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대학순위
  • 2015년 전공별 연봉순위
  • 가장 보람있는 직업순위

털사에서 쓰는 교육컬럼

털사에서 쓰는 교육컬럼

카테고리 보관물: 장학금

놓치면 평생 후회할 장학금

10 화요일 11월 2015

Posted by Daniel Chung in 장학금

≈ 댓글 남기기

Jack Kent Cooke 장학금

필자의 딸 아이가 홀랜드홀 7학년에 다닐 때 학교에서 한 통의 이메일이 왔다. Jack Kent Cooke 장학금에 관한 안내였다. 대충 읽어본 후 별로 신통치 않은 것 같아서 그냥 지나쳤다. 큰 실수였다. 얼마후 그 장학금이 얼마나 좋은 장학금인지 깨닫고 신청해 보려고 했으나 이미 때를 놓쳤다. 그때의 실수를 더 실감나게 한 것은 최근에 딸 아이가 그 장학금 수혜자중의 한명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줄 때였다. 이 학생은 본 장학금의 혜택으로 예일대에 다니고 있다. 뿐만 아니고 이 학생이 대학원이나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 목표한 학위를 마칠 때까지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약속되어 있다고 한다. 딸 아이는 프린스턴에서 전액 장학금(그랜트)을 받고 있으므로 현재는 걱정이 없으나 대학원이나 로스쿨을 갈 경우 등록금이 문제가 된다. 학부와는 달리 석박사 과정이나 전문대학원은 장학금이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나 잭 켄트 쿡 장학생은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이 장학금은 가계 연수입이 9만5천불 이하인 가정의 자녀가 신청할 수 있다. 아래는 본 장학금의 분야별 혜택이다.

Young Scholars Program(8-12학년)

7학년에 신청을 받아(4월 중순 마감) 그 해 9월에 합격자(65명)를 발표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멘토가 배정되어 성공적인 고입 및 대입을 위해 자문해 주고 필요한 자원을 공급해 준다. 자원에 포함되는 내용은 컴퓨터 구입, 국내 및 해외 여름 캠프 및 인턴십 보조, 예능 개발, 대학 전공 및 진로 지도, 사립고등학교나 보딩스쿨 입학 지도 및 부족한 장학금 지원 등이다.

College Scholarship Program(학부)

평점 3.5점 이상, ACT 점수 26점 이상되는 12학년 지원자중에서 40명을 선발하여 학부 4년간 연 4만불까지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대입 및 장학금 신청 등을 위해 개인적으로 자문해 준다.

Undergraduate Transfer Scholarship(4년제 대학 편입생)

평점 3.5점 이상되는 2년제 community college 재학생 가운데 4년제 대학에 편입한 지원자 중에서 85명을 선발하여 나머지 2년간 연 4만불을 지원해 준다.

Graduate Scholarship Program(대학원)

위에 언급한 장학생들이 대학원이나 전문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자격이 되는 학생들에게 학위수여때 까지 등록금을 지원해 준다. 한번 잭 켄트 쿡 장학생이 되면 8학년부터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책임지고 진로자문과 재정적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Young Artists Award 장학금(8-18세/클래식 음악)

피아노, 바이올린, 플룻, 기타 등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8-18세 학생중 매년 경쟁을 거쳐 20명을 선발하여 1만불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이 장학금은 음악재능을 계속 살릴 수 있도록 새 악기구입, 음악레슨비, 여름음악캠프 등록금, 경연대회 경비, 여행경비, 컴퓨터, 녹음장비 구입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동시에 NPR과 PBS가 주관하는 “From the Top” 전국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연주하고 인터뷰하는 특혜도 누린다. (http://www.jkcf.org/grants/jack-kent-cooke-young-artist-award/)

QuestBridge 장학금

퀘스트브리지 장학금은 가계 연수입이 6만불 이하 가정의 학생에게 해당된다. 필자의 딸 아이는 퀘스트브리지의 최종 수상자가 되었지만 조기지원했던 하버드대가 본 장학금의 파트너 대학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혜택을 보지 못했다.

