle School의 Audrey Zhang(11살)이 제출한 작품이다. 이 학생의 작품은 2014년 경시대회 주제인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발명할 수 있는 것”에 맞추어 칼러 마커로 오염된 물을 마실수 있는 물로 바꾸는 정수기를 그렸다. (https://www.google.com/doodle4google/index.html)

Audrey Zhang, Doodle 4 Google winner 2014

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본 국제사진경시대회의 전문가 범주의 우승자는 1만불의 상금을, 비전문가/학생 범주(18세 이상)의 우승자는 5천불, 2천5백불의 상금을 받는다. 두 범주에서 뽑힌 45개의 작품은 뉴욕에서 단독 전시되고 다른 나라에서 개최되는 사진 페스티벌과 전시회에서도 선보인다. (http://www.photoawards.com/)

Live It, Sketch It, Share It: 본 국제스케치대회는 미국, 한국을 포함한 34국가에 거주하는 13-24세의 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나의 이야기’라는 주제를 나름대로 해석하여 추상적 스케치부터 현실적 스케치로 표현할 수 있다.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어 2천불 상당의 상품패키지, Wacom 디지털 디자인 태블릿 등이 주어진다. (http://sketchbook.autodeskcompetitions.com/)

UN Poster for Peace Competition: 유엔의 Office for Disarmament Affairs가 주관하는 이 국제포스터그리기대회는 나이제한이 없으며 1등 3천불, 2등 2천불, 3등 1천불의 상금이 주어진다. (http://www.unposterforpeace.org/)

유엔국제환경미술대회(UN Children’s Painting Competition on the Environment): 유엔 Environment Programme(UNEP)에서 주관하는 본 대회는 6-14살까지의 어린이가 신청할 수 있으며 1등은 2천불, 2등은 1천불의 상금을 받고 보호자와 함께 UNEP 행사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http://www.unep.org/tunza/children/int_comp.aspx)

International Ocean Awareness Student Contest: “해양오염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2016년 주제를 미술, 시, 글, 영화의 형태로 표현하는 본 대회는 중등부(6-8학년)와 고등부(9-12학년)로 나뉘어 심사한다. 마감은 6월 13일이다. 각 범주마다 중등부 금상은 1천500불, 중등부 금상은 1천불이 개인과 학교에 각각 주어지는데 총 8만불의 상금이 140 입상자에게 지급된다. (http://www.fromthebowseat.org/contest.php)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청소년부(12-19살)는 문화, 환경, 초상화 3대 부문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수상작품은 런던에 전시되고 주최측 웹사이트에도 올라오며 소니에서 제공하는 사진장비를 수여받는다. (http://www.worldphoto.org/about-the-sony-world-photography-awards/)

이상은 국제대회이고 이제 미국내에서 개최되는 미술대회를 소개한다.

Celebrating Art: 미국에 거주하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나이에 따라 4부(K-3, 4-6, 7-9, 10-12학년)으로 나뉘어 심사한다. 등록비는 무료이고 각 부마다 10명의 수상자를 결정하여 각각 25불의 상금을 수여하고 그들의 작품이 들어가 있는 미술작품서적을 무료로 증정한다. 수상자 학생의 미술교사는 미술재료를 무료로 받는다. (http://www.celebratingart.com/)

Congressional Art Competition: 미의회에서 주최하는 본 대회는 고등학생(10-12)이 자신이 속한 선거구에 작품을 제출하여 그곳에서 일차 심사를 받고 선거구에서 우승하면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수상식에 참석하며 수상자의 작품은 미의회에 1년동안 전시된다. (http://www.house.gov/content/educate/art_competition/)

National Geographic Student Photo Contest: 본 사진대회는 9-12학년에 해당하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학생이 신청할 수 있다. 100자 이내의 설명과 함께 탐험을 주제로 한 사진을 5점까지 제출한다. 1등은 National Geographic(NG) 학생사진탐험대와 함께 무료 여행을 하는데 Barcelona, Prague, Yellowstone 중 한 목적지를 선정할 수 있다. 1등상의 현금가치는 약 8천불이다. 2등은 Lowepro 카메라 백팩과 NG에서 제작한 Fundamentals of Photography DVD course(3백불 가치)를, 3등은 Lowepro 카메라백과 Fundamentals of Photography DVD course(150불 가치)를 받는다. (http://ngstudentexpeditions.com/2016-photo-contest/2016-student-photo-contest)

National YoungArts Foundation: 외국인 학생도 참여할 수 있는 본 대회는 15-18세(10-12학년) 학생이 신청할 수 있는데 총 1만불의 상금이 배정되어 있고 1차 우승자는 LA, 마이애미, 뉴욕에서 각각 개최되는 지역대회에 참석하여 1주일 동안 유명한 예술인의 매스터 클래스에 참석하면서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 우승자중에 20명은 US Presidential Scholars in the Arts에 뽑혀 워싱턴 DC에서 며칠간 머물며 국가 지도자들과 만나고 박물관 및 기념관을 방문하고 이들을 위해서 마련된 리사이틀, 리셉션, 이벤트에 참석한다. 또한 이들의 작품은 John F. Kennedy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 전시된다. 경쟁부문은 시각예술, 문학, 디자인, 공연예술이며 매년 11,000명이 참여하여 그중 800명이 1차 우승자로 뽑힌다. (http://www.youngarts.org/about-youngarts-0)

Scholastic Art & Writing Awards: 1923년에 시작한 본 대회는 미국에서 가장 큰 대회로서 매년 30만점의 작품이 제출되고 그중 6만8천점이 지역대회에서 선정되어 전시되며 그중 2천점이 전국대회로 진출하여 카네기홀에서 National Medal 수상의 영광을 얻는다. 총 29개 부문에서 제출된 미술 및 문학 작품을 100개의 협력 단체가 심사한다. 7-12학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우수 작품은 전국 70개의 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전국 학교에 배포되는 National Catalog, The Best Teen Writing에 게재된다. 매년 총 25만불의 상금과 장학금이 수상자에게 지급되고, National Medal을 받은 12학년은 협력관계에 있는 예술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데 매년 천만불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http://www.artandwriting.org/)

US Kids Annual Cover Contest: 본 대회는 어린이 잡지인 “Turtle”(3-5세), “Humpty & Dumpty”(5-7세), “Jack & Jill”(7-12세)에 게재될 표지 그림을 모집한다. 1등은 500불의 상금이 수상자가 다니는 학교에 지급되고 학생의 작품이 잡지의 표지에 선정될 뿐 아니라 그 작품이 액자에 담겨져서 증정된다. 2등과 3등의 상품은 같은 내용인데 다만 액수가 각각 250불, 100불이다.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의 작년 주제는 “If I Had a Time Machine”였고 2016년 5월 잡지에 우승자가 소개된다. 아래는 2013년 주제인 “If I Had a Superpower”에 맞추어 그린 메릴랜드주의 Alexandria(4세) 학생의 작품이다. (http://www.uskidsmags.com/artcontest/index.php)