National College Match

명문대에 입학할 자격이 되는 저소득층 학생의 80%가 재정적 이유로 명문대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명문대가 이런 우수한 학생들을 모집하기 원한다는 사실이 맞아 떨어져 생겨난 장학금이다. 본 장학생에 선발된 학생이 36개의 파트너 명문대학에 지원하게 되면 퀘스트브리지 장학재단이 그들이 지원한 대학이 이들을 합격시키고 필요한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 대학이 100% 재정적 필요를 채워주지 않으면 장학재단이 부족한 부분을 충당한다.

참가 대학: 프린스턴, 예일, 스탠포드, MIT, 시카고대학교 등 36개 대학 (http://www.questbridge.org/partner-colleges/overview-listing)

College Prep Scholarship

명문대학의 섬머스쿨 참가, 대학입학 개인상담, 대학입학설명회 초청, 캠퍼스 방문 총경비 보조 등 우수한 학생들이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 대부분의 College Prep Scholarship 수상자들이 National College Match의 최종 선발자가 된다.

Quest for Excellence Awards

위 두 개의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이 추가로 자신의 관심분야에서 연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1,000까지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 기금은 새 랩탑이나 아이패드를 구입하는데 사용하든지 아니면 STEM 분야나 예술 분야 교육에 필요한 체험활동이나 장비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Davidson Institute 장학금

Davidson Young Scholars(5-18세)

재능있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어릴 때부터 지적, 사회적, 정서적, 학문적 능력을 개발하도록 전문가들이 무료로 자문해 준다. 두 종류의 여름캠프에 참석할 수 있는데 하나는 STARS 캠프(8-12세)고 또 하나는 THINK 캠프(13-16세)다.

Davidson Fellows 장학금(18세 이하)

8대 분야에서 탁월한 프로젝트를 제출한 학생에게 5만불, 2만5천불, 1만불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8대 분야는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문학, 음악, 철학, 그리고 “고정관념을 깬” 분야 등이다.

Gates Millennium 장학금(12학년)

빌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장학금으로 흑인, 미국 원주민, 아시아인, 히스패닉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했을 경우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그리고 이 학생들이 컴퓨터과학, 교육학, 공학, 도서관학, 수학, 보건, 과학 분야의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하면 계속해서 전액 장학금을 지급해 준다. 고등학교 평점이 3.3 이상되고 연방정부 펠 그랜트 프로그램의 자격을 갖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Coca-Cola 장학금(12학년)

11학년 평점이 3.0 이상되는 12학년 학생 지원자중 150명을 선발하여 대학 4년동안 매년 2만불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Intel Science Talent Search 장학금(12학년)

본 과학경시대회는 매년 1,800명이 예선에 참가하여 그중에 300명의 준결승자가 선정되고 최종적으로 40명의 수상자가 결정된다. 상금은 각각 3개 분야에서 1등 15만불, 2등 7만5천불, 3등 3만5천불이 지급되고 나머지 31명의 결승자에겐 각각 7,500불이 주어진다.

Siemens Competition in Math, Science & Technology 장학금(9-12학년)

개인 경선은 12학년, 팀(2-3명) 경선은 9-12학년이 참가할 수 있는 이 수학, 과학, 기술 경시대회는 1,600개의 참가 프로젝트 가운데 300개의 준결승 프로젝트가 뽑히고, 그중에서 30명의 개인경선자와 30개의 경선팀이 지역결승자로 선정된다. 지역결승자 모두는 천불의 상금을 받게 되고 각 지역에서 한명의 개인경선자와 한개의 경선팀이 전국 결승자로 진출한다. 이들은 3천불(개인) 및 6천불(팀)의 상금을 받는다. 6명의 개인경선자와 6개 경선팀 가운데서 개인 및 팀 최종 수상자가 선발되는데 이들은 1만불에서 10만불 사이의 상금을 받게 된다.

National Merit 장학금(11학년)

11학년 재학중 10월에 보는 PSAT 성적으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본 장학금에 대해서는 이전 컬럼인 “무료로 대학보내기”에서 소개되었다. 본 장학금은 가정의 수입과 관계없이 받을 수 있다.

위에 언급한 8대 장학금의 수상자가 되면 재정적인 혜택은 말할 것도 없고 대입 이력서에 기록된 이런 수상 경력은 대입사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이유는 전국급 수상이기 때문이다. Project on Student Debt 단체의 통계에 의하면 2014년 대학졸업생의 69%가 평균 $28,950의 부채를 안고 졸업하였다. 2014년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의 평균 부채는 $163,000이다.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의 부채는 $166,750로서 이 융자금을 30년동안 7.5%의 이자로 갚는다면 실제 부채는 $419,738이다. 미국에서 공부 잘 하는 것은 돈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돈이 없어서 대학에 다닐 수 없다고 핑계댈 수 없을 뿐 아니라 공부를 잘 하면 돈을 내지 않고도 졸업할 수 있는 길이 무수히 많다. 특히 저소득층(9만5천불 혹은 6만불 이하) 학생들에게 많은 배려가 주어진다. 부모로서 할 일은 어릴 때부터 자녀가 공부하는 습성을 기르게 하고 이런 다양한 정보를 찾아 내어 자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일 것이다.

8학년부터 대학원까지 학비를 책임지는 잭 켄트 쿡 장학금 신청은 7학년 재학중 4월 중순에 마감되는데 6학년 이후의 성적이 주요과목(영어. 수학, 과학, 사회, 역사, 외국어)에서 C학점이 없고 대부분 A학점이어야 하고, 2년안에 치른 학력평가시험(SAT 등)에서 좋은 점수를 내고, 학교내외에서 리더십 및 봉사활동의 경력을 증명해야 한다. 또한 교사로 부터 좋은 추천서를 받아야 한다. 보통 대입 지원서에는 9학년 부터의 성적과 활동경력이 기재되지만 이런 탁월한 장학금은 더 어릴 때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초등학교나 중학교때부터 여러 분야에서 골고루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대입을 준비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잭 켄트 쿡 장학금의 설립자인 백만장자 Jack Cooke은 어릴 때 집안을 돕기 위해 대학을 포기하고 가가호호 방문하며 백과사전을 판매하였다. 그후 그는 방송국 운영, 스포츠 구단 운영, 뉴욕 빌딩 구입, 미술 수집 등으로 백만장자가 되지만 그가 죽은 후 그의 뜻에 따라 전 재산은 예술, 문학, 체육에 재능이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도록 기부되었다. 여러가지 장학금 수상식에 가면 수상자가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다. 그때 공통적으로 듣는 내용은 자기도 후에 성공하여 자기와 같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베풀고 싶다는 것이다. 미국처럼 기부문화가 발달한 곳도 없다. 우리 자녀들이 이런 기부정신을 배워 그들의 이름으로 세운 장학재단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참고로, 장학금 웹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Jack Kent Cooke 장학금: http://www.jkcf.org/

QuestBridge 장학금: http://www.questbridge.org/

Davidson Institute 장학금: http://www.davidsongifted.org/

Gates Millennium 장학금: https://www.gmsp.org/

Coca-Cola 장학금: http://www.coca-colascholarsfoundation.org/

Intel Science Talent Search 장학금:  https://student.societyforscience.org/apply-intel-science-talent-search

Siemens Competition in Math, Science & Technology 장학금:  http://www.siemens-foundation.org/programs/the-siemens-competition-in-math-science-technology/

National Merit 장학금: http://www.nationalmerit.org/

무료로 대학 보내기

06 화요일 10월 2015

Posted by Daniel Chung in 장학금

≈ 댓글 2개

대학을 선택할 때 몇가지 고려하는 사항들이 있다. 즉, 사립대학이냐 공립대학이냐, 종합대학이냐 단과대학이냐, 타주 대학이냐 거주지역 대학이냐, 아이비리그 대학이냐 일반대학이냐, 남녀공학이냐 여자대학이냐, 그리고 학교의 크기, 학비, 입학률, 유명한 운동팀, 대학원 및 전문대학원 진학률, 종교적 배경, 전공과목의 강도, 외부 명성 등이다. 그런데 12학년 학생이 여러군데서 입학허가를 받고 나서 최종 학교를 결정하는 것을 보면 대개는 돈을 따라간다. 결국 장학금이나 학비 보조금을 많이 주는 곳으로 간다. 그렇다면 돈에 구애받지 않고 대학에 다닐 수는 없을까?