State-Fish Art Contest: 50개 주를 대표하는 물고기를 그리는 본 경연대회는 온라인으로 물고기 보호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받은 후 짧은 에세이와 함께 물고기 그림을 그려서 제출한다. 심사는 K-3, 4-6, 7-9, 10-12학년 그룹으로 나누어서 실시한다. 마감은 매년 3월 31일이다. (http://www.wildlifeforever.org/contest)

Constitution Day Poster Design Contest: 헌법의 날(9/17)을 기념하여 K-12학년이 참여하는 헌법의 날 포스터 그리기 대회의 2016년 마감일은 10월 1일이다. (http://www.constitutionfacts.com/constitution-poster-design-contest/)

Your Best Shot Photography Contest: 어린이 잡지 Ranger Rick’s가 주최하는 본 사진대회는 13세 이하의 어린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카메라나 셀폰으로 찍은 야생동물이나 자연환경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의 작품이 주최 기관의 웹사이트에 올려지고 Magazine Award 입상자는 자신의 작품이 들어간 잡지 5부를 상품으로 받는다. (http://www.nwf.org/Kids/Ranger-Rick/Photo-Contest/Contest-Details.aspx)

Courage Cards Holiday Card Art Search: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추사감사절, 크리스마스, 신년 카드를 디자인하여 신청할 수 있다(1인 8점까지). 매년 30-40 작품이 선정되어 카드로 제작되는데 입상한 작품마다 지적재산권 사용료로 400불을 지급받는다. (http://www.couragecards.org/articles_content.jsp?pageName=be-artist&emailCode=)

부엉이 그리기 대회(International Owl Coloring Contest): 나이 제한없이 누구나 부엉이 그림을 직접 그리거나 기존 부엉이 그림에 칼러링을 해서 보내면 휴스턴의 부엉이 축제(International Festival of Owl) 기간동안 여러 사업장에 전시된다. 1인당 1점만 접수할 수 있으며 2016년 마감일은 2월 1일이다. 1-3등까지 뽑으며 상품은 부엉이에 관한 책이나 미술 프로젝트다. (http://www.festivalofowls.com/childrenactivities.html)

3. 창업 활동

어릴때 부터 사업적 재능이나 수완을 보이는 자녀는 창업가(entrepreneur)로 키워주는 것이 좋다. 요즘 어린이나 십대 창업자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물론 사업이므로 실패할 위험성도 있지만 실패해도 아직 어리므로 잃을 것이 없고 오히려 장래 사업이나 경력을 위해 귀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렇게 창업 활동은 대입 뿐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도 중요한 X-factor다. 아래는 Business News Weekly에서 2013년도에 선정한 9명의 어린이/십대 창업가의 이야기다. (http://www.businessnewsdaily.com/5051-young-entrepreneurs.html)

Leanna Archer: 리애나는 9살때 부터 친지들에게 머리 포마드를 만들어서 팔기 시작했다. 증조모의 비밀 레시피를 바탕으로 만들기 시작한 머리 미용제품은 천연 원료를 사용한 머리 세척제, 컨디셔너, 치료제로 확산되었다. 지금은 20살인 리애나는 포브스나 Success Magazine같은 유수한 비지니스 출판사에서 인정한 Leanna’s Hair의 최고경영자다. 리애나는 자신이 설립한 Leanna Archer Education Foundation을 통해 아이티의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해 학교를 세우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http://www.leannasinc.com/)

Robert Nay: 2010년 12월 애플 앱스토어에 “Bubble Ball”이라는 새로운 모빌 게임 앱이 등장했다. 처음 2주만에 1백만회 다운로드를 기록해 “Angry Bird”를 제치고 애플의 최고 무료 다운로드 게임이 되었다. 이 게임은 코딩 경험이 전혀 없던 14살의 로버트군에 의해 제작되었다. CNN 보도에 의하면, 로버트는 게임제작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공립도서관에서 찾아냈으며 4천 코드가 들어가는 물리학에 기초한 퍼즐게임을 한달만에 만들기도 했다. 로버트가 창업한 Nay Games 회사는 2013년에 24개의 새로운 레벨의 Bubble Ball 게임을 출시했다. (http://www.naygames.com/)

Lizzie Marie Likness: 여느 어린 여자아이처럼 리지도 말을 타보고 싶어했다. 리지는 승마 레슨을 받기 위해 동네 파머스 마켓에서 홈메이드 과자를 팔기 시작했다. 결국 리지는 자신의 열정이 요리에 있음을 발견하고 부모의 도움을 받아 건강요리 웹사이트를 만들어 어린이들이 어떻게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에 관한 교육 비디오를 올렸다. 현재 16살인 리지는 요리교실에서 강의하고 Rachael Ray Show에 출연하기도 하고 자신의 요리 비즈니스 벤처를 통해 “세프 리지가 진행하는 건강한 요리법”이라는 시리즈를 WebMD에서 진행하고 있다. (http://www.lizziemariecuisine.com/)

Moziah Bridges: 대부분의 남자아이들이 정장하는 것을 질색하지만 모자이아는 좀 달랐다. 그가 가게에서 구입한 나비 넥타이에 실망을 한 후,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나비 넥타이를 바느질 하는 법을 배웠다. 14살때 모자이아는 자신이 만든 나비 넥타이를 Etsy에서 팔기 시작했고 동남부 몇개 주의 의상실에서 그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3년 현재 나비 넥타이 사업으로 3만불 이상의 수입을 올렸고 포브스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동복 제작회사를 설립하는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https://www.etsy.com/people/MosBowsMemphis)

Neha Gupta: 니하는 집안의 생일축하 전통대로 어릴때 부터 인도를 방문하여 고향에 있는 고아원에 음식과 선물을 가지고 갔다. 2005년 9살인 니하는 고아들을 위해 뭔가 더 중요한 일을 하길 원했다. 그래서 니하는 고아들을 위한 교재와 교육비용을 대기 위해 지역 행사가 있을 때나 축호 방문을 통해 홈메이드 와인잔 장식구를 팔기 시작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리하(20세)는 “Empower Orphans”라는 비영리 자선단체를 설립하여 지금까지 1백만 60만불을 모금했으며 여러 자선재단으로 부터 수상하기도 했다. (http://www.empowerorphans.org/)

Jaden Wheeler and Amaya Selman: 5년전 남매인 제이든과 아마야는 멤피스에 있는 집앞에서 믹서기와 전기 연장코드를 가지고 스노우 콘을 팔기 시작했다. 이 남매의 사업은 상당히 발전하여 현재 멤피스에서 가장 어린 나이(15세, 14세)에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주인공이 되었다. 허핑톤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그들의 사업이 놀랍게 신장하는 것을 보고 푸드트럭을 사줬다고 밝혔다. 동네 공원이나 파티같은 행사에 등장하는 푸드트럭에서 그들은 핫도그, 나초, 그리고 20개 맛의 스노우 콘을 판매한다. (http://www.koolkidzsno.com/)

Nick D’Aloisio: 현재 20세인 창업가 닉은 아이폰에 적합한 뉴스요약 앱인 Summly를 제작하였다. 닉은 15살때 Horizon Ventures와 벤처기업 투자자로 부터 자금을 공급받아 이 기술을 개발했는데, 2013년 3월 야후가 닉의 회사를 3천만불에 구입하였다. (http://www.summly.com/)

Anshul Samar: 4학년때 부터 카드게임을 좋아했던 앤슐은 2년후에 Elementeo라고 불리우는 자신의 게임을 개발했다. 화학 주기율표에 있는 화학원소들이 전자를 포획하기 위해 서로 싸우는 보드게임인데 화학공부를 재미있게 할 목적으로 제작했다. 현재 22세의 스탠포드대학 학생인 앤슐은 첫번째 게임을 계속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다른 젊은 창업자를 돕기 위해 사업자금을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앤슐은 TEDx Talk에서 그의 게임에 관해 강연하기도 했다. (http://www.elementeo.com/)

아래는 어린이/십대 창업가를 장려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Independent Youth: http://independentyouth.org

Venture Lab: http://venturelab.org/

Oklahoma Business Week 캠프: 장래의 비즈니스 리더를 길러낼 목적으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방학초 오클라호마 Ada에 있는 East Central University에서 1주일간 개최된다. (http://www.okbusweek.com/index.html)

4. 스포츠 활동

팀스포츠이든 개인스포츠이든 운동에 재능이 있는 학생은 최종적으로 대학팀이나 프로팀 가입의 목표를 향해서 어릴때 부터 적성에 맞는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주대회, 국가대회, 국제대회 등에서 우승하는 것은 확실한 X-factor가 될 수 있다. 물론 운동에서 이 정도의 업적을 달성하려면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학교밖의 클럽팀(club team)은 대개 초등학교 나이에 시작하고 학교팀(junior varsity or varsity team)은 중학교 때 부터 시작한다. 고등학교 나이가 되면 어릴 때부터 시작한 운동을 대학에 가서도 계속 할 것인지, 그리고 대학 졸업후 프로팀 가입까지도 고려할 것인지 중요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대학 스포츠도 두 가지 선택이 있다. 하나는 학교 대표팀이고 다른 하나는 클럽팀이다. 중고등학교 때는 두가지를 동시에 뛸 수 있으나 대학에서는 불가능하다. 대학팀의 장점은 학교가 속한 디비전(NCAA Division I, II, III) 내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수 있고 자신의 기량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받을 뿐 아니라 학교측의 배려로 일반 학생보다 먼저 수강신청을 하고 출장경기를 이유로 학과목에 대한 무료 개인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단점은 무리한 연습 시간 및 강도로 인해 대학생활에 균형을 잃을 수도 있다. 이해 반해 클럽팀에 가입하면 연습 시간 및 강도가 낮으므로 부담이 덜 되는 반면 한 단계 낮은 경기를 치루어야 하고 대학대표팀이 누리는 특혜가 없다.

미국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으면 많은 학생들이 프로 풋볼선수나 프로 농구선수가 되겠다고 한다. 한국에서 누구나 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현상과 비슷하다. 미국 부모 가운데도 자녀를 프로선수로 키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프로선수들이 누리는 부와 명예 때문일 것이다. 2015년 NPR(National Public Radio) 통계에 의하면, 고등학교에서 운동을 하는 자녀를 둔 부모의 26%가 자녀가 프로선수로 뛰기를 희망한다. 가계수입이 5만불 이하의 부모의 경우 이 숫자는 39%로 올라간다. 그러나 2010년 education.com 통계를 보면 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고등학교 풋볼선수가 프로팀에서 뛸 확률은 0.08%, 남자농구는 0.03%, 여자농구는 0.02%, 축구는 0.07%, 야구는 0.45%다. 대학팀에서 프로팀으로 나갈 확률은 각각, 1.8%, 1.2%, 1.0%, 1.7%, 9.4%다. 고등학교 선수가 대학팀에 입단할 확률은 각각 5.7%, 3.0%, 3.3%, 5.5%, 6.1%다. 축구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뛰는 축구선수는 358,935명이고 대학팀에서 뛰는 선수는 19,793명, 그리고 대학팀에서 프로팀의 신인으로 선발되는 숫자는 76명이다.

이런 스포츠 세계의 냉정한 현실을 무시하고 자녀를 프로선수로 만들기 위해 무리하게 운동을 시키는 부모는 대리성취증후군(Achievement By Proxy Distortion)에 걸렸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학교공부 보다 운동이 우선이고 어릴 때부터 한가지 운동만 강요한다. 부모가 엄청난 시간과 재정을 투자하면서 좋은 뜻으로 운동을 시키지만 자녀에게는 상당한 심리적 부담을 주기 때문에 불안장애, 우울증, 가족간의 불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지혜로운 부모는 무엇보다도 자녀가 운동을 즐기면서 하도록 유도하고 대학팀이나 프로에 진출하는 문제는 자녀의 재능, 잠재력, 연습자세 등을 관찰하면서 언제 까지 운동을 하게 할 것인지 자녀과 상의하면서 결정할 것이다. 이 원리는 운동 뿐 아니고 자녀의 공부와 모든 과외활동에도 적용될 수 있다.

골프, 수영, 태권도, 복싱, 양궁, 레슬링, 배드민턴, 테니스, 승마, 펜싱, 스키, 탁구 등 개인스포츠는 개인코치의 지도하에 시대회, 주대회, 지역대회, 전국대회, 국제대회, 올림픽 등에서 얼마든지 개인 역량에 따라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주대회 이상 우승한 경우는 훌륭한 X-factor가 될 수 있다. 한인 학생의 경우 양궁, 태권도, 펜싱, 배드민턴 등 한국 대표선수에 강한 개인 종목을 선택하면 상급 대회에서 우승할 활률이 높다. 털사에서 찾을 수 있는 개인종목 레슨 및 클럽은 아래와 같다.