우선, 미국에서 학비를 내지 않고 다닐 수 있는 대학을 알아보자.

Deep Springs College(CA), Cooper Union(NY), Curtis Institute of Music(PA), College of the Ozarks(MO), Berea College(KY), Webb Institute(NY), Macaulay Honors College at City University of New York(NY), Alice Lloyd College(KY, TN, OH, VA, WV), Barclay College(KS)

이상의 대학을 살펴보면 기독교 대학이 여럿 있고 음악, 미술, 건축학, 공학 등 예술과 이공 계통의 학교도 몇군데 있다. 조건 없이 학비를 면제해 주는 곳도 있고 학비를 면제해 주는 대신 일주일에 10-15시간 일 하는 곳도 있다. 학비외에 연구비, 인턴십, 문화활동을 위해 수천불이 나오고 기숙사비를 일부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이런 대학은 지원자가 몰리기 때문에 당연히 경쟁이 셀 수 밖에 없다. 그중에 Cooper Union과 Curtis Institute of Music은 명문 대학으로서 입학률이 각각 4%, 7% 한다. 경쟁률이 아이비리그 대학과 비슷하든지 아니면 더 세다.

아이비리그 대학하면 우선 들어가기가 어렵고 학비가 비싼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 정확한 인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은 위에 언급한 대학들처럼 학비를 전혀 내지 않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모른다.

여덟개 아이비리그 대학(Harvard, Yale, Princeton, Columbia, University of Pennsylvania, Cornell, Brown, Dartmouth)의 총 교육비(학비, 기숙사비, 기타 경비 포함)는 가장 비싼 곳이 연 $63,000이다. 아이비 플러스라고 불리우는 MIT와 Stanford도 비슷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아이비플러스 대학, 그리고 Duke의 경우는 가정의 연수입이 $60,000 혹은 $65,000 이하인 학생은 교육비를 내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 하버드의경우, 연수입이 6만5천불에서 15만불하는 경우는 수입의 0%-10%를 내고, 15만불이 넘는 경우는 10% 이상을 여건에 비례해서 낸다. 사회적 압력이 동기가 되긴 했지만 미국의 탑 대학들이 학생들이 빚없이 졸업할 수 있도록 학생의 재정적 필요에 따라 기금(need-based grant)을 풀고 있다. 대신 학업성적, 스포츠, 재능에 따른 장학금(merit-based scholarship)은 사라졌다. 프린스턴의 경우 올해 3,100명에게 지불한 학비 보조금이 1억 4천만불이고 83%의 졸업생이 빚없이 졸업하였다. 유학생에게 좋은 소식은 Dartmouth 대학교가 연수입 $75,000 이하의 가정 출신 학생에게는 등록금을 부과하지 않는데 이 혜택은 국제학생에게도 적용된다.

이제 우리가 사는 동네 이야기를 해보자. 한국의 수능 점수가 인생을 상당히 좌우하듯이 미국에서도 한번의 시험이 인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있다. 바로 PSAT이다. SAT보다 한 단계 낮은 난이도의 이시험은 매년 10월 중순에 미국의 전 11학년 학생이 동시에 본다. 이 시험은 내셔널 메릿 장학생(National Merit Scholars)을 뽑는 시험이다. 전국에서 1백5십만명의 응시자 가운데 16,000명의 준결승자(semifinalists)를 뽑고 다시 대입 원서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15,000명의 결승자(finalists)를 뽑는다. 이중에서 7,400명이 내셔널 메릿 최종 수상자(winners)로 선정된다. 매년 몇명의 내셔널 메릿 준결승자를 배출했는지를 가지고 학교마다 홍보하기도 한다. 내셔널 메릿 준결승자가 되면 두 가지 혜택이 있다. 하나는 대입원서에 이 사실을 기록하므로 학력분야에서 전국급 수상을 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장학금이다. 세 가지의 장학금이 있는데, 첫째는 내셔널 메릿 장학재단에서 주는 $2,500의 1회 장학금, 부모가 다니는 회사(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후원하는 회사)에서 그 자녀에게 지급하는 회사 장학금,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학에서 선정한 학생에게 4년간 지급하는 대학 장학금이다.