털사펜싱클럽(Tulsa Fencing Club): 펜싱 입문 클래스(4주, 화요일 오후 7-8)가 2월에 있다. 이어서 4월과 6월에 개설된다. 입문 클래스를 이수한 학생은 Foil 펜싱과 Epee 펜싱 클래스에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클럽간 경기, 지역 토너먼트, 전국대회에 참석한다. (http://www.tulsafencing.com/)

양궁 클래스: 양궁 장비를 다루는 Archery Outpost에서 8세 이상 어린이/십대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양궁 입문 클래스(하루), 양궁 101(6주 과정), 양궁 생일파티($125 for 10 archers and 1 hour), 양궁 여름캠프(3일), Junior Olympic Archery Development Program(입문부터 시작하여 시대회, 주대회, 지역대회, 전국대회, 올림픽대회까지의 참가를 목적으로 훈련함) (http://archeryoutposttulsa.com/)

양궁 개인코치 사이트: http://www.tulsaarcherycoach.com/

Jenks Community Education 양궁캠프: 3-4학년, 4월 18-5월 23일, 월요일 3:30-4:30, Jenks Southeast Elementary Gym, 65불 (https://jenkscommunityed.com/classes.asp?cID=2939&categoryid=123&categoryname=Fitness%20&%20Sports)

털사양궁협회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TulsaArcheryAssociation/

태권도 레슨: Tulsa Taekwondo Academy(http://www.tulsatkd.com/), Wolfe Pack Taekwondo(http://www.wolfepacktkd.com/), Golden Dragon Tawkwondo(http://www.goldendragontkd.com/), Kang’s Taekwondo(http://martialartstulsaok.com/), ATA Taekwondo of Tulsa(http://www.atatkdtulsa.com/)

털사탁구협회:  http://tulsatabletennis.com/ https://www.facebook.com/TulsaTableTennis

5. 저술 활동

필자의 서재에 있는 책 두권은 모두 십대나 20대 초반 학생들이 쓴 책이다. 형제들이 어떻게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지 실제적인 제안을 한 “Making Brothers and Sister Best Friends”는 세 남매(12살, 16살, 22살)가 공동으로 썼다. 데이트의 성서적 대안에 관한 책, “I Kissed Dating Goodbye”는 Joshua Harris가 21살 때 쓴 책으로 80만권 이상이 팔렸다. 이 어린 저자들의 공동점은 모두 홈스쿨 학생들이다. 공동적인 주제는 어린이나 십대가 겪을 수 있는 고민에 대한 성저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 경우가 보여주는 것처럼 홈스쿨의 강점은 교과과정과 스케쥴에 융통성이 있기 때문에 자녀들이 자신의 X-factor를 일찌기 찾아 얼마든지 깊이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미술이나 운동처럼 자녀가 글쓰기에 소질이 있을 때는 지속적으로 글을 쓰도록 격려하고 도전할 필요가 있다. 어릴때는 각종 작문대회에 작품을 제출하게 하므로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인정받고 전국대회나 국제대회에 도전해 보게 할 수 있다. 고등학교 나이가 되면 초중등학교때 다진 글쓰기 실력을 바탕으로 소설이나 비소설 책을 써서 출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 링크는 어린이와 십대를 위한 글쓰기 대회와 출판에 관한 정보다.

어린이를 위한 작문대회: http://www.freecontestsforkids.com/writing-contests-for-kids.html

십대를 위한 작문대회: http://www.freecontestsforkids.com/writing-contests-for-teens.html

어린이와 십대를 위한 작문대회: http://www.newpages.com/writers-resources/young-authors-guide

십대 작가가 책을 써서 출판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 웹사이트: http://www.wikihow.com/Create-and-Publish-a-Novel-as-a-Teenager

십대때 책을 출판한 작가들 15명에게 어떻게 글을 쓰고 출판했는지 그 과정을 상세하게 인터뷰한 기사: http://www.ekristinanderson.com/?p=6339

6. 사회봉사 활동 및 정치 활동 

위에서 언급한 X-factor는 어느 정도 그 분야에 재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사회봉사 활동은 특정한 재능이 없어도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X-factor로 개발할 수 있다. 그리고 경시대회 등은 경쟁 과정이기 때문에 참여한다고 해서 꼭 우승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창업 활동과 더불어 사회봉사 활동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개발 가능성이 무한하다. 또한 어떤 대학은 점수나 경쟁력으로 대변되는 개인적 우수성 보다도 사회와 인류를 위한 따뜻한 섬김과 봉사의 마음을 가진 학생을 선호한다. 봉사 활동은 기존 봉사단체에 가입하여 봉사할 수 있고 아니면 자신이 새로운 봉사단체를 만들어 섬길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대입 이력서에 자신을 설립자(founder) 및 회장(president)로 기입할 수 있다. 봉사활동의 범위는 자신이 사는 도시에 국한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전국을 대상으로 혹은 국제적으로 할 수도 있다. 기존 봉사단체에 가입하여 평범한 회원으로 봉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처음엔 회원으로 시작했다가 11학년이나 12학년에 올라가서는 회장, 부회장, 서기, 회계 등 임원으로 지도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봉사활동이 X-factor가 되기 위해서는 회원으로 활동한 것은 큰 도움이 안되고 새로운 사회봉사 단체를 창립하거나 기존 단체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필자의 딸 아이의 경우, 어릴 때부터 운동에는 그리 큰 재능이 없음을 알았다. 창업 활동에도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글쓰기 경연대회나 미술대회에 나갔지만 한가지 경우만 제외하고 주대회까지 진출하지 못했다. 수학이나 과학에 흥미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음악은 주 전체 오디션을 거쳐서 바이올린 부문에서 All State Orchestra에 들어가서 연주했지만 그 이상의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

학교내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리더십에 참여했으나 X-factor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7학년때 돼지 심장 해부를 한후 심장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딸 아이에게 후에 의사로서 안정된 삶을 살게 되더라도 가난하고 소외된자를 잊지 말라고 권면했다. 딸 아이는 이 권면을 받아들여 11학년 여름방학때 한국에 나가 탈북자 청소년들을 한달간 섬기는 기회를 가졌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 인권과 북한 어린이들의 굶주림에 대한 인식이 생겨서 미국에 돌아와 Project North Korea라는 봉사단체를 구성하여 학교에서 단식행사를 개최하면서 북한 어린이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빵과 젖염소 공급을 위해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탈북자 고아 입양법안 통과를 위해 워싱턴 DC에서 의회를 상대로 한 궐기대회에 참석하고 이 문제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여러 주의 학교 및 교회를 다니면서 연설을 하고 모금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25회의 강연과 미디아 인터뷰를 하고 1만불을 모금하였다. 프린스턴에서 이런 X-factor를 인정한 것 같다.

아래 웹사이트는 십대를 위한 50가지 사회봉사 활동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https://www.teenlife.com/blogs/50-community-service-ideas-teen-volunteers

어린이를 위한 35가지 사회봉사 활동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http://kidworldcitizen.org/2013/02/20/35-service-projects-for-kids/

자녀 가운데는 어릴때 부터 정치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정치에는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에서 활동하는 것을 포함한다. 미국의 정치현실을 보면 현재 대통령의 업무 지지율은 42%, 의회의 업무 지지율은 13%, 대법원 업무 지지율은 45%로서 유능한 차기 정치 지도자를 우리 2세중에서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고등학교 시절에 X-factor로서 참여하는 정치활동은 대입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장래 정치계에 입문하는 데도 훌륭한 초석이 될 수 있다. 아래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치 및 외교 훈련 프로그램이다.

Boys Nation: 미국 상원을 모델로 하여 50개 주(하와이 제외)를 각각 대표하는 학생 2명씩이 워싱턴 DC에 모여 일주일 동안 연방정부의 구조와 기능에 관한 훈련을 받는다. 각 주를 대표하는 Boys State 학생 “상원의원”이 당직자 회의를 구성하고 위원회를 소집한 후 각종 법안을 심의한다. 상원 규정에 따라 법안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 전당대회 조직과 대통령과 부통령의 지명과 선출에 관한 절차를 학습한다. 1946년에 시작한 Boys Nation 출신자 가운데 대통령(빌 클린턴), 연방 의원, 주지사, 주 의원 등 공직자가 많이 배출되었다. Boys State은 주정부 차원에서 Boys Nation과 비슷한 입법 절차를 배운다. 참가자격은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중인 남자 학생이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아래는 본 단체의 웹사이트(http://www.legion.org/documents/legion/pdf/american_legion_boys_state_prominent_grads.pdf)와 Boys Nation과 Boys State 동문 명단(http://www.legion.org/documents/legion/pdf/american_legion_boys_state_prominent_grads.pdf)이다.

여학생을 위한 Girls Nation/Girls State 웹사이트는 https://www.alaforveterans.org/ala-girls-nation/ 이다.

National Student Leadership Conference: Boys Nation과 비슷한 프로그램으로서 워싱틴 DC에 모여 모의 대통령 선거운동, 모의 상원 입법활동, 모의 이익단체 및 대중매체 활동, 국무부, 국방부, 의회 방문 등의 활동을 한다. (http://www.nslcleaders.org/youth-leadership-programs/political-action-public-policy/#section-top)

League of Creative Minds: 외교정책이나 국제분쟁 해결 등에 관심이 있는 학생(6-12 학년)을 위한 본 프로그램은 일년 과정과 여름집중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외교적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능으로서 토론(debate), 분석적 사고, 분석적 작문 등을 훈련하는데 촛점을 둔다. 그외에 대중연설, 타협술, 도덕 및 윤리적 가치 추구 등의 학습이 추가된다. 일년 과정은 여러 형태의 디베이트 대회를 통해 토론 및 논쟁의 기술을 익힌다. 여름방학 과정은 스탠포드대학에서 개최되는 일주 캠프로서 국제 정책, 역사 및 철학, 의회 연설 및 토론에 관한 과목을 수강한다. 프로그램은 중등부 과정(6-8 학년)과 고등부 과정(9-12 학년)으로 구분되어 있다. (http://www.creativedelegates.org/)

Model UN: 모델 유엔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모의 유엔 경연대회로서 해당 학교에서 과외활동 클럽이나 사회 과목으로 제공된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외교, 국제관계, UN에 대해서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연구방법, 대중연설, 디베이트, 작문, 비판적 사고, 팀웍, 지도력을 기른다. 참석자는 각 국가나 국제 단체를 대표하는 대사나 대의원이 되어 미리 주어진 주제를 연구한 후 자신의 입장을 정하고 위원회나 컨퍼런스에서 다른 대표팀과 디베이트를 통해서 실력을 겨룬다.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모델 유엔 팀이 있으면 가입하여 활동할 수 있고 만일 없으면 담당 교사와 상의하여 새로운 클럽을 시작할 수 있다. 모델 유엔 60년 역사에서 50만명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는데 그중에는 반기문 현 유엔사무총장, 미대법원 스티픈 브라이어, 첼시 클린턴 등이 포함되어 있다. (http://www.unausa.org/global-classrooms-model-un)

Patrick Henry College’s Teen Leadership Camps: 정치나 사법 활동에 관심있는 자녀들을 위해 매년 여름 Patrick Henry College에서 개최되는 십대를 위한 리더십 캠프다. 패트릭 헨리대학은 85%가 홈스쿨 학생들로 구성된 복음적인 크리스찬 대학으로서 복음적인 정치인을 길러내기 위해 2000년도에 전략적으로 워싱턴 DC 근교에 세워진 학교다. 이 대학 토론팀은 영국의 옥스포드대학 토론팀을 이기는 등 디베이트에서 탁월한 업적을 자랑한다. 6-7월중에 한주간씩 개최되는 캠프로는 전략정보 캠프, 헌법연구 캠프, 모의재판 캠프, 대중연설 캠프 등이 있다. (http://phcteencamps.org/camps)

X-factor는 위에 언급한 6가지 활동 즉, 수학 및 과학 경시대회, 창작예술 활동, 창업 활동, 스포츠 활동, 저술 활동, 사회봉사 활동 및 정치 활동 외에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 자녀의 재능과 이것을 보여주는 업적이 있으면 된다. 대입원서를 쓸 때 9학년 부터 실시한 여러가지 활동과 업적을 산발적으로 무의미하게 나열하는 것 보다 이들을 X-factor와 연결시켜서 일관성있게 그리고 의미있게 제시하면 입학사정관의 확실한 관심을 끌 수 있다. 이렇게 연결시키는 과정이 “구술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의 의미일 것이다. 만일 환경보호 활동이 X-factor라면 대입 에세이의 주제는 당연히 자신의 환경보호 운동에 관한 것일 것이고, 여름캠프도 요세미티공원에서 개최되는 환경보호캠프 등에 다녀온 기록이 있고, 과외활동과 리더십도 교내외에서 환경보호와 관련된 클럽에서 지도력을 발휘한 경력을 쓰고, 경연대회도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그리기나 글쓰기 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기록하고, 학교 카운셀러나 교사 추천서에도 이런 내용이 언급되는 것이 좋다. 이렇게 X-factor를 일찍 발견하면 대부분의 활동을 거기에 맞추어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모가 할 일은 어릴 때 부터 자녀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여 일찌기 X-factor를 찾아내는 것일 것이다. X-factor는 자녀의 대입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삶의 목적과도 연결될 수 있다.

읽기는 세살전에

11 일요일 10월 2015

Posted by Daniel Chung in 대입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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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칼럼에서 유치원부터 시작하면 좋은 대입준비로 과외활동을 들었다. 이번에는 독서(reading)를 소개한다. 독서를 유치원부터 시작하면 좋은 이유는 세가지다.

첫째, 수학은 단거리 경주가 가능하지만 독해력은 장거리 경주다. 대입에서 내신성적 다음으로 중요한 SAT, ACT와 전액 장학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PSAT에서 독해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특히 수학에 강하고 독해력에 약한 한인 학생에게는 더 그렇다. 입학사정관이 최우선적으로 보는 내신성적도 독서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영어, 문학, 역사, 사회과목은 많은 분량을 읽고 비판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대학에 들어가면 매주 수백 페이지를 읽고 페이퍼를 써야 하는데 독해력이 약하면 처지게 되었다.) 과학 특히 생물학은 한인 유학생이 가장 고전하는 과목이다. 영어로 된 수많은 생물학 용어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수학도 문장제(word problem)의 경우 수학실력이 있어도 영어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수학문제를 풀 수 없다.