그런데, 이 세번째 장학금이 상당한 매력이 있다. 이유는 전국에서 80여개의 대학이 준결승자에게 가정의 수입과 상관없이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을 4년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중에 털사 근처의 학교로는 University of Tulsa, University of Oklahoma, Baylor University, Texas A&M 등이 있다. TU의 경우는 Presidential Scholars라는 이름으로 매년 40명에게 학비와 기숙사비 전액은 물론이고 매달 $1,000-$1,500 가량의 용돈까지도 지급한다. 전형은 메릿 준결승자 가운데 대입 이력서가 탁월한 학생들을 뽑는다. (내셔널 메릿 최종 수상자로서가 아닌 준결승자로서 이런 혜택을 누리는 이유는 준결승자는 12학년 9월에 발표하지만 결승자 발표는 대입원서가 이미 마감된 이듬해 2월, 그리고 최종 수상자는 대학 합격자가 발표된 4-5월이 되서야 발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결승자나 최종 수상자 발표는 대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ORU에서도 전액에 가까운 장학금을 지급한다. Quest Whole Person Scholarship은 수상자에게 매년 2만불 까지의 장학금을 4년간 지급한다. ORU 등록금이 $23,000인 것을 감안하면 전액에 가까운 금액이다. ORU의 한가지 특징은 직급에 상관없이 풀타임 교수나 직원의 자녀가 ORU에 입학하면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주는 것이다. ORU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미얀마 부모의 자녀들이 등록금을 면제받고 공부하는 것이 눈에 띄인다.

전액 장학금을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대학의 웹사이트나 입학처 직원들을 만나 부지런히 장학금을 찾아내어 신청하면 뜻밖의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 열쇠는 그해에 배정된 장학기금이 동나기 전에 탄탄한 대입 이력서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신청하는 것이다.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미리 FAFSA와 대학 별도의 재정지원서를 신청해야 한다.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는 세가지 기능이 있다. 첫째는, 이것을 신청해야만 공사립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기본자격이 생긴다. 둘째는, 연방정부로부터 학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대학 및 대학원). 셋째는, 정부에서 학부 학생에게 제공하는 학비 보조금인 Pell Grant를 신청하는 것이다. 가정의 수입에 따라 매년 금액이 달라지는데 올해의 경우 최대 $5,775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보조금(grant)은 융자(loan)와는 달리 상환할 필요가 없다.

이제 눈을 학교 밖으로 돌려 보자. 미국에서는 매년 3조 4천억원($3.3 billion)의 사립 장학금이 지급된다. 지급단체는 장학재단, 회사, 교회, 비영리단체, 개인, 시민단체, 전문직업인 모임, 상공회의소, 협의회 등이다. 장학금 소개 웹사이트(Fastweb.com, Zinch.com, Scholarships.com 등)에 가면 학생의 자격에 맞는 장학금을 수없이 찾아낼 수 있다. 금액은 몇백불 부터 수만불에 이른다. 그런데 한인 학생들에게 유리한 장학금은 한인교회나 단체에서 주는 장학금이다. 모든 인종에게 개방된 일반 장학금과는 달리 한인에게 제한되어 있어서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장학금이 주로 12학년이나 대학생에게 집중되어 있긴 하지만 더 어린 고등학생에게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딸 아이의 경우 고등학교때 부터 신청하여 지금까지 약 2만불 가량의 사립 장학금을 받았다. 주말에 5시간 일을 하여 기본급을 받으면 $36.25을 벌겠지만, 5시간 동안 장학금 신청서를 작성하여 수상하게 되면 $1,000에서 $3,500 사이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오클라호마에는 Oklahoma’s Promise 라는 장학금이 있다. Oklahoma State Regents for Higher Education에서 주관하는 장학금으로, 가정의 연수입이 5만불 이하인 가정의 학생이 8-10학년 사이에 신청하여 일정한 고등학교 과목을 이수하면 오클라호마에 있는 공립대학에 진학할 경우 전액 장학금을, 사립대학의 경우는 부분 장학금을 4년간 지급한다.