틀에 짜여진 입학원서와는 달리 지원자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에세이도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한 학생이 유리하다. 12한년때 원서마감을 앞두고 속성과로 SAT나 ACT 성적을 올리려는 학생이 있다. 수학의 경우 몇개월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지난번 시험보다 수십점 크게는 수백점도 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독해력은 꼼짝하지 않는다. 독해력과 어휘력은 유치원부터 책을 많이 읽으므로써 꾸준히 향상시켜야 한다. 독해력은 다독과 더불어 폭넓은 어휘력에서 나온다. 효율적인 다독을 위해서 자녀에게 적당한 나이에 속독법(speed reading)을 배우게 하는 것도 부모의 지혜일 것이다.

자녀가 유치원때부터 12학년까지 읽을 도서목록을 부모가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기독교 고전을 포함하여 인문 고전을 망라할 수 있다. 어떤 책은 아이가 잠자가 전에 부모가 읽어 줄 수도 있고 어떤 책은 부모도 읽고 자녀와 함께 토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강영우 박사의 장남 강진석씨가 쓴 하버드대 입학 에세이는 유명하다. 비록 시각 장애자인 아빠가 다른 아빠들처럼 자기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야구를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잠자리에 들기전 아빠가 불을 끄고 어둠속에서 읽어주던 동화책과 성경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다는 에세이는 입학사정관들을 감동시켰고 입학처장이 직접 강영우 박사에게 전화하게 하였다. 강진석씨는 아빠처럼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치료해 주기 위해 안과의사가 되었고 30만번 이상의 눈수술을 집도해 위싱턴 포스트가 선정한 “2011년 최고 의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책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반드시 사전을 찾아서 단어장이나 색인카드(앞면에는 단어 혹은 단어가 포함된 예문, 뒷면에는 뜻)에 기록하고 외우게 하면 어휘력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렇게 문맥 속에서 단어를 익히는 것이 기억을 최대화할 수 있다. 만일 자녀가 일찍부터 독서를 많이 하지 않아 어휘력이 약할 경우는 어휘력을 별도로 높여주는 교재를 활용할 수 있다. 시중에 여러 종류의 단어공부 교재가 있지만 홈스쿨에서 많이 사용하는 매우 효과적인 교재가 있다. Wordly Wise 3000이라는 시리즈 교재로서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학년별 난이도에 따라 발행되었다. 꼭 학년별이 아니더라도 자녀의 어휘력 수준에 따라 맞는 단계에서 시작할 수 있다. 아마존이나 Mardel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마델에서는 매년 7월과 1월에 교육자료 전체에 대한 20% 할인을 실시한다.

필자의 딸 아이가 6학년때 유니온 학군에서 Holland Hall로 전학하였다. 새 학교에서 유대인 여학생과 단짝이 되었는데 대화할 때마다 드러나는 그 여학생의 풍부한 어휘력에 크게 도전을 받았다. 그 유대인 여학생은 Mizel Jewish Community Day School에서 초등학교 5년을 마치고 홀랜드홀에 진학하였다. 어릴 때부터 독서를 많이 하는 유대인 자녀의 우수성이 증명된 것이다. 유대인 자녀교육에 관하여 랍비 빅터 솔로몬이 쓴 책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 “옷을 팔아 책을 사라.”

둘째, 독서는 습관이다. 따라서, 유치원부터 독서습관을 기르지 않으면 중간에 습관 들이기가 쉽지 않다. 공사립학교에서 학생들이 책읽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면 학생의 독서습관을 엿볼 수 있다. 어떤 학생은 책읽는 것이 제2의 천성이 되어서 책을 친구처럼 가까이 하고 독서를 사랑한다. 다른 학생은 책을 꺼려하고 독서를 귀챦게 생각한다. “A Reader is a Leader”라는 표어대로 독서습관에 따라 학력과 인생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세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이 독서습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유치원 시절부터 책이 평생 친구가 될 수도 있고 평생 먼 친구나 원수가 될 수도 있다. 책이 주변에 없으면 먼 친구가 될 것이고 무리하게 읽기를 강요하면 평생 원수가 될 수 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아이 주변에 책을 계속 비치해 놓아 스스로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고 부모가 평소에 자녀앞에서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책이 평생 친구가 될 수 있다. 어떤 아이에게는 텔레비전이, 어떤 아이에게는 비디오 게임이 평생 친구가 될 수 있다. 유대인은 아이들이 히브리어 알파벳을 배울 때 글자에 꿀을 발라 맛보게 하므로 독서와 공부가 얼마나 달콤한 것인지를 두뇌에 각인시켜 준다. 독서습관이 들지 않은 자녀에게는 21일 특별작전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좋은 행위든 나쁜 행위든 그것을 21일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평생 습관이 된다는 심리학자의 이론에 근거하여 21일동안 거르지 않고 일정한 양의 독서를 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상으로 주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돌잔치때 아이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돌잡이 순서가 있다. 돌상에 연필과 책, 실, 돈, 쌀 등을 올려 놓고 아이가 연필과 책을 잡으면 학자, 실은 장수, 돈과 쌀은 재력을 의미한다. 만일 유대인 아이가 한국식 돌잔치에 참여한다면 열이면 열 다 책을 잡을 것이다. 유대인에게는 성경으로 해석될 수 있는 책을 잡는다면 사실 실과 돈도 함께 잡은 거나 마찬가지다.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너로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잠언 3:1).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라…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여호수아 1:7).

몇년전 ORU에서 신학석사 공부를 하던 한인 목사님 가정과 교제한 적이 있었다. 그 목사님 집에 가면 귀여운 서너살 짜리 남매가 있었다. 그 가정의 특징이라면 한국어로 된 어린이 도서가 도서관 처럼 많다는 것과 부모가 자녀에게 한국어로 말을 할 때 자녀의 어휘 수준에 맞추지 않고 어른을 상대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성인 수준의 어휘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녀를 대할 때 어른을 대하는 것처럼 자녀에 대한 존중심이 있었다. 목사님 가정이 학위를 마치고 메시아닉 교회(예수를 메시야로 고백하는 유대인 교회)의 부목사로 청빙받아 달라스로 이사했다. 얼마후 달라스에 가는 길에 목사님 가정을 방문했는데, 그 남매의 탁월한 어휘 구사력과 지적, 인격적, 영적 성숙도에 놀란 적이 있었다. 유대인 가정교육의 원리를 적용한 결과인 것 같다.

사실 자녀의 독서는 유치원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아이가 9개월 동안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부터 시작할 수 있다. 독서태교는 좋은 책을 읽음으로써 임신부에게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주어 태아에게도 간접적으로 좋은 자극과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엄마가 태아가 들을 수 있도록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면 직접적인 독서의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태아의 뇌발달을 자극하고 언어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어린아이의 뇌는 생후 3년안에 어른 뇌의 80%가 형성되고 이 기간에 형성된 뇌구조는 나머지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인슈타인의 뇌 연구로 유명한 Marian Dianmond 박사가 이끄는 UC Berkeley 연구팀은 이 기간동안 유전자(nature)외에 환경(nurture)의 자극에 의해서도 지능이 상당부분 결정된다고 발표하였다. 환경의 자극은 지적 자극과 정서적 자극으로 구성된다. 유대인들이 지적 수준이 높고(IQ) 정서적으로 안정된 이유(EQ)는 이 기간중에 아빠가 책을 읽어주고 글을 가르쳐 주고 엄마가 애정이 담긴 신체적 접촉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이때 받는 학대나 애정결핍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텔레비전이나 비디오물에의 노출은 뇌발달을 심각하게 저해한다. 정통 유대인 가정에 가면 텔레비전이 없다. 대신 유대인은 아이에게 질문과 토론을 많이 하므로 뇌에 지속적인 자극을 준다.

셋째, 최초로 읽는 책이 무엇이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될 수 있다. 미국에서 읽기를 배우는 것은 보통 초등학교 1학년(6살)때다. 유치원(3-5)에 다니는 아이들은 이 기간에 읽기를 배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유대인이나 식민지시대 미국교육은 3살 이전에 읽기를 시작했다. 유대인들이 읽기를 이렇게 일찍 시작하는 이유는 자녀로 하여금 하나님 말씀을 읽게 하기 위해서다. 곧 쉐마(shema)를 순종하기 위해서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신명기 6:4-9).

유대인은 하나님의 계명(모세오경 혹은 토라)을 자녀에게 가르치기 위해 한살이나 두살 때부터 읽기를 가르친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말이 이를 증명해 준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NIV에는 “from infancy”) 성경을 알았나니”(딤전 3:15). 당시 유대인 자녀들은 5살까지 홈스쿨을 하다가 6부터 10살까지 회당학교(Bet Sefer)에 다녔다. 여기서 주5일 배우는 교과서는 토라가 전부다. 이 기간동안 모세오경을 모두 외우고 해석을 배웠다. 핵심적 학습방법은 귀납법적 질문이다. 학생으로 하여금 질문을 하게 만든다. 그다음 단계(Bet Talmud)에 올라가서는 나머지 구약성경을 외웠다. 지금도 이스라엘의 유대교 신학교에서는 성경을 이렇게 외운다. 예수님이 12살때 성전에서 석학들과 성경을 토론한 것이나 광야에서 시험받을 때 세번 성경말씀을 인용한 것은 암송에서 나온 것이다. 10여년전 남가주에서 필자의 가족이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 초대받아 그들의 안식일 의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 거기서 필자는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에 이르기까지 성경말씀을 얼마나 사랑하고 존중하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회개를 많이 한 적이 있다.

17세기 식민지시대 미국으로 돌아가 보자. 청교도들은 신구약시대의 유대인을 모델 삼아 집에서 자녀들에게 매우 어린 나이에 읽기를 가르쳤다. 보통 2살부터 4살 사이에 읽기를 배웠다. Doreen Claggett의 Never Too Early 라는 책에 보면 몇가지 예가 나온다. Jane Turell은 세살때 많은 시편과 시가 포함된 교리문답서를 거의 외웠고 네살때는 심오한 신학적 질문을 하였다. Martha Laurens는 세살때 어떤 책도 다 읽을 수 있었으며, Joseph Buckingham은 네살때 뉴잉글랜드 입문서와 웨스트민스터 교리문답서의 대부분의 내용을 암송하였고 16살까지 성경을 12번 읽었다. 부모들은 세살때 자녀들에게 영어단어뿐 아니고 라틴어 단어를 가르쳤다. 예일대 학장을 지냈던 Timothy Dwight은 알파벳을 첫번째 시간에 다 익혔고 네살이 되기전에 성경을 읽었고 친구들에게 성경을 가르쳤다. 문법학교(7세-15세)의 입학조건은 읽기와 쓰기를 다 마친 학생이었다. 그 결과, 그 당시의 식자율은 100퍼센트에 가까와 세계 최고였다. 학문과 신앙 그리고 경건한 성품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였다. 성경을 첫번째 입문서 및 학습 교과서로 배웠던 미국 헌법제정자들은 이런 성품과 학문을 바탕으로 인류역사상 최초로 주권이 국민에게 주어진 대의민주제 국가를 세웠다.

유대인과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의 성공의 비결이 아래 성경말씀에 잘 요약되었다.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여호수아 1:7-8)

학문적 형통의 예를 현대교육에서 찾아보자.

앞서 언급한 Never Too Early의 저자 Doreen Claggett 여사가 세운 Rocky Bayou Christian School(Niceville, FL)은 유대인과 식민지시대 미국의 교육을 모델로 세운 학교로서, 유치원 3살 프로그램에서 읽기를 배우고, 4살 프로그램에 올라가면 읽기와 수학 수준이 초등학교 1학년(6살) 수준이 되고, 5살 프로그램에 올라가면 초등학교 2-3학년(7-8살) 수준에 도달한다. 따라서, 기존 학생과 전학온 학생 사이에 병행접근제(two-track system)를 도입하였다.

필자가 남가주에서 현용수 교수의 쉐마교육세미나 참가자와 함께 정통파 유대인 예시바 고등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다. 학생들은 오전에 유대교 교육을, 오후에 일반 학문을 배운다. 현용수 교수의 IQ는 아버지 EQ는 어머니 몫이다: 유대인의 천재교육, EQ교육, 지혜교육 제1권에 나와 있는 대로, 아침 7:30분에 아침 기도회를 하고 9시부터 오후 12:30분까지 탈무드교육과 성경 및 유대인 역사를 배운다. 학생들은 점심식사를 한 후, 전교생이 오후 1:30분 부터 15분간의 기도회를 갖는다. 그리고 오후 1:40분부터 5:30분까지 4시간 동안만 영어 수학 등 일반 학문을 공부한다. 그 학교 랍비의 말에 의하면 학생가운데 SAT 점수 1,400점 이상 받은 학생이 수두룩하다(당시 하버드 입학 평균 SAT가 1,375). 한 12학년 학생은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우리는 조상 대대로 이렇게 오전 내내 성경공부를 해야 마음이 더 집중되고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이방사람들이 3시간 공부할 것을 우리들은 1시간만 하면 따라 갈 수 있습니다.”

다른 책이 자녀의 마음을 점령하기 전에 성경이 먼저 차지할 때(엄마 뱃속에서 부터까지), 다른 많은 좋은 책중에서 성경이 자녀의 독서와 삶의 중심에 있을 때, 자녀가 매사를 성경의 관점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때, 대입뿐 아니라 자녀의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형통이 임할 것이다(여호수아 1:7-8, 시편 1:2-3).