오클라호마에는 과학 및 수학 영재고등학교(Oklahoma School of Science and Mathematics)가 있다. 오클라호마 시티에 위치한 이 공립학교는 오클라호마주가 장래의 이공계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세운 학교로 11, 12학년을 위한 기숙사 학교다. 주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학비와 기숙사비($36,000)가 무료다. 입학자격은 오클라호마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으로서 10학년때 지원할 수 있는데 매년 3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70-80명이 선발된다. 최근에는 타주 학생이나 외국인 학생도 지원할 수 있게 했는데 대신 장학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외국인 학생의 경우 11학년 한해만 공부할 수 있고 기본 교육비에 기숙사에 머물 수 없는 70일동안의 홈스테이 비용 $6,000을 더하여 $42,500을 지불해야 한다. 1992년 개교한 이후 대학 합격 상황을 보면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을 포함하여 전국 50위 안의 대학에 골고루 합격한 것을 볼 수 있다. 졸업생 1,400명의 통계를 살펴보면 300명의 엔지니어, 125명의 의사, 6명의 약사, 70명의 철학박사(Ph.D.), 34명의 변호사, 1명의 Rhodes Scholar 등을 배출하였다.

Opportunity Scholarship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장학금으로 오클라호마에 있는 사립학교에 다니는 K-12학년 학생에게 지급된다. 금액은 매년 $5,000 혹은 거주지역에 해당하는 공립학교 학군의 학생당 평균지출비용(Jenks 공립학교의 경우 $9,687)의 80%다. 자격은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로서 4인기준 가정 연수입이 $134,588이하이고 협약 관계에 있는 사립학교에 재학중이거나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털사의 기독교 사립학교로는 Metro Christian Academy, Mingo Valley Christian School, Regent Preparatory School of Oklahoma, Victory Christian School, Wright Christian School이 있다.

미국은 여전히 기회의 나라다. 성경말씀 대로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얻게 되어 있다.

최신 글

  • 일곱산
  • iPad가 자녀의 뇌를 망가뜨린다
  • 하버드대학에서 제시한 혁신적인 대입 가이드라인
  • X-factor: 대입과 인생을 좌우하는 변수
  • 말씀으로 키운 자녀가 성공한다
  • 놓치면 평생 후회할 장학금
  •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 털사지역 공립학교의 장단점
  • 공부 잘하는 아이가 행복할까?
  • 읽기는 세살전에
  • 무료로 대학 보내기
  • 대입준비는 유치원부터!
  • 털사 최고의 사립학교는?

최신 댓글

김현철의 아바타김현철 (iPad가 자녀의 뇌를 망가뜨린다)
Samuel Choi의 아바타Samuel Choi (iPad가 자녀의 뇌를 망가뜨린다)
Daniel Chung의 아바타Daniel Chung (무료로 대학 보내기)
임종학의 아바타임종학 (무료로 대학 보내기)
Daniel Chung의 아바타Daniel Chung (iPad가 자녀의 뇌를 망가뜨린다)

글 목록

  • 2016년 11월 (1)
  • 2016년 2월 (1)
  • 2016년 1월 (2)
  • 2015년 11월 (3)
  • 2015년 10월 (6)

카테고리

  • 대입준비 (4)
  • 말씀교육과 형통 (1)
  • 문화명령 (1)
  • 공립학교 (1)
  • 사립학교 (1)
  • 유대인 교육 (1)
  • 장학금 (2)
  • 적성과 전공 (1)
  • 중독 (1)

그 밖의 기능

  • 계정 만들기
  • 로그인
  • 항목 피드
  • 댓글 피드
  • WordPress.com

WordPress.com에서 무료 웹사이트 또는 블로그 만들기. (Ignacio Ricci 제작).

개인정보 및 쿠키: 이 사이트에서는 쿠키를 사용합니다. 이 웹사이트를 계속 사용하면 해당 사용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쿠키 제어 방법을 포함하여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려면 여기를 참조하세요. 쿠키 정책
  • 구독 구독함
    • 털사에서 쓰는 교육컬럼
    • 이미 WordPress.com 계정을 가지고 계신가요? 바로 로그인하세요.
    • 털사에서 쓰는 교육컬럼
    • 구독 구독함
    • 가입
    • 로그인
    • 이 콘텐츠 신고하기
    • 리더에서 사이트 보기
    • 구독 관리
    • 이 표시줄 접기