대입준비는 유치원부터!

04 일요일 10월 2015

Posted by Daniel Chung in 대입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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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에서는 대입전쟁이 유치원부터 시작한다. 최고의 명문 사립학교 Trinity School은 매년 다수의 졸업생을 명문 대학에 보내기로 유명한 데, 이 학교의 2011년 유치원 입학률을 보면 2.4%이다. 6.2%의 입학률을 자랑하는 하버드대학교에 들어가기 보다 더 힘들다. 일단 유치원에 발을 들여놓으면 명문 대학 입학은 보장된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런 명문 학교의 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45,000의 등록금 납부는 물론이고 3살배기 어린아이가 학력, 적응력, 심지어 표준학력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

다행히 털사에는 이런 현상이 부재하지만, 뉴요커들로 부터 한가지 원리를 배울 수 있다. 결과를 염두에 두고 일을 시작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입 요구사항들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시작해도 늦지 않지만 두어가지는 유치원부터 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대입 요구사항인 내신성적(GPA), 표준학력시험(SAT, ACT), AP같은 어려운 과목수강, 과외활동, 리더십, 봉사활동, 에세이, 교사추천서, 여름방학 활동, 일 경험 중에서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은 일찍 시작할 수록 좋다. 과외활동은 예체능을 포함하는데 고등학교에 올라가서야 새로 악기나 스포츠를 시작한다면 이미 늦을 것이다. 물론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 플룻을 배우고 테니스를 시작한다면 모르겠지만, 대입을 염두에 둔 활동이라면 고등학교 나이에는 스테이트(州)나 전국 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첼로를 한다면 여러 수준의 경연대회에서 입상할 뿐 아니라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매년 12월초에 있는 All-State Orchestra 오디션에 합격하여 이듬해 1월말에 있는 스테이트 발표회에서 연주하는 것이 좋다. All-State Orchestra뿐 아니라 All-State Band, All-State Chorus, All-State Jazz Ensemble도 있다.

5학년부터는 Tulsa Youth Symphony에서 오디션할 자격이 주어진다. 입단이 되면 매주 일요일 오후에 연습을 하고 유니온고등학교 연주홀에서 연 3회(11월, 2월, 5월) 연주를 한다. 여름방학땐 음악캠프에 참석하는 것도 좋다. 실력과 재정이 허락하면 Aspen이나 Interlochen같은 유명한 여름음악캠프에 참석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오클라호마에서 실시하는 예능캠프에 참석할 수 있다. Oklahoma Summer Arts Institute at Quartz Mountain은 매년 6월중에 2주간 개최하는 캠프로서 고등학생이 오디션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오클라호마주(OMTA 주최)에서 개최되는 음악경연대회로는, Junior Competition(3-8학년), Marilyn Witcher Junior Honor Competition(5-6학년), Senior Competition(9-12학년), District & State Achievement Audition(Solo Division: K-12학년, Merit Division: 3-12학년)이 있다.

전국대회(MTNA 주최)로는 매년 4월중에 Elementary(Composition: 5-10살), Junior(11-14살), Senior(15-18살), Young Artist(19-26살), Chamber Music(3-6 연주자, 18-26살) 부문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전국대회는 4월 2-6일 사이에 텍사스의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되었다.

털사지역(TAMTA 주최)에서 개최되는 음악경연대회로는 Young Musicians Audition & Recital(4살-3학년), Sonatina Competition(Level I-V), TAMTA Graduating Seniors Scholarship($600-$1,200), TAMTA Summer Camp Scholarship(9-11학년, $350), Spindler-Lynch Piano Awards(7-10학년, $25-$100)가 있다. 그외에 Rotary Club of Tulsa에서 주최하는 International Crescendo Music Awards(16-25살)는 대학교 수준(피아노, 성악, 현악기, 금관 및 목관악기: $1,500-$6,000)과 고등학교 수준(피아노, 성악, 오케스트라 악기: $200-$1,000)으로 나뉘어서 개최된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운동도 최소한 스테이트 수준에서의 입상을 목표로 일찍부터 재능을 발견하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축구나 야구 등 단체종목을 시작할 수 있고, 수영이나 골프 등 개인종목을 시작할 수 있다. 어느 종목이든 두 곳서 병행하여 운동을 할 수 있다. 하나는 학교팀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학교밖 클럽팀이다. 학교팀보다는 클럽팀에서의 활동을 더 알아준다. 학교팀은 나이와 실력에 따라 junior varsity team과 varsity team으로 나뉘어지고, 클럽팀은 나이에 따라 recreational league와 competitive league로 구분된다. 종목은 개인이 타고난 적성과 취향에 따라 결정할 수 있겠지만, 대입을 염두에 둔 선택일 경우, 다른 학생들이 많이 하지 않는 운동을 선택하면 스테이트나 전국 대회에서 우승할 확률이 더 높다. 예를 들면, 단체종목이라면 조정, 라크로스 등을 시도해 볼 수 있고, 개인종목이라면 펜싱, 양궁, 유도 등이 한국인에게 유리할 수 있다. 운동하면서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축구의 경우, 단순히 학교팀이나 클럽팀에서 뛸 수도 있지만, 11살 때부터 축구심판 자격증을 받으면 클럽축구팀의 심판을 보면서 돈도 벌 수 있다.

골프선수 미쉘위도 위대하지만 그 아버지 위병욱씨도 위대하다. 미쉘위가 어릴 때 그녀의 재능이 무엇인지 발견해 냈기 때문이다. 부모가 선호하는 종목을 시킨 것이 아니고 야구, 축구, 테니스, 수영, 골프 등 여러 종목을 시도하게 한 다음 7살때 최종적으로 골프가 가장 적성에 맞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만일 미쉘위가 골프가 아닌 야구나 축구를 했다면 지금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자녀는 제품설명서 없이 태어나기 때문에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는 세심한 관찰과 다양한 시도와 꾸준한 기도를 통해서 창조주가 심어놓은 아이의 재능을 발굴하여 개발시키는 것이다. 악기든, 운동이든, 미술이든, 전공이든, 삶의 목적이든, 부모의 ‘보물찾기’는 일찍 시작할 수록 좋다.

명문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기대하는 지원자의 자격조건은 두가지다. 하나는 “well-rounded”이고 또 하나는 “X-factor”이다. 앞서 언급한 여러 입학조건을 골고루 갖춘 팔방미인에다가 뚜렷한 삶의 목적과 연결된 한가지 특출한 성취를 보여주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내신과 수능에 국한된 한국의 입시제도와는 달리 미국의 대입제도가 좋은 것은 그 취지를 잘 따라서 하면 원하는 대학 입학과 함께 삶의 목적 성취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홈페이지 상단에 홀랜드홀의 표준에 맞춘 대입 이력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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